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란 화려한 미사여구나 어려운 단어를 쓴다고
좋은글이 아니라
이 글처럼 본인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쓰는게
독자로 하여금 편안함과 감동을..." ..시인 [안도현]
10여년 前
지방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오면서
적응하기 위해..먹고살기 위해..오로지 일 뿐 이었다.
이쪽 생활도 마찬가지였다.
아는 사람 한명 없었고 남들이 쓴 글이나 소설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했고 가끔씩 업소에서 몸을 푸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양희은씨가 진행하는 "여성시대" 라는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新春편지쇼를 한다면서 "선물"이라는 주제로
편지글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들었다.
선물?
얼마전 받았던 선물이 생각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책 읽기를 좋아해 닥치는 대로 읽던 시절
가끔씩 일기형태의 글은 써 봤지만
무엇을 의식하고 써 본적이 없기에
그래도 내가 알고있는
단어나 미사여구를 동원해 쓰다보니 앞뒤 맥락도 안맞고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버리고..
몇번을 지우고 고치고 했지만
내가 읽어도 너무 조잡한 글이 되고 말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 지우고
그냥 일기를 쓰듯이 편하게 쓰자
첫술에 배부를리 없잖아
그리고 [등록]버튼을 클릭..
마감 다음날 라디오를 들으니
4,800통 넘는 편지가 도착했단다.
방송국 작가들이 그 중에 100편을 뽑고
그 100편은 유명등단작가들의 심사를 거쳐
10통을 뽑고 그 중에서 최우수상..우수상..등등을..
그리고 몇일 뒤
10편이 뽑혔고 하루에 5편씩
이틀에 걸쳐 소개를 한다 하기에 첫날부터 들어보니
이건 뭐 주부들이 보낸게 아니라
전문 작가들의 글처럼 재미와 감동이 넘쳐났다.
"와..대단들 하구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내용들 이었다.
그리고 둘쨋날
6번째 편지가 읽혀지고
"다음 7번째 편지는 성남에 사시는 탄천님 사연으로.."
정말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다.
내가 쓴 글이 4800통 중에서 10통에 뽑히다니..
비록 4명에게 주어진 本償은 못 탔지만
부상으로 받은 5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보다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다는걸 발견한게 더 기뻤고
내글에 심사평을 해 주신 안도현시인의 말씀처럼
그 이후 글을 쓸때 화려한 문구나 어려운 단어를 쓰기보다
그저 내 생각대로..느낌대로 쓰고 있다.
그날 이후
시간 날때마다 "싱글벙글쇼", "웃음이묻어나는편지"
"최백호의낭만시대" 등등에 보낸 사연으로
상품권,자전거,네비게이션 등
500만원은 넘지 않았을까 하는 자랑질을...ㅋ
그리고 코로나가 막 시작 될 무렵일게다.
우연히 밴드 라는곳을 알게 되었고
몇군데 가입 후
밴드장이 내 식인 곳에서 글을 몇편 썼는데
졸지에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내 의도와는 다르게..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종로 가게들의 영업을 재계할때
10몇년만에 종로를 나가봤다.
첫 모임때의 기억을 지울수가 없다.
탄천님이 온다는 소문에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몰려 들었는데
내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뛰쳐 나간 놈
밥맛없게 생겼다고 돌아서서 처 먹은 놈
예의상 밥맛 먹고 도망간 놈들
다 기억하고 있다. 걸리면 죽었스..
난 컴퓨터를 전공한 공돌이다.
어디서 문법을 배워 본적도 없고 공부를 한적도 없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글에서는 문학적 감성은 전혀 없다.
테크닉도..화려함도 없다.
오로지 오감을 자극하는 B급 감성만 있을 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게 아니라
나의 만족을 위해..
그리고 나의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방지를 위해..
겉으론 "댓글이나 남들 반응에 신경안써요" 하지만
솔직히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다.
모욕적인 댓글을 봤을때는
내가 뭘 빨겠다고 이짓을 하고 있나 싶을때도 있다.
그래서 탈퇴한 곳도 몇군데 있다
그러나 이곳엔 율 이란 울타리가 있어 좋다.
든든한 바람막이 같은 울타리가..
형님 고마워요 ^~^
사랑합니다 ♡♡
쓰다보니 자랑질이 되 버렸네요^^
즐건 불금 되세요
사랑합니다 💜
첫댓글 내 그럴 줄 알았어...
어쩐지 예사로운 글솜씨가 아니라고 생각했더니...
탄천님은 미모에, 글솜씨에, 노래에, 뛰어난 방중술에, 타고난 옹녀로, 기럭지 또한 출중하니 도대체 부족한 것이 뭐람...?
술에 약한 거...?
그거야 술값 적게 들고 빨리 취하니 장점 아닌가?
우리 카페에 보배로운 귀한 분이네요.
