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주변에서 제일먼저 접하게되는 봄꽃은 산수유입니다
아파트 단지와 올림픽 공원에는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이꽃이 보고파서 경기도 이천의 백사면을 찾아 갔습니다
경사리 마을을 찾았을때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경사리 마을은 온통 산수유꽃이 피어나 경사가 난듯했습니다
길가에 밭둑에 또 개울가와 빈터에 집의 울안과 울밖에 화사하게 피어올라 날 반겨 주었습니다
산수유는 꽃모양이나 색갈이 특별히 화려하거나 두드러지진 않지만 은근하고 토속적인 정감을 불러일으키지요
산골색시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이랄까?
활짝 피어있는 이 꽃을 보노라면 아련한 그리움마저 느껴집니다
산수유꽃은 회양목꽃과 매우 흡사합니다
회양목꽃이 훨씬작고 연두빛색을 내곤있지만 생김새나 개화시기가 같습니다 벌들도 벌써 꿀을 빠느라 바쁩니다
이제 산수유의 뒤를이어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나고있고 벚꽃과 목련 라일락과 박태기 명자꽃 설유화 등등이 봄의 향연를 펼치 겠지요
돌아오는길엔 곽재구님의 산수유꽃 필무렵 이란 시를 외워보았습니다
꽃이피어서
산에갔지요
구름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꽃섧게피는
꽃길 칠십리.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마을)
주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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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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