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복궁에서 <영성으로의 초대>에 참석했습니다. 빛살림 카페에 처음 들어온 것은 이명으로 <온전한 치유>를 읽은 후지만 읽을 수 있는 글이 제한되어 활동은 하지 않은 유령 회원이었습니다.
저에게 2020년 10월 갑자기 생긴 이명과 돌발성난청을 이비인후과에서는 95% 원인을 알 수 없고, 고주파 난청이라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혈액순환제나 꾸준히 먹으라고 했어요. 하지만 작년 6월 종합검사를 하니 멀쩡하던 왼쪽도 난청이 시작되었더군요. 게다가 몸 여기저기 결절에 물혹, 낭종들과 염증 수치까지 높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수십 년 빈혈이었는데 그 수치만 좋아져 <온전한 치유>를 읽고 '흡혈기생충 때문인가?' 생각해 큰 기대하지 않고 먹은 에너젠 제품의 효과가 커서 놀랐어요.
이후 몸의 여러 가지 불을 끄는 치료를 했지만 여름부터 시작된 불면과 마음의 불안, 우울 때문에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관계들도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마치 얼마 전의 나는 온데간데 없고 영혼은 집을 나가고 껍데기만 남아 잘 가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한 기분이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귀에서 몸으로 이제 마음과 영혼, 주변의 관계도 그렇게 좋아하던 일도 모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 삶은 갑자기 생긴 이명과 함께 어디로 가기 시작한 걸까요?
작년 8월,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낮아 고민하던 지인에게 에너젠 제품을 소개하고 수십 년의 고민이 해소되는 것을 보고 저도 AK 테스트를 부탁했습니다. 저의 이명은 영혼의 문제가 53%, 육체의 문제가 47%, 영혼의 문제 해결책은 빛살림 상담이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육체적인 문제인 담음, 담적을 해소하기 위해 원탕, 정탕, 신선차를 먹고 10월 <영초>를 신청하려니 원주에서 지역점으로 바뀌어 12월 <영초>를 하게 되었습니다.
휴~ 이제 본론인가요?
다른 후기에서 읽으셨겠지만 명상과 AK테스트도 배우고 영혼육의 치유, 신관 점검까지 함께했던 섬김님, 배롱나무님, 다혜님과 경복궁점에서 <영초>는 참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영초>가 끝나고 후기를 쓰다가 못 쓰며 무기력한 나를 보면서 '<영초>를 했는데 왜 그러지?' '상담을 해도 계속 이러면 어쩌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꾸 처지는 몸과 마음은 빛기도도 집중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다 '마법의 주문 풀기' 라이브 강연 중 명상을 함께 하며 엄청나게 많이 울었어요. 제게 걸려있는 마법이 뭔지 알아차리게 되었던 거죠. 아버지의 바람기로 태어난 것을 온 동네 사람들이 아는 상황에서 자란 저는 '뭔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문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 언제나 보여지는 것이 중요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했으며 사회적인 역할을 너무도 사랑한 일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몸을 돌보는 것은 늘 뒷전이었지만 그래도 참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 주문인 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도 열심히 하고 살았으니까요.
그렇게 무리를 하다 몸에 한계가 왔고, 이명과 함께 건강이 무너지자 마음도 무너져 자꾸 살아왔던 시간이 억울했어요. 일 잘하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스스로 속은 기분이 들면서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다짐이 계속 맴돌아 이유를 몰랐는데 그제야 알겠더군요. 주문에 걸려 있었으니 속은 기분이 들었고, 다시 뭔가에 사로잡히지 않고 살겠다는 마음이 컸으니 빛살림에 온 것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미뤘던 2차, 3차 빛살림 상담과 LEH를 신청했습니다. 원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고, 뭘 입고 갈지 옷도 미리 정했습니다. 병원 다니고 치료받느라 손질 못 한 머리를 자르고... 드디어 기다리던 상담을 시작하는 2월 12일 토요일이 왔습니다.
아침 명상을 하고 보기 시작한 금빛회원방의 카톡들... 처음에는 담담히 읽다 점점 마음이 불안해지고 가슴이 두근두근 대기 시작합니다. 내 삶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다 신청한 상담을 받는 바로 그 날, 몇 시간 전에 올라온 글들로 다시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 이 마음으로 상담은 하지 못할 것 같아 결국 상담과 LEH를 취소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혼란스러운 것을 잘 못 견딥니다. 차분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급하게 결정하고 생각을 잘라버립니다. 집도 여러 곳을 보고 원하는 곳을 찾기보다는 하나를 보고 크게 문제가 없으면 정하고 적응해버립니다. 관계나 조직에서의 문제도 직면하고 풀고 싶지만, 갈등이 생기면 힘들어하여 회피하거나 그냥 참습니다. 쓰고 보니 삶 속의 여러 일에서 같은 패턴을 가졌네요. 생각을 깊게 한다는 것을 고민하고 비교하는 거라는 잘못된 신념이 또 있나 봅니다. 언제 이 마법의 주문도 풀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필 이 타임일까? 속상했습니다. 영혼의 문제 이명과 육체의 문제들, 틀어진 관계와 일 그리고 빛살림까지… 아, 이제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결론입니다(사실, 여기까지 써놓고 이후 결론을 일주일째 쓰다 지우다 멈추었지만, 다시 써보겠습니다).
