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하는 모든 일마다 하나님이 기쁘시면 좋겠습니다!" 사무엘하 3장
몸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미국 떠나면서 감기가 걸렸고 비행기 안에서 목감기가 좀 심해졌다. 그래도 내년 1월이 되기 전에 나를 꼬옥 만나야만 한다는 집사님이 있어서 어제 만남 사역을 하러 나갔다. 나 감기 걸린 것이야 이겨 내면 되지만 혹시나 내 감기가 옮을까 봐 조심하고 있다. 너무나 하기 싫은 마스크를 일부러 잘 챙기고 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것은 기침을 거의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옮길 확률은 적다고 하겠다. 밥 먹을 때 빼고는 마스크를 잘 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어제는 거의 2시간 만남 사역이었는데 이번에 또 느낀 것은 예수님 잘 믿는 사람들이 "자유하지 못한 많은 삶의 영역"들이 성경을 올바로 깨닫지 못해서이라는 것이다.
내가 상담할 때는 거의 말을 많이 들어 주는 편인데 어제는 "설명"을 많이 하게 되었다. 덕분에 (?) 어제 나를 만나자고 한 분이 나에게 친구 한 사람을 데리고 나왔는데 어제 그 친구의 우울증이 완전히 해결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겠다. 이래서 사람의 만남에는 전혀 우연이 없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만나려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친구로 함께 나와서 그 사람의 우울증이 치료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은 이전에도 나를 만나서 다른 사람들 도와 주라고 헌금을 주신 분이었는데 어제도 주신 헌금이 있어 그 헌금으로 어떤 사람을 그야말로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 주는 귀한 동아줄의 역할을 해 줄 수가 있었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있는데 어제는 그렇게 만난 만남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렇게 저렇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 주어서 감사 감사!!
새벽 3시인가 눈을 떴다. 새벽에 멜로 들어오는 멘티들의 묵상이 있어 읽는데 마음에 많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어느 부분이 있어 조금 옮겨 본다.
**** (생략)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 우리가 매일을 살아가면서 보통의 사람들이 살면서 쓰게 되는 감각들
그제 잠시 시내에 나가서 어디에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내 귀에 들리는 어떤 소리가 있었다.
육체적으로는 그냥 소리에 불과하지만 그 소리 뒤로 들리는 사탄의 괴성이 들렸다.
소리만 들리겠는가 그들이 미쳐 날뛰기도 하는데... 이십몇 년 전 밀라노 코스타에 갔을 때 집회 끝나고 기차역에 가는 길에 시내에서 느꼈던 똑같은 소리였다.
그때 거리를 지나 다니는 사람들의 귀에는 그저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였겠으나...
그 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자마자 온몸이 소름이 돋으면서 느껴지는 사탄의 소리..
내가 영화나 티비드라마 같은 것 뭘 잘 안듣거나 안보는데는 사실 이유가 있다.
굳이 그시간을 들여 볼만큼 재미있지도 않고..
끊임없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보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육체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난무한지
그게 보이고 들리기 때문이다.
굳이 티비나 볼것들 틀지 않는다. 듣지도 않고...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갖기 위해서 영적으로 깊은 교제 가운데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실 하나님께 거리낄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나의 머릿속이 나의 눈이 더럽혀지고 어지러워져있으면 어렵다는 것을 그 깊은 교제가운데로 들어가보면 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분 그 자체이기에... 우리가 행위로는 온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십자가의 은혜를 그 보혈의 능력으로 구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려고 하나님앞에 나아갈때 그런것들이 해결이 안 되어 있으면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가 없다.
그러니... 해결하는데 너무 힘을 빼다 보면 정작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 해야 할 시간에는 지쳐서 일어나기 일쑤가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그 음성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죄된 모습만 회개하다 그냥 일어나 버리는...
하나님은 우리와 더 깊이 더 풍성한 교제를 원하시는데
늘 하나님앞에 나아가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다가 일어나기 일쑤라면 얼마나 슬프실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세계가 보이고 육체의 귀로 들리지 않는 그 소리가 들리는 시간들이 처음엔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를 잊을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빛이 더욱더 밝게 비춰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빛이 움직일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 이 멘티의 묵상을 읽으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재물에 대하여 그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시간 당연히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가 갖고 있는 육체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가에 따라 영향을 입게 되었다. 그러니 폭력이 만무한 영화를 보면 성격에 인내심이 사라지게 되고 폭력적인 생각들을 상상으로 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내 멘티의 묵상 글을 읽으면서 내가 비행기 안에서 보는 영화의 선택도 좀 더 지혜로와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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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사무엘하 3장
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All the people took note and were pleased; indeed, everything the king did pleased them.
사무엘하 3장은 사울 왕을 따르던 아브넬 장군이 어떻게 요압의 손에 억울하게 죽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나온다. 요즘 나의 묵상을 읽으시는 분들은 사무엘하 한 장 한 장 전체를 다 읽으면서 나의 묵상의 "삶의 적용" 편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내 묵상에 전체 이야기를 다 올리기에는 너무 기니까 말이다.
오늘 한 장 전체에서 선택한 구절은 아주 짧은 구절이다.
36. 백성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좋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왕이 하는 일마다 모두 좋게 여겼습니다.
다윗을 찾아온 아브넬이 죽임을 당했는데 사람들은 다윗이 요압 장군을 시켜서 아브넬을 죽인것 처럼 오해할 수 있었으니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게 된다.
나는 여기에서 "다윗이 한 모든 일마다 백성들이 기뻐했다"는 말이 마음이 와 닿는다.
우리가 모든 사람을 다 기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들을 속이고 억울한 환경에 두는 일들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려면 우리 스스로가 일단 자책할 것이 없어야 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게 여김을 받는 일"들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하나님 마음에 기쁘실만한 일들을 하고 우리는 살아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주장하시는 분은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눈에 제가 기쁜 사람으로 보여지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귀에 제가 기쁜 사람으로 들려 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눈도 나의 귀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잘 사용하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점심에는 "만남 사역"이 있고 저녁에는 송정미 사모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갑니다. 매해 하는 송정미 사모님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크신 은혜와 위로와 기쁨이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