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조선의 내공심법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왜냐하면 무예를 연마하는 수련자들은 자기의 직계 외에는 잘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내공심법을 보기 힘든 반면 중원의 내공심법은 잘 알려져 있죠. 이를테면 태극기공(이것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중원의 도가에서 전래된 기공)이나 무슨 무슨 심법 등 다양하죠. 흠 다시 말하자면 조선의 내공심법은 말 그대로 절전된 것인데 보통 사람들이 아는 단전호흡은 조선의 고유의 심법이라 말할 수 있다. 조선의 내공심법은 자연의 힘을 단전에 자연스럽게 인도하여 말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중원의 내공심법도 차이는 나지 않으나 중원이 그 힘을 어떻게 저장하고 쓰느냐가 더 발전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원은 내공심법은 원래 쥬신(우리나라)의 삼황내문경에 유래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초대 황제인 헌원에 의해서 이름이 황제내경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중국에서 내공심법이 전래된 것이다. 조선의 내공심법과 중원의 내공심법의 파괴력은 단연 중원의 내공심법이다. 그러나 조선의 내공심법은 자연과의 친화력이 중시되므로 파괴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고려나 조선,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예소설에서 주인공이 강한 파괴력을 가진 내공으로 영웅이 된다는 내용을 쓰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내공심법은 말하자면 자연과의 친화력을 가질정도로 포용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포용력이 어느 정도나면 단전을 파괴하고도 내공을 쓸 수 있을 정도이다. 조선의 내공심법은 중원의 내공심법 종류가 단전에 기를 쌓는 것이 아닌 자연의 순수한 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것인가에 조선의 내공심법과 중원의 내공심법은 크나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