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어갈 거라고 예상했지만 은행주 초과상승세 지속. 다만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
- 전주 은행주는 1.6% 상승해 KOSPI 대비 1.6%p 초과상승해 5주 연속 초과상승. 우리는 은행주 단기 주가 상승 폭이 컸고, 미국 국채금리도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지난주에는 한주 쉬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상승세가 지속
-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KB금융과 신한지주만 주가가 상승했을 뿐 여타 은행들은 모두 주가가 상당폭 하락해 전반적으로는 약세 분위기를 보였음. 전전주에 1.76%를 찍고 1.73%로 마감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초 1.60%까지 하락했지만 주후반 다시 상승세로 전환됨
- 국내 시중금리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주초에는 은행주 조정이 시작됐는데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양호한 1분기 실적 예상으로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하나금융과 지방은행들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주초 약세를 되돌리지 못하고 다소 큰폭 하락했음
- 당사 채권팀은 주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은 분기말 리밸런싱 과정에 따라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현상으로 4월이 시작되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 아무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6%로 마감해 한주간 7bp 하락 마감했고, 국내 3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1.13%와 2.01%로 한주동안 각각 1bp와 11bp 하락했음
- 전주에도 외국인은 KOSPI를 1.3조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은행주에 대해서는 990억원을 순매수. 다만 KB금융과 신한지주를 1,070억원과 420억원 순매수해 두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했음. 국내 기관도 KOSPI를 1.0조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은행주는 230억원 순매수. 국내 기관은 하나금융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1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던 편
-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향안정화가 계속되면서 1,129.3원으로 마감해 한주간 1.3원 추가 하락
▶ 은행 1분기 예상 실적 코멘트. 4.3조원으로 YoY 17.5% 증가 전망. 금리 모멘텀 외에 실적 모멘텀 또한 수반될 것으로 예상
- 금주부터 은행 1분기 프리뷰 시즌 돌입 예상. 금융지주사 전체 1분기 추정 순익은 약 4.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7.5% 증가 전망. 물론 2020년 1분기에는 KB금융이 어닝쇼크를 시현하는 등 기저효과도 일부 있겠지만 이를 제외해도 상당한 순익 증가 예상
- 1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2.0%로 양호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은행 평균 NIM은 4bp 이상 상승해 1분기 영업일수가 적은 일수 효과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공산이 큼. 여기에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데다 1분기에는 추가 충당금 요인도 거의 없어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 증권 등 비은행계열사들의 실적도 순항 전망
- 대부분의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과 BNK금융은 1분기 예상 순익이 각각 1.1조원과 1,900억원을 상회해 전년동기에 비해 50%와 40% 가량 개선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다소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 최근 은행주 상승은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기댄 측면이 컸는데 펀더멘털 개선 또한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 안정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
▶ 글로벌 금리 모멘텀 쉽게 약화되지 않을 분위기. 주가 상승 지속 예상. 만약 조정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
- 은행주 주가가 2~3월 강세를 시현하면서 단기적으로나마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쉬어가는 흐름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미국 국채금리가 주초에 단기 조정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상승하고 있고, 채권을 확대하는 분기말 리밸런싱 과정도 곧 소멸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금리 모멘텀이 쉽게 약화되지는 않을 분위기
- 여기에 4월초부터 은행 1분기 프리뷰 시즌이 시작되므로 주가 상승이 계속될 공산이 큼. 금리 모멘텀에 이어 실적 모멘텀까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설령 조정이 온다고 해도 조정시마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은행주 비중확대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을 권고
하나 최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