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후기 쓰기전문 조은화의
<남동희망공간 워크샵 참관기>
년초부터 계획했던 워크샾이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거라 기대했다.
어디 간다고 마음 설렐 나이는 지난지 오래라 붕뜨는 기분은 없었다. 하하
워크샵 당일 송형선 사무국장과 김태욱님, 고학성님.이렇게 넷이 마트가서 장보고 중간에 남기수님을 태워 강화도 학생교육원으로 출발, 한시간 30여분걸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숙소 비밀번호를 받느라 시간이 소요되어 할일없이 교웍원 주변을 둘러보다 30여분뒤 짐을 풀었다.
학생교육원답게 숙소도 주방도 약간 자유로운 분위기라고나 할까~
주방에 짐을 풀자마자 김태욱님, 고학성님, 남기수님, 송형선님이 요리실력을 뽐내 주셨다.
가족이면 날마다 요리하고 상차리라고 하고 싶을만큼 솜씨가 보통이 넘었다.
저녁먹을 준비를 마치고 나니 유병희 대표님과 정춘근님, 최성욱님, 정창재님과 배우자인 한성미님과 딸 한얼이가 차례로 도착했다.
최성욱님은 얼굴만 비추고 바쁘시다며 금새 가셔서 아쉬웠다.
40대중반~60대 철안든? 어른들 가운데 유일하게 창창하게 빛났던 눈부신 십대, 정창재님의 딸 한얼이가 우중충한 분위기를 상쇄시켜 주었다.
'한얼아 와줘서 고맙다~'
아무래도 밥을 굶은 덕인지 싱싱한 감자전에 맥주한잔과 고기 한점을 무공해 상추에 싸먹는데 그렇게 맛날 수가 없다.
잠시 천국을 경험했다.
담소를 나누며 주린배를 든든히 채우고 난뒤
정창재님이 준비한 ' MBTI 성격유형검사' 를 통해 인간유형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연습을 했다.
우리는 서로가 이상한게 아니라 다만 다를뿐이다.
몇잔의 음주와 가난한 영어실력탓에 내가 E(외항형) 과 I(내향형) 을 잠시 혼동했다는것과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성격유형이 같거나 정말 비슷하게 나온것은 안비밀이다.^^
희망공간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지는 이야기에 밤은 깊어 11시를 넘겨 자고 가겠다며 짐 챙겨왔던 정창재님과 한성미님, 그들의 어여쁜 딸 한얼이는 큰아들이 연락이 안된다고 늦은시간 집으로 귀가하고 남은 이들은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다.
다들 늦은 시간까지 밤을 즐겼기에 늦게 일어나겠거니하고 9시쯤 식당으로 내려가니 왠걸, 그새 다 깔끔하게 청소 및 짐정리가 끝나
교육원을 나왔다. 강화도 맛집으로 가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다. 정춘근님이 입안에 착착 붙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있는 '밴댕이 회무침'을 쏘셨다.
점심 후 동막해수욕장옆 분오리돈대에 올라 한눈에 보이는 바다를 감상하고 바람에 머릿결 흩날리며 단체사진을 남겼다.
어쩌다보니 나는 모두 남성에 여성 한명으로 희소가치를 뽐내며 1박 2일 여정의 힙함으로 남게 되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먹을것이 부족하면 어쩌나걱정 했는데 음식이 남았다.
안온 사람 손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내 눈속에 담겼다.
언제나 자연은 내게 쉼을 제공한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더욱 다챠롭고 풍성한 위크샵을 기대며 후기를 마친다.
다들 건강하시라!
** 존칭 생략했습니다.**
첫댓글 온화하시면서 오롯이 그 자리에서 진심어린 모습으로 일관되게~ 좋은 분 이세요^^
예... 은화가 아니라 금화였으면 더 좋았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