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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화
고갤 빼곰히 내밀자 나를 발견한 듯한 배용준놈이 눈에 들어왓다.
제길..
"뭐.. 뭐야 너희들 왜 여기 잇는 거야!!"
"무슨 착각하는진 모르겠지만 우린 하나누나 찾으로 왔다"
"....._____박하나?......."
나의 반응에 놀랏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입을 여는 배용준...
"어? 너 하나누나 알아?! 하나누나 잘 나가긴 하나봐?! 이런 촌년이 다 알다니!!"
"......=_=..."
괘씸한 놈... 박하나에겐 누나란 호칭을 잘도 스면서 나는 동생으로 보이나봐?!
"야! 심심한데 우리 애랑 같이 놀까?..
우뚝 서잇는 나에게 다가와 내 얼깰 툭툭 치며 말하는 배필립놈-_-^
"어?.. 하나가 싫어할 텐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준이... 헉.. 내가 싫은 거니 아님 내가 정말로 걱정스러워서 그러는 거니?ㅜ^ㅜ..
"하나 성격 알잖아.. 웬만한 애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데.."
준이는 하나라는 여자애를 금찍이도 아기는 것 같다.
제길.. 나도 저렇게 아김 받아봣음 좋겠네...
"뭐 어때! 넌 하나랑 놀고 우리는 돼지랑 놀게!"
"저기!!! 나도 같이 가면 안될가?!!!!"
유쾌하게 웃고잇는 배필립에게 다가가 슬쩍 꼽사리 끼려하는 현아-_-;
"앤 또 뭐야?!"
필립놈을 대신해 기주라는 느기남이 현아를 쏘아붙이며 말하자.. 쇼크 먹은 듯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가만히 서잇는 현아... 그리고..
"준아!!!!!!!!!!!!!!!!!"
하며 뒤에서 들리는 앙칼지고 귀여운 목소리..-_-
"하나야!!"
하나".. 박하나?! 내 귓구녕은 하나라는 이름에 반응하여 자동적으로 뒤족으로 고갤 돌리고 말앗다.
"어!!.. 응?....."
갑자기 출현한 나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박하나...키 열라크네-_-^
"아!! 너 자습시간에 우리 반 앞에서 기웃거렷던 애 아니야?"
손뼉을 짝! 치며 귀엽게 말하는 박하나... 남자들은 재의 저런 모습에 반하는 걸까?-_-
"너 애네들 알아?~"
X패거리를 가리키며 말하는 박하나를 보며 고갤 도리도리 흔들자 뭔가에 홀린 것처럼 웃어젖히는 박하나-_-;
"캬하하하!! 애 웃긴다!! 너희들을 모른데!!"
"...하나야..."
"준아! 오늘 애랑 같이 놀자!"
갑자기 친한 척 내게 어깨동무를 해오더니 준이에게 좋은 제안-_-을 건네는 박하나...
"하나누나 웬일이야?!"
"나 애가 마음에 들엇어!"
나의 목에 팔을 둘러매고 씨익 웃는 박하나.. 뭐야... 좋은 애잖아-_-;
그렇게 우리는 현아를 두고서 -_- 엑슨밀라노 옆 페스티발이라는 호프집에 들어갔다..-_-
"자... 잠깐 애들아!! 우리 교복이잖아"
"..-_-촌~년.."
배필립 저 자식은 왜 이렇게 얄밉게 구는 거야!!-_-^
"괜찮아!! (나의 명찰을 보며 -_-) 민경아!! 우리 여기 단골이거든!"
"어 그렇니?"-_-
애는 시원시원하고 참 좋은데... 뭔가가 부담스럽다.
어쨋든 준이가 왜 박하나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호프집에 들어온 우리는 둥그런 테이블에 빙 둘러앉아 수를 입으로 털어넣엇다.
요즘 알코올 귾엇는데... 벌쭘히 앉아잇다가 준이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빙그레 미소지으며 내게 말을 건네주는 준이-_ㅠ..
"아.. 지아야 술 못 먹겟어?"
지아야......지아야...... 지아야 내 이름을 부르는 준이의 목소리가 귓구녕 속에서 메아리쳤고 내 눈에 비친 준이의 모습은 마치 천국에서 방금 내려온 천사와도 같아 보엿다.
"야!! 정준! 너 재한테 지아라 안 불러도 돼 그냥 쉽게 돼지라고 불러!"
....ㅡ.,ㅡ배필립 언젠간 너의 그 입을 바늘로 꼬매버리고 말 테다...
"하하... 지아야 술 못 마시겠으면 콜라 시켜줄까?"
