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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효정(27)-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짝은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복 결승에서 세계순위 1위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짝(인도네시아)을 2-0으로 물리치고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 김동문-길영아 혼복 짝 이후 16년 만이다.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선수는 여자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테네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선수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 선수는 태극마크 데뷔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의 장미란(25·고양시청) 선수는 전날인 16일 인상(140㎏)과 용상(186㎏) 합계 세계기록(32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적수도 작전도 필요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이틀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금메달 여덟, 은메달 아홉, 동메달 넷 등 모두 21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우천으로 연기된 뒤 17일 6회말 공격부터 재개된 야구 예선전에서 한국은 연장 11회 말 승부치기 때 이승엽의 끝내기 좌전적시타로 중국을 1-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북한의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 선수는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우승했다. 북한은 여자역도에 이어 체조 금메달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을 안았다. 마이클 펠프스(23·미국) 선수는 남자 4x100m 혼영 릴레이에서 우승해 단일 올림픽 첫 8관왕에 올랐고,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 선수는 남자 100m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