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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산행(
우리 군성15회 산행 일이다. 수원 용인 경계에 있는 光敎山엘 간다.
분당, 수지 소위 잘나가는 지역 친구들이 강력 추천해서 결정되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라 가고 싶기도 했다. ,
새벽같이 일어나니 언제 일어났는지 부엌에서 준비하고 있던 마누라가
“보온밥통? 컵라면?” 하며 묻는다.
“둘 다!” 하며 마루문울 열고 밖을 내다보니 일자산에 어슴푸레 여명이
들며 잿빛 하늘이 희뿌옇다. 그런대로 오늘 괜찮은 날이 될 듯하다.
마누라가 또 한번
“보온밥통? 컵라면?” 하며 하나만 말하란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과 짭뽕을 놓고 선택하기가 쉽지 않듯 겨울 산행에서
점심으로 보온 밥과 컵라면의 선택이 또한 쉽지 않다. 보온 밥이 좋기는
좋지만 추운날쎄에는 손이 시려 젓가락질이 쉽지 않고 그렇다고 장갑을 끼면
밥은 그런대로 퍼먹으면 되지만 반찬을 집어 먹을 수가 없다. 반면 컵라면은
장갑을 끼고도 먹을 수 있고, 먹고 나서 속도 떳떳해서 좋다. 뒤처리도 간편하다.
그러나 밥 보다는 뭔가 좀 부족한 면이 있다.
결국 보온 밥통과 컵라면 둘 다를 챙기고 끓일 보온 물통, 산행 중에 먹을 물
한병, 또 감귤까지 챙겨 넣었다. 무겁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누라가 보란 듯,
꽉 찬 배낭을 가벼운 척 어깨에 메니 무직하다.
"잘 다녀 오시라’는 마누라와 잠이 덜 깬 딸애들의 인사를 어깨너머로 들으며
밖으로 나오니 영하 6도 답지 않게 포근하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이라 이정도
추위는 추위 같지 않고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 든다.
어느새 목련꽃 꽃 몽우리가 제법 몽통하고, 울타리 밖으로 뻗은 개나리 꽃 망울의
갈색 잎 끝이 제법 파르스럼하다. 줄지어선 가로수의 벗 나무 잔가지에 연 푸른
빛이 아른아른하고 키다리 은행나무에도 포르스름 연두빛 안개무리가 감돈다.
올 겨울 유난히 춥고 눈도 많아 빙하기가 다시 온다는 강추위에 주눅이 들어 몸을
웅크리고 땅만 보고 다니는 사이, 이 나무들은 아랑곳 않고 꾸준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나 보다.
미금역에 내리니 두 친구가 벌써 나와 있다. 분당회장 손성곤동기와 우리15회
공식박사 김석무 동기다. 입막음까지 완전 무장을 하고 아무렇게나 앉은 품이
몇 년 전 엄동설한 백두대간 버스를 기다릴 때의 그 복장 그 폼이다. 반갑다.
“어! 가까이 있는 학생이 늦게 온다는데…. 먼저 왔네!” 하며 손을 내 미니
“당연히 우리가 먼저 와서 기다려야 제!” 하며 맞잡는다. 맞잡는 손에 힘이
불끈 한다. 반갑다는 뜻이다.
“어째 백두대간 때 보다 더 무장했네? 대간 한번 더할까?” 하니
“아이고! 누구 쫓겨나는 꼴 볼라꼬 카나?’ 하며 영하 25도의 함백산 등산 때
코에 동상이 걸려 마누라한테 쫓겨날 뻔 한
잠자코 옆에서 나의 모자를 유심히 쳐다보던 그때 그 시절의 김석무 대장이
“어! 그때 그 모자네!” 하며 반가워한다.
조금 있으니 변종일동기가 저만치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시계를 보면서 온다
“을지로에서 좌석버스를 탔더니 금방 오네!” 하더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뒤쪽에 한 사람, 앞에 나, 달랑 두 사람….
아~ 따! 버스 전세 내어 오려니 미안해서 말아야! ” 하면서 좋아라 한다.
그리곤 먼저 온 친구들과 손잡이를 끝내더니
“몇 명 안되네, 장회장은… 오면서 전화하니 석촌역이라고 하던데 좀 있어야
올 거야!”하며
조금 있으니 김만곤 동천거사가 산악자전거로 단련된
쿵쾅! 쿵쾅! 앞세우고 멀리서부터 손을 내밀며 다가오더니, 의외의 보드라운 목소리로
“ 박윤시! 오랜 만이다, 야!’ 하며 기다리고 있는 내 손을 잡는다.
