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16(최종회) ]
■ 스웨덴 (7/13~8/1) 쿵스레덴 트레일Kungsleden trail
(7/28, 트레킹 Day-14) 싱기산장Singi Fjallstuga, 케브네카이제산장Kebnekaise Fjallstuga. 16.0km. 6.0hrs. 26천보
@ 싱기산장 - 넓은 첵챠바게Tjaktjabagge를 떠나 환상적인 라쥬바기Laddjuvaggi 방향으로 오르막 이동 - 라싸야브리Lassajavri 호수 - 왼쪽으로 1,000m에 달하는 싱기트요카Singitjakka 북벽이, 오른쪽으로 리두박티Liddubakti 와 스카르타오아이비Skarttaoaivi 의 가파른 절벽 사이의 좁은 빙하 계곡 - 정상이 분화구 처럼 움푹 패인 두올바고르니Duolbagorni 산 조망 - 키텔박Kittelback 을 가로지르는 24m 길이의 기브메요카Giebmejohka 현수교 - 케브네카이제 산장
- 대망의 마지막 일정이다...
길지 않은 코스라 거의 모든 트레커들이 떠난 후 11시경 출발하다...
가벼운 배낭에(식량 거의 바닥), 쾌청한 날씨에 가벼운 발걸음이다...
라쥬바기 방향으로 오르면서 못내 아쉬움 속에 뒤의 환상적인 첵챠바게 계곡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왠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거 같은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다... (귀국 후 쿵스레덴 재방문 계획을 세우다...)
(왼쪽 건물은 화장실... 그리고 꽃밭 사이에 엘크Elk 가 보인다...)
- 양쪽 높은 산 절벽 사이의 멋진 계곡이 등장하다...
오른쪽 산 절벽에서는 멀리 보기에 가느다란 몇개의 긴 폭포가 보인다...
필시 저 계곡을 통과하는 코스리라...
- 계곡에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우리 둘 뿐이다...
약 2시간 정도 지나니 한 두 명(그룹)이 맞은편에서 올라온다..
- 계곡을 거의 지나 왼편의 정상이 움푹파인 두올바고르니Duolbagorni 산 밑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육포/에너지바)을 먹다
갑자기 왕벌 한마리가 동반자 허벅지 안쪽을 물다.. 트레킹 바지를 뚫고...
얼마나 심한지... 귀국해서 까지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확실한 봉침을 맞았으니 당분간 감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계곡이 끝나가니 전방 현수교 너머에 넓은 평원(늪지)이 펼쳐지다..
저 평원 끝날 때 쯤이면 산장이 나타나겠지....
벌에 쏘여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동반자를 뒤에 두고 열심히 걸음을 재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