오늘도 연이은 폭염경보속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러 산청 백운계곡 산행에 따라 나섰다
국제신문 산행안내는 번덕마을에서 출발하지만 무더위를 감안하여 산악회에서는 도로를 더 올라가
포밭재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배려해 주었고
하산시에도 폭염속에 도로를 따라 번덕마을까지 내려오는 고생을 덜하게 하려고
산악회 버스가 번덕마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백운계곡 주차장까지 우리를 데리러 올라와 주었다
(백운계곡 주차장은 대형버스는 주차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8시40분 부산에서 출발한 버스는 휴가철 고속도로를 어렵게 통과하여
11시 40분 이곳 포밭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악회의 배려로 번덕마을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노고를 덜었다
폭염속에 경사진 오르막을 몇번이나 쉬면서 오른 백운산 정상
더위 속에 다들 힘들어 했는데 이런 날씨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쉬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12:20 백운산 정상 (산행시간 : 50분)
겨우 1시간도 걸리지 않았는데 힘들게 올라왔다
오늘의 목적지인 백운계곡도 저 아래로 모습을 보인다
지리산 둘레길 8구간 이정목
해발 400m 안팍의 높은 지대에 자리한 8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전체 22곳 가운데
참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는 곳이라고 한다
중간에 이런 작은 폭포(?)가 있는 지계곡도 만난다
왼쪽 아래로 물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계곡에 거의 다 왔는것 같다
13:40 백운계곡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10분)
계곡 주변 물 좋고 그늘 좋은 곳에는 벌써 많은 피서인파들로 가득 차 있다
물에 손을 담가보니 계곡물이 생각외로 그렇게 차지는 않다
연10일 이상 계속되는 폭염속에 계곡물도 달구어진것인가
직탕폭포
계곡을 따라 바로 내려가기는 어려울것 같아 계곡옆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중간중간 경치를 감상하면서 하산을 하다가
날머리 거의 다 간 지점에서 알탕을 하기로 했다
알탕을 마친 뒤 버스까지 가면서 땀 흘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백운폭포
남명 조식 선생의 호연지기가 서려있는 백운계곡은
백룡(白龍)이 꿈틀대며 날아 오르는 듯 구불구불 층을 이룬 흰 암반을 타고
맑은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남명선생장구지소 (南冥先生杖屨之所)
"남명이 지팡이와 신발을 벗어 놓고 쉬었다"라는 뜻이 새겨진 암반
용문폭포
이 넓다란 소 아래로 조금 내려가니 민박촌들이 집결해 있는 상가지역에 벌써 도착이 된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인지 물이 깨끗하지가 않았지만 다시 계곡길을 거슬러 올라가기가 싫어
적당한 곳을 골라 1시간여 동안 알탕을 즐겼지만 개운하지가 않앗다
상류에서 알탕을 하고 내려올 걸 하고 후회하지만 소용없는 일
옷을 갈아입고 내려오다가 민박집에서 샤워기 물을 조금 얻어 머리와 얼굴만 대충 헹구었다
14:50 백운계곡 주차장 위 민박촌 도착 /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