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아침에 전하는 아침 인사말
김옥춘
춥네요.
추워요.
곧 겨울이라고
조심하고 준비하라고
늦가을 아침 바람이 말하네요.
나 행여 겁먹을까 봐
고운 단풍을 손처럼 흔들어 안심시키며
맑은 햇살과 함께 미소 지으며
차가움으로 조심스럽게 말하네요.
춥네요.
나도 모르게 목과 어깨가 움츠려지네요.
오늘
따뜻하게 입어야겠어요.
오늘
따뜻하게 말해야겠어요.
목과 어깨 편안해지게.
내 맘 편안해지게.
춥지요?
추워요!
면역력을 위해 아침 든든히 드시고
바빠도 마스크 여유분까지 꼭 챙기시고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을 지키고
나의 행복이 당신의 행복을 지키는
함께 행복해져야 하는 우리를
날마다 응원합니다.
날마다 축복합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 드리고 싶네요.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어지는 날씨네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0.10.24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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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아침에 전하는 아침 인사말
행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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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 08:2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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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