이어 동기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멋진 인생을 즐기고 있는 도진무동기가 야한 진홍색
자켓의 둥그런 목 두름을 멋진 폼으로 깃을 세우고, 자켓 색깔에 어울리는 파란
스키장갑을 끼고, 쭉 빠진 날씬한 몸매를 앞세우고 건들건들 온다. 다들 그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래 하다.
“와! 엄청 젊어 지네!” 하며 화려함에 놀라니
“내 마누라는 말이야, 늙어 갈수록 화려한 옷을 입고 멋도 내면서 몸치장에 신경을
쓰라고 해 죽겠어!” 하더니 한술 더 떠
“신경 안 쓸 테니 능력이 되면 연애도 하라” 고 한다면서 자기밖에 없다는 마누라는
늙어가는 영감 보다 젊어지는 신랑을 더 좋아한다며 은근히 마누라 핑계를 댄다.
한 친구라도 더 오기를 바라며 다들 전철 출입구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데 어디로
왔는지 박상국동기가
“나는 보이지도 않나 봐? 여기 살면서 안 올 수도 없고 말이야!”하며 쿡쿡 웃는다.
"어디로 왔어?" 하니 계단으로 내려 왔단다.
조금 있으니
훌떡훌떡 오더니 굵은 주름이 귀밑까지 잡히도록 웃으며
“이거 뿌이가? 몇 명이고?”하면서 장교 출신답게 직각으로 손을 내 민다. 한 바퀴 돌며
손을 놓기 바쁘게
“누구 안 왔제? 전화해보까!” 하며 뒤늦게 서두니 손회장이
“누구 누구 올라켔는데?” 하니
“확인 안 해 봤다” 하며 한발 물러선다.
올 친구는 다 왔다. 8명이다.
늦을 수도 있다며 이해심 깊은 분당 친구들의 “이번 차만, 이번 차만 ……..,
마지막으로 한 차만 더” 하다
“올 친구면 벌써 전화라도 왔을 꺼야!” 하며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는 강북친구의 말에 미련을 버리고 7번 출구를 나오는데
온 모양이다.
저 멀리 바쁘게 오가는 행인들 틈을 차둘이 같이 요리조리 비키고 제키며 허겁지겁 오더니
“아! 늦었제, 많이 기다렸제!” 하더니 “얼마 안 걸릴 줄 알았는데…,” 하며 미안해 한다.
허동화동기가 마지막이 아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몇번 출구?” 하며
연락이 온 모양이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온다는 백산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몇 번의
전화가 오간 끝에 이메역으로 잘못 알고 헤매는 중이다.
푹 눌러쓴 검은 모자 밑으로 삐져 나온 백발을 휘날리며 백산이 정말 헐레벌떡 가쁜 쉼을
몰아 쉬며
“아~씨, 7번 8번을 아무리 찾아도 있어야지!” 하며 온다.
“아니! 산신령도 길을 잃나?” 하니
“전철은 산이 아니잖아?" 하며 “ 통로는 또, 왜 그렇게 기노? 왔다 갔다 몇 번 했뿌이
벌써 시간은 다 가뿌고, 이메역에는 없는 7, 8번을 찾으니 있나?” 하며 황당했던 순간을
허탈한 웃음과 함께 가쁘게 푼다.
경기대학 후문까지 오는 동안 한가한 720-2번 버스가 우리 열 별들의 한 톤 높은 오고
가는 말과 웃음으로 시끌시끌하다. 여기도 우뚝우뚝 저기도 삐쭉삐쭉 하늘을 찌를듯한
빌딩 숲의 분당 수지를 막 지났는가 했는데 또 차창 밖으로 또 몇 개의 빌딩이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 어마어마한 건설현장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광교 신도시다’ 라고 한다.
경기대 후문에 내리니 도심을 벗어난 시골 같은 한가한 전경이 펼쳐진다. 앞에는 광활한
신천지고 뒤에는 숲이 무성한 산이다. 학교 안으로 넓게 뻗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방학이라
한적하고 조용하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넓은 운동장, 우뚝 솟은 횃불 탑,
시계탑, 저 멀리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 유리 건물 위로 살짝~이 내리는 밝은 햇살 어느
시골 오솔길을 걷는 듯 평화롭다.