뭐가 그렇게 웃긴지 이번에 이기주와 배용준이 큭큭거리며 웃어대기 시작햇다.
제길... 날 무시하는 거냐?!
"아니 마실 수 잇어 잔이나 줘봐!!"
"와 ! 지아 술 잘 마시나봐!"
하나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싱긋 웃엇다.
그럼 부담스러워지는데..-_-;
"술 줘!"
하나에게 굴리기 싫엇던 나는 괜한 오기를 부리며-_- 소주잔을 쳐들엇다.
"오... 누가 이기나 해볼까?"
이에 질세라 필립놈도 소주를 입 속으로 털털털 부어댔다.
그와 동시에 나도 알코올을 섭취하기 시박햇다.
제길.. 남자랑 이게 뭐 하는 짓이래...
"야 취했냐?ㅋㅋ"
"뭘 취해!! 더줘!"
사실.. 한 잔 갖고도 머리가 아팠지만 필립놈에게 지고싶지않아 억지로라도 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소주 한 잔이 겨우 목구멍을 타고 내려갓을 때 또 다시 배필립 녀석이 내잔에 술을 털털털 부엇다..
결국 나는 또 원샷.. 또 원샷.. 또....... 또..........
"야! 이 기집애 꽤 가네?!"
어.. 몸이 뜨거워지면서 실없는 웃음이 막 나오기 시작하며 점점 혀가 꼬여갔다.
"푸읍!! 애 표정 봐!! 이번 잔이 마지막인 것 같은데?!"
"..닥쳐라! 밀가루 귀신아!!!"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손가락질을 허공에다가 해댔다.-_-..
으미.. 취하니가 어떤 짓을 해도 전혀 족팔리지 않는다.
"야!! 애 취햇나봐"
"놔!! 푸하하.. 금방이라도 니 얼굴에서 기름이 좔좔 흘러나올 것 같애!!"
내 팔목을 잡은 이기주의 손을 억세게 뿌리치며-_-또 다시 마구 소릴 질러댔다..
그리고 필립놈 족으로 몸을 돌렷다.
"야이 빗자루 같은 놈아!!! 니가 뭔데 내 퍼스트 키스를 훔쳐간 거야?! 엉?!! 니가 뭔데!!!!!!
울화통이 치민 나는 필립이한테 손가락질 해대며-_-반쯤 풀린 눈으로 욕지거리를 해댔다.
"야이 #)(@&$_@#&%#)(!$^#&!!!! 책임져!! 책임지란 말이야!!!"
"아 씨바! 옆에서 되게 댁땍 거리네!"
"이 자식아!! 그게 니 놈이 할 소리냐?! 아우씨!!"
술에취해 비틀대며 필립놈에게 다가가 볼따구를 쥐어 잡으며 소리켰다.
"책임져!!책임지란 말야!!" -0-!!!!!!!!
"아 씨발!! 책임지면 될 거 아냐! 이거 놔라!!!"
"야!! 너 미쳣어?!!!"
"..형... 갖고 놀고 말거지?난저런애형수로 받아드릴 자신 없어!!"
"야!! 왜 그래! 진짜!! 지아야! 취햇어!! 지아야 일어나! 데려다줄게"
걸걸하고 시끄러운 목소리 가운데부드럽운 목소리를 자랑하며 준이가 내 팔을 잡앗다.
그리고 날 일으켜 주엇다...
으메 지금 돌이 되어도 후회 없을 것 같다.
"준아 놔라! 내가 데려다 준다!!"
기쁨과 감동도 잠시.. 갑자기 끼어든 배필립-_-
"뭐야! 너 !"
배필립을 가리키며 꽥꽥 소릴 지르자 녀석의 입에서 흘러나온 충격적인 발언...
"왜? 책임지라며... 자세히 보니가 너 조금 귀엽네.. 봐줬다!! 눈 닥 감고 한 번 사귀어 주지! 니가 살면서 이때아니면 언제 나같이 완벽한 놈이랑 사겨보냐?!"
꺼..꺼져 미친놈아!!!!!ㅠ0ㅠ
배필립은 내 손목을 팍 잡더니 느기하게 씨익 웃엇다,
"뭐야!!.."
저놈의 저 알다가도 모를 저 음흉한 미소 때문에 술이 확! 깨버리네!!
"야아아! 임마 나 좋다고 달라붙을 땐 언제고! 어디서 튕겨!!"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 너 어제 처음 봣단 말이다!"
나는 정말 애원 하듯이 배필립에게 손 좀 놔달라는 신호를 보냇지만 여전히 콧대를 세우며 자뻑하기에 바쁜 배필립...
