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핵심은 메시아… ‘구세주=예수’임을 확증해
Q: 예수가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아라고요?
성경은 예수가 유일한 구세주임을 확증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해변가에서 제자들과 만나는 성경 속 이야기(요 20장)를
담은 카밀 코리( Kamille Corry)의 작품. 예수가 베드로를 향해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하고 있다.
A: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며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는 예언의 성취에 있다.
신구약 성경의 27%는 예언과 관련된 본문으로 채워져 있다.
구약성서학자인 바톤 페인(J.Barton Payne)에 따르면 성경에 기록된
예언은 총 1817개이며 구약성경에 1239개, 신약성경에 578개가 있다.
성경의 핵심, 메시아의 예언
하나님은 “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는데
궁극적으로 그 거룩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의 예언들은 개인 도시 국가 이스라엘 그리고 메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가운데 핵심은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다.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구약 속 예언의 성취를 토대로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가 그리스도(행 2:36)”라고 선포했을 때
그 날 세례를 받은 신도수가 3000명이나 늘었다.
페인 교수에 따르면 메시아에 대한 예언은 136개가 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여자의 후손이 와서 뱀의 머리를 부술 것(창 3:15)’이라고 약속했다.
예수님을 제외하고선 누구도 여자의 후손(동정녀의 아들)으로 불릴 수 없다.
노아홍수 이후엔 노아의 세 아들 중에서 셈의 계보를 통해서,
아브라함의 두 아들 중에서는 이삭의 후손으로(창21:12),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서는 유다의 자손으로 온다고 예언돼 있다(사11:1~5).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탄생하기 약 700년 전에 처녀에게서 메시아가 태어난다는 것(사 7:14)과
그 아들이 전능하신 하나님과 영존하시는 아버지(사 9:6)라는 특별한 예언을 했다.
다니엘(9:26)과 말라기(3:1) 등에서는 메시아가
두 번째 성전(스룹바벨-헤롯성전)이 무너지기 전에 오실 것으로 봤다.
신학자인 마이클 브라운은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이후로부터
헤롯성전이 파괴되기 이전에 반드시 메시아가 와야 한다는 예언을 성취한 분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본다.
예수에 대한 대표적 예언 성취
수학자 피터 스토너(Peter W.Stoner, 1888~1980)는 예수의 초림과 십자가 죽음에 대한
대표적 예언을 8가지로 간추려 확률로 계산했다.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고(미 5:2),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며(슥 9:9),
은 30개에 팔려서(슥 11:13) 메시아의 손과 발이 십자가에서 찔리는 것(시 22:16) 등을
포함한 예언들이 적중될 확률은 10의 17승 분의 1로 봤다.
급진적 신약학자 숀필드(Schonfield)는 저서
‘유월절 음모’에서 예수가 예언을 성취한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예수의 가계와 출생시기, 출생지, 죽음 방식은
예수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십자가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는 것은 흉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예정과 능력으로만 성취될 수 있다.
예수는 복음서에서 예루살렘의 파괴를 예언한 적이 있다.
그는 공생애 마지막 시기에 로마 군대가 토성을 쌓고, 많은 사람을 죽이며,
성전 건물이 돌 하나도 돌위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파괴될 것을 예언했다(눅 19:44).
주후 70년 8월 당시 로마 군대의 디도스 장군은 예루살렘 성전 벽 사이에
금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모든 벽돌을 깨뜨리도록 했다.
예수는 또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라고 예언했다.
바르 코크바의 반란이 진압되면서 주후 135년 이후부터
유대인들은 쫓겨났고 이방인들이 그 지역을 다스렸다.
이 예언은 이방인의 때가 차면 유대인들이 그 지역을 다시 다스릴 것을 함축하고 있다.
놀라운 일은 이스라엘이 1948년에 갑자기 재건됐다는 것과
1967년 6월 예루살렘의 절반에 대한 공동관할권을 갖게 됨으로써
예루살렘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이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구약의 예언 ‘예수=구세주’ 확증
결론적으로 예언성취 논증은 역사의 주권자인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언 성취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됐다는 무오성을 지지한다.
고고학과 문헌학적 연구를 통해서도 성경 속 예언의 성취를 확인할 수 있다.
고대사 권위자 폴 마이어 교수는 어느 누구도 예수보다
더 메시아 예언을 정확하게 성취하기란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예언성취 논증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 성경에 예언된 ‘유일한 구세주’임을 확증한다.
믿음을 키우는 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 마크 존스 지음 / 복있는 사람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정작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저자는 기독교인들이 구세주로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성경과 청교도 저작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나눠 설명한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김기호 교수 / 한동대·기독교변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