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 – 에스시탈로프람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치료하는 항우울제 중 일부는 간에서 약물 대사를 조절하는 효소(CYP2D6)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타목시펜(Tamoxifen)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타목시펜은 호르몬 양성(HR+) 유방암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므로, 이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항우울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CYP2D6를 강하게 억제하지 않아 타목시펜과 안전하게 병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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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2D6 억제와 항우울제의 차이
항우울제 중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약물들은 CYP2D6 효소를 억제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파록세틴과 플루옥세틴은 CYP2D6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타목시펜의 활성 대사체(Endoxifen) 생성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타목시펜의 항암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습니다.
반면, 에스시탈로프람과 시탈로프람은 CYP2D6를 거의 억제하지 않으며,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낮아 타목시펜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르트랄린은 저용량에서는 CYP2D6 억제 효과가 크지 않지만, 고용량에서는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플루복사민 역시 CYP2D6 억제 효과는 거의 없지만, CYP1A2와 CYP2C19를 강하게 억제하여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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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스시탈로프람 계열 항우울제
에스시탈로프람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SSRI 계열 항우울제로, 다양한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렉사프로(Lexapro), 에시프람(Escipram), 에스프람(Espram), 에스시탈로정(Escitalo), 레시프람(Lesipram)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주요 우울 장애(MDD), 범불안 장애(GAD), 공황 장애(PD), 강박장애(OCD), 사회 불안 장애(SAD) 등에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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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도 안전하게 복용 가능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들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타목시펀과 병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에스시탈로프람은 타목시펜의 효과를 감소시키지 않으며,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입니다.
✅ CYP2D6 억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타목시펜과 병용해도 항암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또한, 우울증뿐만 아니라 폐경기 증상(예: 안면홍조)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르몬 양성 유방암을 치료 중인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에스시탈로프람이 가장 안전한 선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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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일부 SSRI 항우울제(파록세틴, 플루옥세틴)는 CYP2D6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타목시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에스시탈로프람은 CYP2D6 억제 영향이 거의 없어 타목시펜과 병용해도 안전한 항우울제로 평가됩니다.
또한, 우울증 치료뿐만 아니라, 폐경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므로,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절한 항우울제 선택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 중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는 타목시펜과 상호작용이 없는 에스시탈로프람 계열 항우울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암요양병원 수목요양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