운동장 둘레를 따라 심어진 가지 많은 나무들에 파르름 파르름 여린 봄이 옴이 보이고,
길섶 마른풀 잎 속에도 파릇파릇 봄이 옴이 보인다. 내내 움틀 줄 모르던 내 가슴에도
새삼 봄의 기운이 살아남이 조그맣게 느껴진다. 마주 잡은 손안에서 병아리같이 꼼지락
거리던 그녀의 따스한 손 느낌이 가느다란 실바람에도 밀려 날아가 버릴 듯 아련히 눈앞에
팔랑인다. 아! 그때 그 시절이 벌써 4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렸단 말인가?
등산 안내판을 지나 산 들 머리로 들어서니 어수선한 듯 빽빽한 꼬부랑 할머니같이
꾸불꾸불 꼬부라진 소나무에도 봄이 옴인지 푸른 듯 파란 솔잎이 촉촉한 듯 보드랍고,
매끈매끈 물오른 진달래의 잔가지에 도란도란 달려 있는 꽃망울에 파란 봄이 앙증맞은
기지개를 켠다.
눈 덮인 낙엽 밑에 봄빛이 보이고, 카르륵이는 털복숭이 새 울음 소리에 봄이 오는
소리가 가깝고 산을 타고 넘어온 봄을 실은 내음이 코끝을 간지린다.
금방 산 오름이다. 느릿느릿 뒤따르니, 광교산 옆 물 맑고 공기 좋은 동천동에 살고
있는 그래서 동천거사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김만곤동기가 앞서가던 걸음을 멈추고
허공아래를 가리키며 저 아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실이 저곳에 있단다.
빽빽한 잡목 사이로 파란 저수지 옆에 아직 녹지 않은 하얀 눈만 희끗희끗 보인다.
무엇으로 유명하냐? 니까 가보면 안단다. 내려가야 하는 거리도 거리지만 앞서 간
동료들을 기다리게 할까 봐 다음기회로 미루고 앞서지 동천 왈 이곳 광교산에는
반딧불이 화장실, 다슬기 화장실, 항아리 화장실, 또 무슨 화장실 하며 몇 개를 더
섬기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갑자기 이 많은 등산객이 어디서들 올라왔는지 좁지 않은 산길이
명동거리를 방불케하고, 발끝마다 일어나는 먼지는 사막 한가운데 온 듯 하다.
여인들의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옷차림이 패션쇼 뺨친다. 바야흐로 산은 여인들의 천국,
중년여인들의 거침 없는 과시의 높은 목소리가 조용한 광교산을 무자비하게 가르면,
경쟁하듯 과장된 뜻도 없는 깔깔거림의 볼협 화음이 천둥 치듯 바로 쪼갠다.
그만하면 지치려니 했는데 그 괴력이 끝도 없다. 참다 못한 젊잖은 친구가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지!” 하며 심히 부러워하면서도 놀란 암탉이 내 지르는
듯한 괴성엔 귀가 편치 않은지
“우리 귀가 앞으로 향해 있으니 앞으로 가야 덜 시끄럽지!’ 하며 엉거주춤 스틱을
앞으로 내 짚으며 허우적허우적 나아간다.
한참을 오르내리니 먼저 오른 백산과 도진무가 기다리고 있다. 그들 뒤로 삐죽삐죽
위험스런 너럭바위가 비스듬히 앞을 가로 막고 있다. 형제봉이란다.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오르는데
오른다. 역시 대장은 다르다.
형제봉이448m로 높지 않으나 그래도 오른편으로 분당과 수지가 눈 앞이고, 뒤쪽으로
수원이 저멀리다. 오늘의 대장 손성곤분당회장이 앞을 가리키며 앞에 보이는 것이
광교산정상인 시루봉이라며 떡 시루같이 보인다하여 시루봉이라 한다며 높이가
582m란다. 광교산이란 원래 광악산으로 불리워졌으나 고려태조 왕건이 광악산
행궁에 머물렀을때 하늘로 광채가 오르는 것을 보고 " 부처님이 가르침을 주신 산 "
이라하여 빛광자, 가르칠교를 붙여 光敎山이라 하였다 한다.
형제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차를 한잔 마시고 한참을 오르내리니 끝없는 나무계단이 앞을 막고 있다. 입구에
계단길이 212m, 계단수 380개란 푯말이 위압감을 준다. 뒤따르던
380계단이라? 20층 아파트 오르는 셈치면 되겠구먼! 하면서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터벅터벅 앞선다.
