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파운드리 진출로 반도체 장비 업체 주가 강세
지난 24 일 인텔은 제조 공정 강화를 위한 IDM 2.0 전략과 IFS(Intel Foundry Service) 설립 계획을 공식화. 이를 위해 200 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 챈들러시에 위치한 오코틸로(Ocotillo) 캠퍼스에 두 개의 파운드리 팹 신설을 발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주요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세계 1, 2위 장비 업체인 ASML과 AMAT 은 모두 52 주 신고가 재돌파. 국내에서도 글로벌 장비업체에 납품하는 공정 장비/부품 업체들의 주가 강세. 나스닥 -0.6%, SOX +3.2%, KRX 반도체 -0.3%.
DRAM 현물 가격 하락반전
DXI 지수는 지난해 12 월 1 일 상승세로 전환한 뒤 주 단위로는 4 개월만에 첫 하락(-1.6%). 상승 기간 동안 무려 98% 상승. DRAM 현물 가격은 일부 저용량 제품에서 상승세가 지속됐 지만, 메인스트림 제품인 DDR4 8Gb 가격이 주간, 월간으로 모두 하락 반전. 반면 낸드 가격은 MLC 64Gb 제품이 2.8%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 지속.
So What
2분기 고정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이 50%를 넘어서면서 DRAM 현물가격의 추가 상승에도 일단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3 분기까지는 몰라도 과연 4 분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심이 생겨나고 있는것이다.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는 유효하고,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대만 월별 매출, 삼성전자 실적, 주요 매크로 지표 등을 통한 중간 점검을 통한 방향 모색이 필요한 국면으로 보인다.
유진 이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