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기로 소문난 꽈배기 집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빵 덩어리를 그저 설탕에 두세 번쯤 데구르르 굴렸을 뿐인데 무슨 연유로 이렇게나 맛있단 말인가.
갓 튀겨 설탕을 듬뿍 묻혀낸 꽈배기는 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음에도 완벽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맛있기로 소문난 꽈배기 집들을 고르고 골라 엄선해봤다. 꽈배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꽈배기와 함께 빵맥을!
꽈배기는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 맛으로 맥주와 함께해도 조합이 좋다.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충만한 독일식 밀맥주인 헤페 바이젠 같은 맥주와 먹어보자.
만약 커피와 빵을 먹는듯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모카 스타우트 맥주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제주 ‘용꽈배기’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제주의 명물, 용꽈배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인 대파 꽈배기가 있다.
쫄깃한 반죽이 매력적인데, 파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풍겨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팥 도너츠나 매운 고로케도 인기 메뉴다. 일반 및 대파 꽈배기, 팥 도너츠, 고로케 등이
다양하게 섞인 세트메뉴도 박스 포장으로 구매 가능하다.
- 일반 꽈배기 1000원, 대파 꽈배기 및 고로케 1000원
인천 ‘신포 꽈배기’
왕 크니까 왕 맛있다! 인천 신포 국제 시장에 위치한 신포 꽈배기는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20년 이상 경력의 보유자이다.
이 꽈배기만을 먹기 위해 신포 시장에 들르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고. 쫄깃하면서 보드라운 꽈배기는 결을 따라
잘 찢어먹기를 추천한다. 꽈배기 빵의 경우 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한 개수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자.
흰 앙금이 든 생도넛과 고로케도 빨리 품절되는 인기 메뉴이니, 눈에 띄면 일단 집어 오는 것이 좋겠다.
- 일반 꽈배기 1500원, 사라다빵 및 생도넛 1500원
서울 ‘성수동 꿀 꽈배기’
본점의 폭발적인 인기에 이제는 성수동이 아닌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성수동 꿀 꽈배기.
서울, 경기도, 인천 등에 10여 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여러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꿀 꽈배기 하나에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선보인다.
옥수수 그리고 찹쌀가루의 비율이 높아 쫄깃함의 텐션이 다르다고.
꽈배기만큼이나 치즈 핫도그도 인기 있는 메뉴이니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 꿀 꽈배기 500원, 치즈 핫도그 1500원
수원 ‘이가 꽈배기’
앞서 소개한 꽈배기들과는 달리 바삭바삭한 매력을 가진 중국식 꽈배기 ‘마화’를 판매하는 이가 꽈배기는
수원 매산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담백한 맛, 우유 맛 그리고 해바라기, 흑미 고구마 맛 등 첨가되는 재료에 차이가 있다.
크루아상처럼 결대로 찢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빵의 결이 살아있다.
약 50cm 크기로, 대왕 꽈배기라고 불리는 이곳의 꽈배기는 손으로 집었을 때 바삭함이 느껴지는 것이 포인트다.
- 왕 꽈배기 1개 1500원, 3개 4000원
부산 ‘맥스넛’
꽈배기 달인이 튀겨내는 꽈배기와 다양한 도넛을 만날 수 있는 부산진시장의 맥스넛. 땅콩을 삶아서 빻은 뒤,
여기에 찹쌀가루를 섞는다. 그리고 그 반죽에 으깬 찐 옥수수 전분을 넣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아 넣은 반죽으로 만든
꽈배기가 인기 메뉴다. 반죽의 맛이 8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꽈배기.
갖은 재료와 정성이 더해져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흰 팥앙금이 든 도넛도 인기 메뉴이니 참고하자.
- 종류 상관없이 5개 3000원
1천 원의 행복, 꽈배기로 누려보자!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