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선대 받기를 원한다면?" 사무엘상 26장
나는 "중보기도"의 힘과 능력을 믿는다. "중보기도"의 뜻을 아주 간단하게 말한다면 내 기도가 아니고 남들을 위한 기도라고 하겠다. 언제인가 담장 안 식구가 "중보기도"의 뜻이 알고 싶다고 해서 오늘 여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했다. 나는 중보기도를 많이 받는 사람이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를 많이 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로부터 "중보기도"를 받는다. 나에게는 특별히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중보기도방" 카톡 단체 방들이 따로 있다. 인원은 거의 1,000명이 넘는다. 어떤 분들은 그 카톡 방에 없어도 매일 새벽 기도 때 나의 기도를 잊지 않고 해 주신다는 분들도 참으로 많다. 그러니 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중보기도"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역자라고 하겠다.
이분들은 나의 매달 기도 편지의 기도 제목들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기도해 주시는데 내가 "중보기도방"에 특별히 급한 기도 부탁을 하는 때에는 그 기도 제목으로 막바로 열심히 기도를 해 주신다.
내가 얼마 전에 급한 기도 제목 올린 것이 있다. 그것은 나의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의 좌석이었다.
내가 이번에 뉴욕에 집회가 있어 왔는데 처음 왕복 끊은 표는 한국에서 뉴욕 가는 왕복 티켓이었다. 내 딸이 애틀랜타에 사는데 애틀랜타에서도 설교 초청이 있어서 비행기표를 한국에서 애틀랜타 오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다시 돌아가는 티켓이 애틀랜타에 없어서 다시 뉴욕을 가서 한국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이 성탄 시즌이고 유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고국으로 많이 돌아가는 때인지라 좌석이 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일단 "기도는 부탁하고 볼 일"이라는 나의 굳건한 믿음이 있는지라 ㅎㅎㅎ
내 모든 "중보기도 카톡 방"에 기도를 부탁했다.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짜는 자꾸 다가오고 "대기"로 걸어 놓은 비행기표는 좌석이 났다는 말이 없고.. 에효! 이거 그냥 뉴욕으로 가서 한국으로 가야 하는 건가!!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문제가 무엇이냐면 내가 뉴욕까지 국내선을 타고 가기 때문에 짐을 한 개만 갖고 갈 수 있고 그뿐 아니라 한국 가는 비행기 시간이 빠른 시간이라 뉴욕에서 하룻밤 호텔에서 잠을 자야 하고 등등.. 정말 복잡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대기"로 걸어 놓은 표가 "좌석이 났습니다!" 이 소식만 오면 되는디! ㅎㅎ
시간은 가까와 오고 나는 그 와중에 또 앨라배마에 설교하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참으로 초조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중보기도방"에 또 다급하게 기도 부탁을 했다. "좌석"이 꼭 나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럴 때 좌석이 안 난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간과 되는 것이니 그러면 또 다음에 더 나은 하나님의 뜻이 있겠거니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편이다.
오우! 이 감격 감동 감사!! 내가 원래 뉴욕에서 돌아가야 하는 날짜는 12월 15일이다. 그러니 뉴욕 가는 편도 비행기를 끊기 바로 전에 이 연락이 온 것이다!
할렐루야!! 그래서 나는 앨라배마 집회 마치고 넉넉하게 애틀랜타 딸 집에서 3일을 더 보내고 애틀랜타에서 한국 가는 직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코 주여!! 이렇게 모든 일이 잘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간절하게 기도를 했을까 싶으니 중보기도 해주신 모든 분들 넘 넘 넘 감사!!
나는 이렇게 "중보기도"의 힘을 정말 많이 경험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꼭 믿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줌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번에는 "좌석"에 대한 간증이지만 나는 중보기도 받고 갖게 된 간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1,000명이 넘는 기도 팀원들을 나에게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올려 드린다.
개역개정 사무엘상 26장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As surely as I valued your life today, so may the LORD value my life and deliver me from all trouble.”
사무엘상 26장에는 계속해서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이야기이고 그러한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다윗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오늘 나의 묵상 구절의 배경이 되는 말씀이다.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라는 것이 바로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이지 않고 사울 왕에게 하는 말인 것이다!
신약 성경에는
개역개정 마태복음 7장
12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라는 말씀이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풀면 나도 언제인가 누군가의 "자비"가 필요할 때 그 자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글을 쓰다 보니 20년은 지난 이야기 같은데 한국에서 손님들이 케냐 나의 선교지에 오셨었다. 관광버스로 전체를 세를 내서 이 손님들을 모시고 목적지로 향하는데 경찰이 우리를 세웠다.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뇌물을 바라는 그러한 상황이었다. 경찰서로 가자고 하는데 경찰서 가면 하루 종일 걸리고 단체로 온 이 손님들은 벌써 계획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루를 버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단 마음속으로 기도를 먼저 하고 그 경찰관에게 말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자비"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그 "자비"가 필요한 시간이네요. 저는 이 단체팀을 데리고 지금 이곳을 떠나야 저희들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대로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그냥 갈 수 있는 "자비"를 허락해 주시겠는지요? 오늘 그대가 우리에게 필요한 "자비"를 허락해 주시면 어느날 그대가 "자비"가 필요한 날 하나님이 이날을 기억해 주시사 그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겠는지요?" 그 경찰관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알았다고 "자비"를 베풀어 주겠다고 말하면서 우리 보고 그냥 가라고 한 일이 있었다.
선교지에서 이런저런 일 정말 많이 겪었는데 그중에 기억나는 일중의 하나가 이 일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예수님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누군가에게로부터 무엇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기대감" 보다는 내가 그 누군가에게 어떻게 주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을는지 우리가 받은 사랑을 갚을 수 있는 길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