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는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했어요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누가복음 15장 21절) 예수님은 유대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야곱의 귀향 이야기를 다듬어 탕자의 귀향 이야기로 들려주셨습니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려 51가지나 됩니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듯 이삭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둘째 아들이 일으켰습니다. 결과적으로 둘째 아들이 먼 나라로 갑니다. 하지만 야곱은 성공해서 돌아오고, 탕자는 완전히 파산하여 돌아옵니다. 야곱은 형의 마음을 되돌리고 화해하려고 각종 짐승, 즉 20억 원이 넘는 선물을 보냅니다. 하지만 탕자는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 앞에 드리고 대접할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천사와 씨름하다가 골반을 다쳐 다리를 절게 된 90세가 넘은 노인 야곱은 일곱 번이나 땅에 머리를 대며 형에게 절했지만 탕자를 보십시오. 달려 나온 아버지를 보고 엎드리지도 않고 뻣뻣하게 선 채로 입맞춤을 받습니다. 거꾸로 되었고 뻔뻔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잃은 아들을 찾은 것만으로도 눈물을 흘리며 입을 맞춥니다. 탕자는 그런 아버지의 사랑에 압도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 “품꾼의 하나로 살겠습니다.”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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