더디어? 광교산 정상이다. 좁은 정상이 인산인해다. 옛추억으로 남길 사진 한 장을
찍고 쫒기 듯 내려온다. 동천거사가 왼편 백운산을 가리키며 청계산까지는 10여
시간이 걸릴 거란다. 날 긴 여름에 새벽밥 먹고 같이 가기로 한다.
즐거운 점심
심심풀이로 까먹는다는 호박씨에 없는 것이 없다. 몸에 좋다는 약술이라 쓴맛이러니
살짝 맛을 보는데 와! 혀끝에 사르르 녹아 들듯한 달콤살콤한 맛이며, 입안을 감도는
은은한 향기, 목을 타고 넘는 자르르한 차가움이 그저 그만이다.
컵라면에 물을 부어 놓고 붓기를 기다리던, 약술에 알코올 맛을 되찾은 친구들이 백산이
막걸리를 꺼내니 청탁불문 너도나도 잔을 내민다. 무겁게 짊어지고 온 두통의 막걸리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 듯 줄어드는 막걸리 통을 눈만 멀뚱멀뚱 거리며
입맛만 다시던 백산이 못내 아쉬운 듯
“다음 산에 올 때는 다들 한 통씩 넣어 온나!”하며 빈 막걸리 통만 쳐다 본다.
누군가가 마누라가 손수 마련해 주었다며 내어 놓은, 말갛게 비치는 도시락 통에 담아 온
가지런하게 깎은 과일은 먹기가 살가워 모두들 쉽게 손이 가지 못한다.
누군가가
“에이시! 난 마누라 깰까 봐 숨도 못 쉬고 나왔는데…. 비경이 뭐야?”하니
“비결? 잘해주면 돼??!!” 하며 알듯 모를듯한 말을 한다.
깔깔! 껄껄! 하얀 눈이 내린 初老의 마른 가지에도 봄이 오는 기미가 들린다.
봄을 뒤로 하고 내려오니 끝없는 내리막 계단이 내려가는 길도 쉽지 않음을 알린다.
앞서가던 백산이
"이런 계단은 필요 없는데…., 걷는 맛도 있어야 산이지 계단만 오르내릴 바에는
뭐알로 산에 오노?” 하며 자연산 그대로를 좋아하는 산신령답게 한 마디 한다.
마음껏 먹은 배가 꺼지지 않아. 또 뒤풀이를 맛이게 먹기 위해, 내려오는 짧은
길을 억지로 널려가며, 마렵지도 않은 ‘쉬~’로 시간을 끌다 내려와
회사 직원들이 즐겨 찾는다는 죽전 신세계 뒤 외딴 순대국집을 버스를 갈아타면서
까지 들렸는데, 가는 날이 마침 장날이라고 서울 막걸리가 없단다. 산에서 입맛만
다신 백산이 엄청 아쉬워한다.
고이 보내드리기가 못내 섭섭한지
이끈다. 동천거사가 겨울 철새인 청동오리가 이곳 탄천이 좋아 텃새가 되었다면서
작년보다 숫자가 더 많아졌다며 탄천 자랑에 열을 올리니
탄천의 전설을 들려준다.
재생하면 이곳 炭川에서 삼천갑자 동박삭이 자기 꾀에 넘어가 염라대왕이 보낸 저승
사자한테 잡혔다는 전설이다.
즉,
삼천갑자 햇수로 18만년을 동방삭이 꾀가 많아, 옥황상제가 보낸 저승사자를 어떻게
알고 변장술을 쓰면서 피하는지 잡아 올 수가 없자, 옥황상제가 한 꾀를 내어 저승
사자로 하여금 이곳에서 숯을 씻도록 하였겠다!. 그런데 묘책임을 모르는 동방삭이
이곳을 지나다 숯을 씻는 것이 하도 이상하여 그 까닭을 물었겠다!. 저승사자 왈
“숯을 씻어 희게 하려고 한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에 동방삭이 하도 어이가 없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지만, 당신같이 숯을 씻어 하얗게 만든다는 바보는 처음 보았소!”
라고 무심결에 발설하여 저승사자가 바로 동방삭임을 알고 붙잡았다는 전설이다.
이로부터 숯내 수내 또는 한자 표기로 탄천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었던 것입니다.
버들강아지의 하얀 솜털에서 봄이 옴이 보이고, 사랑을 나누는 한 쌍의 청둥오리에서
봄이 멀지 않았음을 본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오늘도 엄청 즐거운 하루였다.
첫댓글 벌써 봄이 온듯합니다. 광교산 뿐만 아니라 윤시씨 마음에.
운문산에서 내 친구 삼덕초딩 둘 만났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