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 시편 읽기
<본회퍼의 시편 이해>를 읽고
성경을 읽는 여러 방법이 있다. 시간 순서인 연대기적으로 읽는 방법도 있고,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을 보는 방법도 있다. 그 중에서도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경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는 구약학자들이 보기엔 그리 추천할만한 읽기 방식은 아니다. 구약 성경이 쓰였던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성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선행해야 하는 이유에서 그렇다. 또한 소위 아무 맥락 없이 ‘기-승-전-예수’로 넘어가는 것이 때로는 구약 본문의 이해를 깊이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시편을 읽을 때도, 시편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시편이 쓰여진 당시의 상황과 쓴 사람의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은 시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선행된 이해에 덧붙여 시편 역시 구속사적으로 읽으면 어떻게 될까? 본회퍼는 시편을 이러한 관점에서 읽은 장본인이다. 그는 시편의 주요 주제를 나누고, 각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켜 이해한다. 그리고 모든 시편을 주기도문과 연결시킨다. 그는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기도이며, 또한 주기도문 속에 들어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우린 예수 그리스도로를 통해 시편을 읽고 시편으로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가 메마를 때, 중언부언하고 기도의 의미를 잃어버릴 때, 본회퍼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시편을 노래하고 기도한 것처럼, 시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읽으면 어떨까? 구약을 예수 중심적으로 읽는 부분은 여전히 여러 논쟁의 여지가 있겠으나, 다윗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가 그러했듯이, 우리의 기도 역시 지금의 자리에서 아버지의 자리로 나아가는 기도가 될 것이다. 시편으로 기도하는 모든 자들에게 <본회퍼의 시편이해>는 시편을 읽는 지경을 넓혀주고 메마른 심령에 뿌려진 단비처럼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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