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님
그날 넌 허리가 맘에 안들고
라면 끓여 먹고 바로 잠들고
넌 외투를 벗으면 옷이 찢어지고
전화길 들어 밥을 시키고
커튼을 치고 몇 그릇이
쌓였는지도 모르고 먹지 끝없이
어깨에 기댄 너의 트림소리
청국장 먹질 않길 잘 했다고 생각했지
쓰라님
그 어딜 가질 못해서
방 한 구석에 자리에 앉을 때
뚜둑 소리나지 왼쪽 바지에
피곤해 하품할 때 흘린 눈물도 먹곤해
그리고 바보처럼 먹어 양볼에 피조개
물을 마실땐 항상 세워둔 엄지 손가락
눈이 부었어 윤기나던 떡진 머리카락
서툰 젓가락질 조차 매력이라 말했어
침흐린 입술조차 영원하길 바랬어
출처는 다음 에픽하이카페-봄이왔어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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