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계절

[권현숙]

며칠 내린 비에
버섯들이 우후죽순 돋아납니다.
버섯은 순식간에 돋았다가 
금방 스러지기 때문에
'번갯불이 땅속에 몰래 숨겨둔 자식'이라고
한다네요.
어제 금오산 솔숲으로
맥문동꽃을 보러갔다가 만난 버섯들입니다.
버섯만큼 종류가 다양한 종이 또 있을까요.
비슷비슷한 것들이 하도 많아서
제대로 이름을 아는 것은 몇 종류가 안 되네요.
 

색시졸각버섯

애기낙엽버섯

졸각버섯

빵버섯(말징버섯)

 버터애기버섯(?)

먼지버섯

영지버섯

운지버섯

갈색꽃구름버섯

검은망그물버섯

주홍색무당버섯(갓이 부서졌네요)

맛있는 빵처럼 보이는 욘석 이름도 모르겠어요.

큰갓버섯

먹물버섯

털귀신그물버섯을 닮았는데 잘 모르겠어요.ㅎ

마귀광대버섯아재비

[신미경]

정말 많은 종류의 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저 정도 버섯 이름 아시는 것도 신기합니다. 존경합니다^^

[권현숙]

산골출신이라 어릴적에
아버지 따라 송이버섯이며 싸리버섯
목이버섯 꾀꼬리버섯을 따러 다녀봐서
식용버섯 몇 종류는 확실히 아는데
그 외의 버섯은 많이 알지 못하네요ㅎㅎ

[오정순]

[오정순]

소나무 잔나비 버섯이 꼬치 음식이라면
이 버섯은 영락없는 빵이네요

[권현숙]

그렇지요 선생님ㅎ
회오리감자 꼬치튀김이 생각나죠
빵버섯은 꼭 모카번처럼 생겨서
넘 맛있어 보였어요ㅎ

[정사월]

이름도 모양도 참 신기합니다.마지막에 먹물버섯은 하얀데 왠 이름이 그럴까요~궁금?

[권현숙]

먹물버섯은 갓이 다 피기전에는
식용가능해요
갓이 다 피고난 뒤 스러질 때에
시커먼 진액이 흐르며 녹아내리거든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우측 버섯이 녹아내리는 거 보이시죠?ㅎ

[정사월]

와우...신기합니다. 버섯 박사셔요👍

[권현숙]

버섯은 저도 많이 알지는 못해요
겨우 몇 종류만 아는 걸요.
다행히 먹물버섯은 잘 알아서
자신있게 답해드릴 수 있었네요ㅎㅎ

[홍지윤]

식물ㆍ꽃ㆍ곤충ㆍ등등에 박사예요 ^^

[권현숙]

아이쿠 선생님!
정말이지 깡촌출신이라
풀꽃이름 풀벌레이름 쪼맨치
아는 것만 알아요~(^^;;)
누가 모르는 걸 물어보면 N박사님께 후다닥 물어보기도 하는 건 절대 안비밀이에요ㅎㅎ

[오정순]

먹물버섯은 드레스코드로 접수하겠습니다 ㅎ

[권현숙]

파티용 드레스 같기도 하고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러블리룩이지요.ㅎ

[홍지윤]

우리동네 빵가게 제품
여기에 가져다 놓은듯해요

침넘어 갑니다

[권현숙]

정말 맛있는 빵 같지요.
커피번, 버터크림빵, 꿀빵ㅎ
독버섯들은 대체로 참 맛있게
생긴 것 같아요ㅎ

[양향숙]

정말 다양항 버섯들이 많네요
이름도 참 많이 아시구요
저는 상황버섯과 영지버섯 정도 이름 알려나요? ㅎㅎ

[권현숙]

어릴 적에 아버지 따라
앞산 뒷산으로 버섯 따러 다녔거든요ㅎ
버섯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향기롭고 즐거운 추억이네요.ㅎ

[이시향]

최고

[권현숙]

ㅎㅎ감사합니다.^^

[연산]

우와 종류가 엄청 많네요
감사합니다

[이소정 시인]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