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중학생 공부 고민 휴!
며칠전 지식인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내용이 길어서 간단하게 요약을 할께요.
힘들어요. 중학생인데 벌써...ㅠㅠ
과고 목표로 공부를 하는데 부모님께서는 형편이 안돼도
학원 몇개씩 보내주시네요.
학원에서 예전에도 기대를 안했는데 지금도 기대를 안하고,
점점 관심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부모님께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학원비도 가끔 카드로 결제하는데 잔액이 부족할때도 있고,
요즘들어 부모님이 다른 친구랑 저랑 비교하기만 하시고,
수고했다 라고 말 한마디도 듣기 힘들고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은 떨어지고 제가 수축되는것 같아요.
답을 알고 있는데도 답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용기가 없어서
수업시간에 가만히 있네요.
잘하는것도 없고 자신감은 ㅠㅠ
낯가림도 심하구요.
취미도 없고 단점만 수두룩 한것 같아요.
친구관계도 4명이서 노는데 두명씩 짝지어서 가다가 저랑만 짝되면 말이 다들 없어져요.
착각일까요?
과고진학할 성적은 충분한데 가고 싶은 마음도 점점 없어지구요.
그냥 평범하게 다른 애들처럼 가기에는 미래가 걱정되고
이때까지 배운게 너무 아까워요.
지금 스트레스도 너무 쌓여있꼬 딱히 고민상담할 사람도 주변에 없어서
여기 털어 놓네요.
저 어떡하면 좋죠?
전형적인 중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고민 스트레스이다.
시험이라는 제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학대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청소년과 그들이 부모에게 많은 출혈을 요구한듯 싶다.
이 친구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지쳐 버린 상태이다.
더이상 채찍질을 한다한들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다.
설령 좋은 고등학교에 가더라도 그때는 더 크고 거대한 경쟁속에서 휘말리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러지도 저러리도 못하면서 엄청난 갈등을 하게 된다.
이때 우울증이 찾아오고 이런 심리가 지속이 되면서 원하는 성적마저 나오지 않고,
부모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죽어야겠다는 극단적인 선택이 나오는 것이다.
위의 글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부모는 자식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는 중학생 자녀가 무엇때문에 힘든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는 전혀 모르고
친구들과 비교하고 자꾸 부담만 주기 때문에 정작 스트레스의 주범이라 할수 있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형편에 비싼 학원비를 충당하는 무리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교육열은 더욱더 높아지고 잔소리가 많아질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결국 부작용을 낳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도 잃어 버리고 삶의 즐거움도 사라지고,
이 친구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우울증이 진행되었기에 공부 집중력을 비롯해서
뇌의 기능이 현격하게 낮아질수밖에 없다.
어느때까지는 버틸수가 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과한 스트레스를 받아버리면
과부하로 인해서 전류가 끊어지듯 더이상 예전처럼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지치면 쉬어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겐 더 강력한 채찍질을 요구한듯 싶다.
왜 이 친구는 공부에 대한, 학업에 대한 고민을 엄마나 아빠에게 털어놓지 못할까?
1. 부모님이 걱정할 것 같아서
2. 말해봤자 "정신차려라" 라는 핀잔만 들을 것 같아서
3. 말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서
4. 내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아서
사람이 힘들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말해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참아 버리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부모와 말을 잘 하지 않는 이유는 냉정하게 말해서
대화가 안되는 것이?? 말해봤자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해 버렸기 때문이다.
오로지 대화라 학교성적 몇점? 명문고등학교? 명문대학교? ...
오로지 공부 이야기 뿐이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소통할 시간은 그만큼 부족하다.
부모님들이 당신의 자녀의 고통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지나친다.
너무 늦으면 큰 후회가 찾아온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1순위는 아니다.
모든 것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2년이든 4년이든 그 시간을 잘 보낸 친구들이
그 이후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가는것 같다.
앞으로는 학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개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시 될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올린 친구가 엄마나 아빠에게 지금과 같은 고민을 털어 놓으면서
" 너무 힘들어요 "라고 하면 반응은 어떠할까?
아마 천차만별일 것이다.
1. 미안하다, 그렇게 힘든줄 몰랐구나! 좋은 대학 안가도 되니 쉬엄 쉬엄해라.
2. 네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나! 3년만 더 참으면 인생이 성공한단 말이야~~
3. 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줄 아냐!
4. 엄마 아빠처럼 살래! 공부잘해야 우리 사회에서 대접받고 산단 말이야, 쓸데 없는 생각마!!!!
5. 네가 원하는대로 도와줄테니 너무 부담갖지 말아라.
우리는 너의 행복이 제일 중요해!
무엇이 정답일지는 각자의 마음속에 담겨져 있다.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청명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