꼬챙이라도 실하면 몸이라도 받쳐 보답하겠지만 그도 용이치 않으니...ㅎㅎ
사진은 누구신지요? 은근히 ~
퍼온거ㅎㅎ
아 저 초록색 반바지 왠만한 사람 소화 시키기 어려운 색인데...
옛날 탁구장 관장이 초록색의 반바지와 운동화까지 ...참 촌스러웠는데...
그것도 멋지다고 관장 술먹이고 꽈추 만져보겠다고 썡난리치다 개망신 당한 회원 생각이...
ㅎ ㅎ
워매 워매 남의사진 도용하면 클나 ㅋㅋ
그동생 은근히 좋아하고있을지도몰라
은근히 좋아 할까요?
그냥 냅둬 볼까? ㅎㅎ
위 사진 아는 사람인데
탄천님도 아는 사람일수도!~~
탄천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건강 잘챙기세요.
우와~참. 세상 불공평하네요.
다 갖추셨네요. 대체 못하시는게 뭘까요?
마누라에게 깨껭 하면서 이기지 못하는...
@ 율 우와~~대박 소름~~~~그러하네요 ㅎㅎㅎ
뭐야.. 나도 한국에 공부를 해 본적이 없어서 오마이러브 채팅방에서 한글 재대로 쓰지 못해서
구박 받고 네를 내로 2년 쓰다보니 누군가 네라고 써야 한다고 그래서
그 이후부터 한글을 배워보기 시작하다가..
라듸오 프로그램에 잼나는 글 보내 상품 받고 글 쓰기 시작했고..
갑자기 집안 기둥이 쓰러져 어쩔수없이 내 학력을 인정하는 곳이 없다보니
종로로 진출...
2주라는 시간을 달라고 하고 카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우리 이반분들이 누군가 호기심에 찾아와 죽어가는 가게를 살려내니..
단란주점 허가 없는 가게라 죽어가는 가게를 살리긴 힘든데 누군가 가게에 욕심을..
그래서 1달반 만에 판다고..졸지에 직업 잃을 찬스에 여러 곳에서 스카웃 제의에 다시 불씨가..
찾아오는 손님들이 글과 나와 매치가 안된다며서 고개를 갸우뚱..
그래서 카페 글처럼 어머 어머 어후무나 해주니 그떄서야 인정..
베싹 마르고 흐느적 거리고 끼순이로 생각하고 찾아 왔다가 완전 등치빨에 다시놀라는...
종로는 죽어가는 가게는 다시 살리기 힘듬..
주인이 바껴서 운영하면 그 장소가 다시 살아나지만..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친분과 얼굴을 익히고 도움도 많이 되었다는,,
한 분더 계시네 ㅎㅎ
울카페는 잘 난 분이 너무 많아서 완전 개부럽다는.. ㅎㅎ
다들 건강히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활동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한 마음만 갖고있어 눈치가 ..;;
@진또바기 본인은 사그러지는 ..
탄천님은 살아나는..
좋아 좋아,,
오래 오래 카페 할동 이어지길..
난 쪼그라 들면서 사라질 예정..ㅎㅎ
@ 율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ㅎㅎㅎ
@ 율 다른 이유로 쪼그라 드실 듯 ㅎㅎㅎ
@별달해 이상하게 목욕탕,사우나,휴개텔 이런 옷 벗는 공간에서는 쪼그라든다는...
다른 곳에서는 당당한데...
그게 단점..ㅎㅎㅎ
지금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아는 지식부터 노하우 그리고 들은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카페를 만들어 운영중..
성격 안좋고 진상이고 돈보갈 이런 사람 접근 안하게 하고 싶고...
숨어서 남자나 찾는 그림자들도 별로고.. 차라리 확실하게 밝히고 구애를 하던가 하지..
얍삽하게 사는 이반은 알고 싶지도 않고..
안좋게만 말하는 이반도 싫고...
모든 긍정적으로 이반을 위해 배려하는 사람을 좋아함..
특히 자기는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은 아주 싫어함..
본인도 글쓰기 시작 하면서 악플 질투 내지는 종로 헛소믄까지 다 받고...
나중에 알고보니 다 아는 사람들 짓거리..
그래서..
아는 사람 아는 지인들이 더 무섭다를 알게 됨...
이반들은 왜 이리 질투가 많고 잘되는 꼴을 못보는지...
도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는..
그래서..
지금의 카페는 적은 인원에 양보다 질..
그리고...
3년 얼굴 안봐도카페서 서로 알고 지내고 좋은 정보 좋은 매너로 이반 생활하자고 만든...
이 사이에 남자나 꼬시러 오는 인간도 있겠지만..
보는 즉시 바로 강등..
어르신들 말씀이
아는 놈이 더 무섭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아요.
세상에 믿을 놈 없다고 이제는 부모 자식간에도 믿음이 깨진지 오래된 것같아요.
