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지진 진동이 컸던 대구에서 겨우 복음을 전하였다.
그런데 이날 부친이 자동차 사고가 날뻔하여서 아찔하였다.
가정 문제로 마음을 잡지 못하여서 9월달은 거의 폐인같이 지냈다.
유달리 이번 달에는 비도 많이 내렸지만 건강도 잃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니 전도도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영적인 침체와 함께 재정도 바닥을 들어냈다.
옛날 같았으면 어서 죽기만을 바라겠지만 하나님께서 4년 뒤에 열리는 일본 올림픽 선교의 임무도
주셨고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통하여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 남아서 세자녀를 양육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셨기에 끝까지 살아 남으려고는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
9월 22일
날씨가 흐리고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서 이번에도 영업을 포기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있는
힘을 다하여 지진 진동이 컸던 울산으로 부친과 함께 복음을 전하러 갔다.
울산으로 가는 길에는 태화강이 있고 그 태화강은 울산 시내를 가로질러 바다로 연결된다.
그런데 경주 지진이 일어나기 10일 전에 수만마리의 숭어떼가 2~3키로를 줄지어 바다로 가는 것을
시민이 목격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보를 하게 되었는데 일각에서는 경주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징조가 나타나는데 최근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기현상들은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깝고 세상 심판이 가깝다는 하나님의 사인 같다는 것이다.
울산 시내를 다니며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태화강 옆에 위치한 울산왜성에 잠시 들렀다.
울산왜성은 임진왜란 당시에 가토기요마사가 왜성을 짓고 1만6천명의 왜군들과 조명연합군이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 전투에서 왜군들은 물과 식량이 떨어져 말의 피를 마시고 오줌을 마시며 흙으로 허기를
채우며 분전하며 거의 죽게 되었으나 지원군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하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울산왜성 정상부를 둘러보다가 4년 뒤에 열리는 일본 올림픽 선교 동역자로 나의 부친을
점찍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나의 사역에 동역자는 부친이시고 나의 부친께서는 일본에서 태어나시고
어린시절을 일본에서 지냈기 때문에 일본어도 어느정도 하지만 이 모든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어졌기 때문이다. 즉 건강만 되신다면 말년에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도록 일본 올림픽
선교를 함께 하고 싶은 것이다.
또한 일본왜성 정상에서 울산 시내를 바라보니 어느 학교가 보이는데 학교 건물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적혀있는 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그 질문에 "나는 복음 전도자이다." 또는
"나는 세례 요한처럼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광야에 외치는 소리다." 라고 대답하였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 마태복음 3장 2~3절 -
그리고 나는 동일하게 믿는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다.
"당신은 누구인가?"
나는 이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성도는 아직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깨닫고 사명대로 살아가야 되는 것이다.
울산 시내 전도를 마치고 청량면,온산읍,온양읍을 지나며 복음을 전하고 울산 원전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왜냐하면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으로 인하여 나라가 위태롭게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회개를 외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도 잠시 들렀다.
진하 해수욕장에는 인근 원전에서 해상 육교를 만들어 마을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었고
그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기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에 울산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을 하였었는데 만약에 해상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금 밀려오는 파도보다 비교가 되지 않는 쓰나미가 몰려오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낀다.
그리고 진하 해수욕장은 하루에 두 번 홍해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하다.
즉 섬과 육지가 조수간만으로 길이 열리는 것이였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지진과 여러가지 일들로 어려움과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의
홍해의 기적같은 긍휼과 은혜를 다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하게 되었다.
기장군에서 복음을 전하고 지진으로 많이 흔들린 높은 아파트가 많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강력하게 복음을 전하였으며 부산 시내를 가로 지르며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