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강 대결 속 무소속 틈새 비집기
전남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전남도내 기초단체장 선거는 정치지형상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당내 후보경선이 내년 3~4월로 예정돼 있어 예비후보들은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의 현 자치단체장이 양당 후보들보다 우세해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또 민주노동당이 지역구 의원과 단체장을 배출해 제3당의 위치를 지킬지도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여론이 기존 후보들보다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바라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목포시장=민주당 소속인 정종득 현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정 시장과 접전 끝에 5천여표 차로 석패한 정영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와신상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탈락한 민영삼 한화갑 대표 언론 특보와 배진석 전 시의원, 이호균 목포과학대 학장, 장복성 목포시의장, 최기동 전 목포시의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고 있다. 전남도의회 4선 의원 출신으로 도의회의장을 지낸 이완식 의원도 경선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경선보다는 전략 공천을 택할 가능성도 있어 후보 선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소속으로는 지난 세 차례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정민 목포대 교수의 재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현 목포시당 위원장인 박기철씨가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여수시장=김충석 현 시장의 재선가도에 10여명이 넘는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강용주 여수시의원, 김강식 남해안발전연구소장, 김재철 여수시의원, 이평수 열린우리당 국제협력실장, 조삼랑 전 여수경찰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장호 여수환경운동본부 이사장, 여천시장을 지낸 정채호씨, 이재찬 전 전남도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충석 현 시장이 재선의지를 밝힌 가운데 다크호스로 오현섭 여수갑 운영위원장이 떠오르고 있다. 3려통합 직전 여수시장을 역임한 김광현씨, 이정훈 변호사도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엑스포 유치 재도전과 여수고속도로갖기운동을 펼쳐온 심정우 호남대 겸임교수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순천시장=조충훈 순천시장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조 시장이 지난해 11월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후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부이사장에 선임돼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서 김철신 전남도의장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허정인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창용 전 순천시 총무국장, 방성용 전 순천시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세찬 전 시의원, 해남 부군수 등을 역임한 정수생 전 전남도 기획관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희승 순천지원 판사, 황금영 순천축협장 등도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나주시장=무소속 신정훈 시장과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신정훈 시장은 혁신도시와 남양유업 나주공장 유치 등을 바탕으로 재선 가도를 향해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손기정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선거 경선 실패를 거울삼아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민선 2기 시장을 지낸 김대동 전 나주시장, 초대 시장을 지낸 나인수씨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길선 현 나주시의회 의장, 박경중 전 도의원, 양봉현 전 도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광양시장=열린우리당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이강사 전 광양군수, 서용식 전 시의회의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대 교수 출신인 이성웅 현 시장이 청렴성과 기획성을 무기로 재선 도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돈광 전 도의원과 남기호 시의회의장, 이정문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 경선에서 이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안영칠 한국정보통신 상임감사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김현옥 전 국제와이즈맨 백운회장도 출마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최근 김정태 광양참여연대 정책실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담양군수=우리당 최형식 현 군수의 재선에 맞서 민주당 이정희 변호사 등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김광철 광진물산(주) 대표와 이정섭 전 담양읍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화순군수=무소속인 이영남 현 군수가 수성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7~8명이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에서 장학사업을 펼쳐온 전형준 다산건설 대표와 최영호 도의원, 지난 선거에서 90여표차로 이 군수에게 석패한 정완기 전 도의원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화순축협조합장 3선 관록의 양경수씨, 농업기반공사 광주전남본부장을 역임한 임호환씨, 장성부군수 출신 임광락씨도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성군수=김흥식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후보만 10여명에 달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전남도당 지방분권특별위원장을 지낸 고일갑 조선대 초빙교수, 김종길 월간 `윈윈' 발행인 겸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의 경우 김한종·이병직 도의원과 정창옥 전 전남도 직소민원실장, 김흥주 정보통신기능대 이사장, 공무원 출신인 김영풍씨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흥군수=김인규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인 김성 민주당 장흥군운영위원장과 장흥군수를 지낸 백도선씨가 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백광준 장흥군의회 의장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진군수=황주홍 현 군수와 국영애 성화대 교수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봉근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22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던 전노진 동광건설(주)부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영암군수=김철호 현 군수가 3선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민주당에선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을 지낸 장경택 민주당 영암군 운영위원장, 박정원 전 전남지방경찰청 보안과장, 강우원 도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일태 전남도당 부위원장, 전동평 도의원이 쌍벽을 이루며 경합하고 있다.
◇해남군수=민주당 박희현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우리당 민화식(66) 전 군수가 출마할 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석원 전남도의원, 김철환 해진신문 발행인, 김향옥 자연환경(주) 대표와 이석재 전 도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완도군수=열린우리당 소속 김종식 현 군수가 드라마 `해신' 등의 열기에 힘입어 재선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5명의 예비후보들이 잰걸음을 시작했다. 민주당에선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장을 지낸 김창주 전남도당 자문위원, 완도부군수와 광양부시장 등을 역임한 박현호씨, 이옥 청해종합주류 대표, 차용우 전남도의원, 최충민 완도군운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진도군수=민주당 소속 김경부 현 군수의 재선 가도에 당내에서는 김상헌 전남도의원, 박연수 전 부군수, 이동진 전 한국토지신탁사장, 하일룡 도의원, 장전형 전 민주당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임준모 전 진도군 기획관리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무안군수=열린우리당 서삼석 현 군수가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9~10명의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정해균 전남도청 총무과장, 양승일 무안군의원, 김철주 도의원, 신재열 무안북중동문회장, 임석준 무안군노인회 후원회장, 나상옥 목포·무안·신안 축협조합장과 임재택 무안백제고등학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안군수=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고길호 현 군수에 맞서 강성만 지방자치위 부위원장, 고판술 신안군의장, 김일중 전 도의원, 김관선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청수 우리밀살리기본부 상임대표 등이 조직을 다지고 있다.
◇영광군수=김봉열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일찌감치 예비후보군이 형성됐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강종만 도의원, 김윤일 영광농협 조합장, 장현 호남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영광기독병원장인 정기호 도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전태갑 전남대 교수의 경선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함평군수=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석형 현 군수와 민주당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호 도의원과 안병호 함평축협조합장이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조성택 전 도의원도 거론된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아직까지 떠오르는 후보는 없다.
◇곡성군수=열린우리당 후보로 고현석 현 군수가 3선으로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홍일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정현 중앙당 부대변인과 전 KBS광주방송총국 기자 출신인 김희식씨, 허기하 도의원, 이영진 군의원 등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초대 군수를 지낸 조형래씨는 열린우리당 경선과 무소속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구례군수=민주당 소속인 전경태 현 군수가 3선 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5·18 재단이사를 지낸 박인환 도의회행정자치위원장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열린우리당에선 김용준 구례군의원, 서기동 전 구례읍장 등이 거론된다.
◇보성군수=무소속인 하승완 현 군수가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철현 전 광주시도시공사 사장, 이탁우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유동율 전 도의회 부의장, 정종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재무본부장, 황병순 민주평통 보성군협의회장 등이 공천을 희망하며 뛰고 있다.
◇고흥군수=열린우리당 후보로 진종근 현 군수가 재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최근 입당한 유정석 전 해수부차관이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고, 박병종 도의원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흥군청 기획예산실장을 지낸 임영호씨도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