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5일 중국 국가약품안전관리국은 매주질량보고(每周質量報告)를 통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일부 캡슐형 의약품의 캡슐의 제조원료가 공업용 가죽쓰레기로 제조되고 제조과정에서 피혁을 세척하기 위해 염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금속(크롬)이 함유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공업용 피혁 쓰레기로 공업용 젤라틴이 제조되고 이것으로 의약용 공켑슐을 대량 제조해 제약회사에 납품해 왔으며, 이런 공캡슐에는 기준치의 90배가 초과되는 크롬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중금속 크롬이 인체에 축적되면 특히 신장과 간에 영향을 주게되며 DNA를 자극해 암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중금속 캡슐약은 9개 제약회사의 13개 약품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 지방별로 중금속 캡슐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톈진시의 경우에도 톈진일보사가 주관이 되어 대대적으로 시민들의 제보전화를 받고 있다.
톈진일보는 불량 캡슐약을 가려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만져보면 보통 캡슐에 비해 약해 보이고 잘 부스러지고 색상이 진하고 고르지 않다. 또한 캡슐을 열어보면 쉽게 열리거나 여는 순간 부스러진다. 이에 비해 정상제품은 탄력이 있고 색상이 균일하며 매끈하고 광택이 있으며 열려면 그냥은 잘 열리지 않고 좀 비틀어야 열린다.
그러나 이번 매주질량보고 발표 이후 약을 먹어야 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캡슐을 열어 캡슐을 버리고 속의 약만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톈진일보는 18일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캡슐을 열어 약만 복용하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나는 약이 위장의 위산에 녹아 약효가 없어지는 경우이며, 또 한가지는 약이 위장을 통과하는 동안 캡슐이 위벽을 보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캡슐 없이 삼킨 약은 위벽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래는 지금까지 확인된 중금속 캡슐약 리스트이다.
▲脑康泰胶囊(青海格拉丹东药业有限公司, 1108204) ▲愈伤灵胶囊(青海格拉丹东药业有限公司, 1008205) ▲盆炎净胶囊(长春海外制药集团有限公司, 20110201) ▲苍耳子鼻炎胶囊(长春海外制药集团有限公司, 20110903) ▲通便灵胶囊(长春海外制药集团有限公司, 20100601) ▲人工牛黄甲硝唑胶囊(丹东市通远药业有限公司, 20111203) ▲抗病毒胶囊(吉林省辉南天宇药业股份有限公司, 091102) ▲阿莫西林胶囊(四川蜀中制药股份有限公司, 120101) ▲诺氟沙星胶囊(四川蜀中制药股份有限公司, 0911012) ▲羚羊感冒胶囊(修正药业集团股份有限公司, 100901) ▲清热通淋胶囊(通化金马药业集团股份有限公司, 20111007) ▲胃康灵胶囊(通化盛和药业股份有限公司, 111003) ▲炎立消胶囊(通化颐生药业股份有限公司, 11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