@진또바기 이반 생활하면서 제일 무서운게 아는 사람들이 변심하는 순간 오뉴월에 서리가 내립니다...
그렇게 잘해주고그렇게 친했어도 이반은 한순간 또라이로 변신....
@ 율 맞아요. 한 번 겪으면 트라우마가 심해요ㅠㅠ
정말이지 대인 기피증 생겨요
맘의 문도 닫혀버리구요.
@진또바기 질 안좋고 돈보갈이다고 말해줫더니 누가 그러드리 하면서 닉네임까지 일러 바치는 이반들...
좋게 말해주고도 곤욕을 치르는 일이 다반사....
그래서 지금은 당하던지 말던지 말 안해주기로..
그러다 이제 적은 인원 알찬 회원으로 운영하는우리쪽 카페를 통해 이반들의 실태를
자세히 설명도 해주고..
탄천님도 마음 안 다치게 글을 마음옿고 쓰시라고 바람막이를 해주고 있다는..
@ 율 즐거운 불금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진또바기 오늘 저녁 제일 맛있는 건강검진 받으려면 마시는 쥬스 맛나게 먹는 날...
내일 아침 새벽에 서울로 고고.. 건강검진 받으로...ㅎㅎ
@ 율 건강검진 받으시면 대장내시경 같이 하시겠어요. 요즘은 알약으로 나오더라구요
포카리스웨트나 이온음료랑 같이 먹는 14알씩 2번에 나눠먹는 알약이요. 저희 아버지 9월초에 받으셨는데 이제는 그 역겨운 맛나는 물약 안드셔서 좋다고 하셨어요ㅎㅎㅎ
차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진또바기 아직 여기 KMI의학 연구소가 첨단을 걷는 곳도 아직 알약은 시도 안하네요.
낼. 위.장내시경 MRI.CT 다 찍습니다
글 쓰는 능력은
타고난 끼와 재주인 것 같아요.
더 나아가 글로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건 하늘이 내려주신 천부적 재능인 것 같고요. 율님 탄천님 모두 그능력을 나누고 계시니 큰 복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ㅎ
오래 전에는 글에 받침법과 띄어쓰기 등등 엄청들 태클걸고 난리가 아니었다는..
인터넷 언어가 조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태클이 적어진..ㅎㅎ
누군지 모른다고 진짜 개진상부터 개퍽들 진상들이 판을 아직도 판을 치고 대세라는...
누군지 모른다 생각하지만..
지금은 알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알고보면 다 업소쪽부터 아는 인간들이 개지랄을....
진짜 그러고 싶을까 ....
지금은 그런 인간은 안면몰수하고 아는 척도 안한다는..
큰복은 됐구요
큰 물건이나 받아봤으면..
날 만족 시켜 주는 남자가 없네
어느 동생이 그러데요
남들께 작은게 아니라 형께 넓은 거라고..
이런 슈양뇬이 있나
@탄천^ 오랜 시간 꾸준히 카페 활동 해주시길...
작은 일에 삐지지 말고...
반대 입장으로 이해 하면서..
부탁 드려요..
그말이 맞나 ㅋㅋ 정신이없어서 ㅋ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9 18:25
역시나~~~
진짜로 글을 잘 쓰십니다.
문학 전공 하셨나 생각 했습니다.
술 술 읽기 편하게~
술 약한것 어찌 아시고
술 먹여 어찌 해보려고 술술을 쓰셨구먼
저 쉬운 뇨자 아니거든요 흥~
학창 시절이나 지금도 여전히 책읽는거 대따 싫어하는 1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히 글 쏨씨가 없어진듯합니다.
여기
우리쪽 카페 글 올리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고 고맙다는 생각 항상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 율, 롱 비롯 몇분에게는 마음의 박수와 응원.보냅니다.(if 다른거 원하시면~~~~)
if 에 필이 팍 꽂히는데요
제가 원하는 건..나머진 찍 쪽지로..
다른거?
전혀..
준다해도 거부... 이런말해서 삐지는 것 아닌지..ㅎㅎㅎ
댓글 잘못 달아 삐지는 회원이 많아서리..ㅎㅎ
어쩐지 이분은 글을 참 맛있게 쓰시는 구나 생각했는데 경력자이군요.
내가 출근할때 듣는 "여성시대"에서 요즘은 양희은. 김일중이 진행하고 있지요
글이 맛있어 보이던가요? 감사합니다
글보단 제가 더 맛있긴한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ㅠ
@탄천^ ㅎㅎㅎ
근데 님을 종삼 술집에서 한번쯤은 봤을거 같아요.
그럴수도..
그날 멋지고 노래 잘 부르던 사람이 접니다 ㅋ
@탄천^ ㅎㅎㅎ
아하 어쩐지 이쁘기도 하고 노래도 잘하시더니 님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