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bal Space Program(KSP)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여기에 역사적 기념물로 이게 들어갔죠.
R-7 세묘르카(7이란 뜻을 가집니다)입니다.
현재는 비밀도시에서 풀려서 로스코스모스가 지휘실을 갖고 있는 코룔로프 시에서 개발한 세계최초의 ICBM 이죠...
소련은 로켓 천재가 많았습니다. 세르게이 코롤료프 등등... 필요한건 V2 로켓 관제에 필요한 인물이었죠. (네 폰 브라운이 소련에 납치되었어라도 과연?)
여튼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퇴레탐(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첫 비행을 성공시킵니다. 근데 미쿡이 안 믿어주네요?
그래서 코롤료프는 그당시 소련 서기관인 니키타 흐루쇼프를 설득해서 이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날립니다. 그게 스푸트니크 1호죠.
스푸트니크 1호는 '일부러' 암호화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프로파간다용이었죠. 그렇지만, 여러가지 과학실험을 했고, 삑...삑...삑... 은 전설이 되었죠...
그 다음부터 미국을 계속 엿먹입니다. 스푸트니크 2호엔 라이카(개) - 대기권에 올때 타죽을까봐 독약을 먹였습니다 - 와 유리 가가린 (이 분도 돌입할때 내려서 낙하산을 타는...)을 실었죠...
그리고 달탐사 로봇까지 실어날렸습니다.
미쿡은 개 충공깽을 먹고, 끌고온 폰 브라운을 갈구죠...
여튼 달에 처음 사람을 보냄으로서 이기게 되지만, 그때즈음 되면 둘다 돈이 다 고갈(...) 되어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우주조약(현재 신사협약으로 남아있지만, 누가 먼저 깰진 미지수입니다. 깨면 바로...)도 신설하구요.
여튼 R-7은 로켓 발사까지 24시간(네 나로호와 같은 케로신(등유)과 액체산소로 구동되었거든요)이 걸리는 놈이라... 미쿡의 U-2가 다 찍어갔죠 ㅋㅋㅋ;;; 그리고 소련 전체 국방비 20%를 쳐먹기도 했구요(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ICBM 역할에서 벗어나 우주 탐사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ESA의 주요 우주기지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도 발사하고, 바다에서도 발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러시아 연방이나 가가린 스타트(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의 발사대중 유리 가가린이 처음 우주에 나간 발사대를 지칭합니다.)에서도 발사됩니다.
1kg 당 가격은 미친듯한 대량 생산으로 인해 꽤나 쌉니다. 스페이스 X보다 약 100만원 높은 2만달러 수준이랄까요? 근데 스페이스 X 전에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가 5도에서 폭발한데 비해, 이건 -5도의 눈보라 속에서 발사 성공한 전력이 있기에... 답이 없죠. 스페이스 X가 -5도에서 발사한다면 몰라도 말이죠...
여하튼 R-7은 지금도 발사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언제 퇴역할까요? 아 덤으로 게임에서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 터트리는 로켓이 이거죠.
첫댓글 삑...삑...삑...(노인학대 그만해라)
ㅋㅋㅋㅋㅋ
크...저 변태같은(?) 엔진 꼬라지...
하긴 새턴 놈도 엔진 꼬라지 변태같기로는 끝내주는 놈이긴 하죠.
로켓 시간 맞추기는 뭐... 수십여년동안 잘 동작하고 있고, 저 변태같은 엔진 꼬라지 때문에 코룔로프 크로스(옆풀떼기 주엔진 4개가 분리될때)를 그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함정은 새턴은 망했지만, R-7은 1957~ 이란거죠... 상트 페테르부르크 근처 도시에 러시아 연방 우주군 기지가 있어서 군사 목적으로 R-7을 잘 날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