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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내년 상반기 중 해양경찰서가 신설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해양경찰 직원 240여명 규모의 보령해양경찰서 신설 방침을 확정했다. 보령해경이 신설되면 홍성, 보령, 서천지역을 관할하고 기존 태안해경은 당진, 태안, 서산의 해양 치안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11월께 20여명 규모의 보령해경 신설단을 꾸릴 예정이며, 보령해경 임시청사는 대천항 인근의 옛 해양수산사무소 건물이 유력하다.
보령해경 신설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이시우 보령시장도 지난 4월 국회를 방문해 해상 안전서비스 향상을 위해 해양경찰서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보령 해역은 대천항과 외연도항을 낀 서해안의 항만물류 거점"이라며 "78개 섬이 있는 해양관광지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1천만 해양관광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해양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서해안의 중심이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 활동이 활발한 충남에는 태안 1곳에만 해양경찰서가 있다"며 "최근 급증하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서 신설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보령해양경찰서 신설 추진위원회와 보령시의회도 해양경찰서 신설을 수차례 건의해 왔다.
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지역 여론을 수용해 지난 5월 안전행정부에 보령해경 신설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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