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우수등급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 편의 점검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전경. ©박종태
경북 상주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9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건물로 조리실, 카페테리어, 가족쉄터, 세탁실, 장애인 산모실(201호), 향토방, 운동실, 다용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2주에 180만원으로 상주시민은 30%, 장애인 등은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16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산모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상주보건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1층 주출입문은 모두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특히 2층 12곳의 산모실 중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산모를 위한 201호는 출입문이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반면 내부는 공간이 넓고, 옷장과 화장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화장실은 턱이 없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설치됐으며, 샤워기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산모의 손이 닿는 곳에 설치돼 있다.
건물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1층 주출입문은 모두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201호 장애인 산모실. ©박종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201호 장애인 산모실 내부 옷장과 화장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 201호 장애인 산모실 내부 화장실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설치됐으며, 샤워기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산모의 손이 닿는 곳에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