"웃기지마!! 너 나 알고 잇엇잖아!! 야! 사실 너 내 팬이지?!"-_-
"무슨 소리야!! 답답해 죽겠네!!"
"야! 이거 진짜 새로운 수법이네!! 나 좋다고 대쉬하는 여자들은 봣는데 나 좋다고 뒤로 배는 여자는 또 처음이네!"
이놈.. 분명히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잇다.
이놈아. 난 준이가 좋단 말이다!!-_-^
"아씨! 싫단 말이야!! 손 좀 놔보래두!!"
"에씨 내가 대려다 준대도 튕기네!!"
이놈아 너만 아니엇음 지금쯤 따듯한 준이의 손을 잡고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햇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야! 가자! 준아 용준이랑 기주 부탁한다 녀석들 벋어버렸잖아 박하나 너도 잘가라!"
"어.. 필립아.."
주.. 준아!!! 안돼!! 자뻑왕자 배필립을 말려달라고!!ㅜ^ㅜ
"아씨!! 놔라고!!"
내가 아무리 발버둥펴도 배필립 이 놈은 큰 착가의 늪에 빠져 절대 날 놓아주지 않앗다.
"자!엎혀"-0-
끝까지 날 데려다 주겠다는 것도 황당한데 이건 도 무슨 일이래? 쉽게 내게 등을 내보이는 배필립놈
"병신아! 너 내 여자친구니간 엎히라고!"
"배필립!! 단도집입적으로 말하겟는데! 나 너 좋아한 적 없어 ! 나는 준이가 좋단 말이야!"
쌀쌀한 바같바람과 함께 나의 방정맞은 주둥이들은 횡설수설 나불대고 잇엇다.-_-
"......아 그렇냐.."...."
"......그.. 그래!"
무슨 이윤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고백(?)에 약간 차가워진 배필립의 표정을 보곤 조금 흠칫했지만 내가 준이를 좋아한다는 게 문슨죄야?쫄지말자!!
"....니가 박하나랑 상대가 된다고 생각 하냐?....."
별안간 도전적인 눈빟으로 낭에게 톡 쏘아붙이는 배필립....
"쿡.. 니가 박하나보다 얼굴이 예뻐? 키가 커? 몸매 좋아?! 그것도 아니라면 박하나보다 놀기를 잘해?!"
"..너...너..."
젠장.. 정말 나는 박하나보다 나은 게 없엇다.
얼굴을 시골의 소녀가 연상되고 몸매도 내가 봐도 가끔식 놀라는 팔뚝!크다가 만 것 같은 작은 키... 이렇게 쭈욱 나열해 보니 난정말로 이세상을 왜 살아가는가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엇다.-_-^
"봐 너 박하나보다 잘난 거 하~ 나도없지?"
".....흥.. 골키퍼잇다고 골 못 넣냐?!"
"골키퍼도 골키퍼 나름이어야지.... 박하나 같은 막강 골키퍼가 너 같은 비리비리 돼지랑 상대가 되냐?! 푸하하 너 참 웃긴년이네!"
.....우시.. 그래! 나 돼지고 못생겻다!!
니가 보태준 거 잇어?! 잇냐고!!
"야!! 내가 못생겼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해도해도 너무하네 진짜!!"
"..어쭈?.."
"우씨!! 니가 뭔데 내 일에 상관하는 거야!!"ㅠ^ㅠ
"너.... 진짜........나 몰랐엇냐?........"
그래 이놈아!! 세상에 너라는 존재가 잇엇는지 어제 처음 아랐다 임마!-_-^
"그래!!"
".. 뭐야.. 그럼 준이도 어제 알앗다는 거네?.."
"당연하지!!"
".....쿡... 그럼 가능성은 잇다는 거군"-_-
"응?"=_=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왕 바래다주려고 한 거바래다주지"
"....필요 없대도 자꾸 이러네!!.."
그렇게 나는 그날 아주 편하니 택시를 타고 집에 왓다.
물론 택시비는 배필립이 내주엇다.
흐흐흐.. 이것이야 말로 택시비 절약이 아니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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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삭제하지 않길 잘해두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오늘 3개의 글을 올렸어여^^
원래 화로 따지면 2개지만요^^
그래도 삭제를 하지않고 나두었더니 훨씬 빠르네요^^
여튼 잼잇게 읽어주세요^^
첫댓글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너무잼서요~~~~ 3개다잘봤구요~담편도기대할꼐요 ^^
재밌어요>_< 담편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