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구나
꽃은 활짝 피어 봄이 온것 같은데 날씨가 바람이 불고 쌀쌀해 두꺼운 자켓차림에도 추위를 느끼고 손이 시러울 정도다.
영남지역의 유래가 없는 초대형 산불로 모두가 애를 태우고 있는데 미안스럽게도 일상적인 일정으로 가벼운 산행에 나선다.
마을에 하천을 따라 방풍림으로 심은 오리나무가 많아 이름이 지어진 오리역에서 시작한다.
역광장에서 무지개마을 방향으로 가는 길이 무지개숲길이고 숲길을 지나면 탄천을 만나는데 탄천 둔치가 오리공원이다.
오리공원에는 하늘 높이 자란 목련이 활짝 피었다.
탄천 돌다리를 건너면 무지개마을 아파트단지다.(10:15)
무지개마을 11단지 옆에 불곡산과 대지산을 오르는 산행 들머리 석촌공원이 있다.(10:28)
급한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 올해 처음으로 반가운 진달래꽃을 만난다.
부지런한 회원들이 산길을 깨끗하게 쓸어놓아 낙엽을 밟을 수가 없다.
바로 길가에서 또다시 진달래를 만난다.
휘남에고개를 만난다.(11:00) 이 근방 가까이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이 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지점이다(11:10). 두 분이서 주변을 정리하고 계신다.
대지산쉼터(11:18 ~ 11:45)
이곳은 불곡산과 대지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쉼터에서 간식을 나누며 쉬어 간다.
다시 갈림길이다(11:56)
왼쪽이 불곡산 정상 방향이고 앞쪽이 광주 신현리 방향이다.
"낙생역길" 표지판이 보인다.
이길은 '경기옛길영남길'로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까지 이어지는 옛길인데 그 중 2번째 구간이 "낙생역길'이다.
낙생역길은 옛 낙생역(역참)이 있었던 지금의 분당구청에서 시작 불곡산 산길을 따라 현재 무지개마을 12단지 4거리까지이다.
그러니까 오늘의 산행로가 경기옛길영남길 2코스 낙생역길을 가고있는 것이다.
부천당고개다(12:06)
이 표시판은 위치가 잘못된 것같다.
불곡산 정상(12:20)
정상 정자에 걸린 온도계가 영상 7℃를 가리키고 있다.
형제봉 정자다.(12:40)
형제봉 삼거리 이정표
불곡산 정상에서 형제봉 까지 세워져 있는 시를 모아 본다.
이동 거리 8.4km, 이동 시간 2:40, 휴식시간 40분
효자어촌 도착 13:30경, 쏠레 총장과 약속한 시간을 거의 맞추었다.
숭어회 + 모듬회로 푸짐한 뒤풀이가 이어졌다.
다음 모임은 4월7일(월) 안양천 벚꽃길로, 19일(토) 시산제는 청계산으로, 시산제 회식은 양재시민의숲역 흑다돈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