반야님은 카페에 '지금 이대로 완전합니다'는 글을 올리고 유튜브 라이브 강의를 하셨지요.
지금 이대로 모든 순간들이 신이 나에게 말 걸어 오는 장면과 순간들이라면 어떨까요?
내 삶의 혼란과 후회, 그리고 불안과 우울이 신이 나에게 말 걸어오는 것이라구요?
매 순간의 완전성을 받아 들이는 것이 신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저는 아직 완전성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려는 순간 '내 삶'이 '신이 함께 하는 삶'이 아니라는 자각이 일어납니다.
아, 그렇군요.
영성을 공부하려고 신청했지만, 신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 <영초>에서 신은 이해했지만 믿지 않는다는 테스트가 나왔나 봅니다. 빛살림에 온 것도, 2차, 3차 상담 신청도, LEH도 이명과 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글이 왜 빛살림에 오게 되었나부터 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몸이 아니고
마음이 아니고
생각이 아니고
위대한 빛의 존재니까
빛의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면
내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기를 기대했지요.
빛기도를 하면
몸에 병이 낫고
깊은 잠을 자고
이명이 사라지고
신의 사랑을 받고
재정과 시간이 풍족하고 여유를 가지며
신과 가족과 이웃의 사랑받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적을 바랬지요.
그런데 빛기도가 한 달, 두 달, 석 달이 되어가는데 이명은 더 커지고,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여전히 재정의 압박과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마음도 불안과 우울 그리고 무기력을 왔다 갔다 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LEH를 받으면 담박에 생명 에너지 점수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뀔까요?
<온전한 치유> 띠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이 문은 '나' 자신만이 '안'에서 열 수 있다.
<영초>에 참여하며 나는 무엇을 했나요? 일주일에 두 시간 6주, 총 12시간. 하루의 반밖에 안되는 시간. 그 순간은 즐겁고 행복했지만 삶으로 돌아가면 끝이었습니다. 마치 <영초>는 일상을 떠난 여행이었지요. 좋은 사람들과 에너지가 있지만 돌아오면 여행 짐까지 더해져서 집은 더 어지럽고, 할 일도 더 많아진 것 같았는데 이제야 제가 <영초>를 하고도 무기력하고 <빛기도>에 참여하고도 달라지지 않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그러한 자각 속에 있을 때...
신이 모든 안개를 걷어가고 삶의 혼란을 정리 해 줍니다.
혼란이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빛기도를 하고 실시간 라이브 강연을 듣고 빛살림 카페에 올라 온 글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빛'을 보는 사람이 되고 싶고, '빛'으로 만물이 소생하고 생명을 얻는 '봄'을 맞고 싶어 '빛봄' 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내 '안'에서 문을 열기 위한 여정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 과정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생명 에너지 치유 축제>에 신청했습니다. 늦은 <영초> 후기에서 <생명 에너지 치유 축제> 신청을 하는 사이 '나윤냥'에서 '빛봄'이 되었고, 신이 나에게 말 걸어 오는 장면과 순간들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 말을 되뇝니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라이브 강연과 영상, 오디오북 감사합니다.
반야님과 카페에 글을 올려주신 분들 그리고 도와주신 섬김님, 배롱나무님, 다혜님, 보랏빛 수정님, 사랑별님, 순천님, 푸른언덕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저는 빛봄님 글을 읽으며 또 눈물이 계속 나네요....^^
혼란스런 마음으로 상담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다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빛봄님을 마주하며,
여러 생각끝에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는 빛봄님 전화를 받고나서 하염없이 눈물흘리면서, 저도 저의 나아갈바를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닉네임으로 다시 만나게 된 빛봄님을 뵈면서 성령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빛봄님의 이러한 여정이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감동으로, 신의 선물로 다가오네요.
드디어 문을 열고 신을 만나기 시작하신 빛봄님의 여정을 응원하고 축복드리며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왜 자도 자꾸 눈물이 나는 거지요?
글쓸 때보다 쓴 글을 올리고 읽으면서 또 댓글을 읽으며 눈물이 하염없이 납니다. 섬김님 넘 감사합니다.
빛봄님 곧 봄이 올거같은 닉넴이네요.
긴글이 무슨말인지 아니까 넘 이해가 되고요. 성실하고 진중한 빛봄님이 주저하고 어두운 낯빛이 왜일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오랜시간 저도 그러했기에 .
이제야 있는그대로 완전한 삶을 이해하게되었어요.
술을 많이먹어 간이 나빠졌다면 겉모양은 불행이나 그가 술을 끊고 건강한생활을 할 계기이니 이것은 완전하죠. 바닥을치면 신을 만나게 되기도하고요.
고통스런 모든일들은 회개하고 들여다보고 알아차릴 힌트이니 모든게 나의 영적성장을 돕는 구조로서 완전해요. 그러니까 완벽한 상이 아니라고 두려워하며 그러면 안된다고 판단 단죄할 필요가 없어요. 60점정도면 눈감아 줘요.그냥.좋은것만 취해요.
타력으로 도움받는건 행운이고 좋은 일이고 내 마음의 힘 (에너지)를 키우는건 죽는날까지겠죠.
좋은건 얼마든지 언제든지 봄처럼 어김없이 나에게 올수있다고요.
사랑을 담아~~♡
60점 정도면 눈감아 줘야 하는건데 저는 순도 100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100에 가까워야 한다는 관념이 또 있었네요.
늘 혼자하려고 애썼는데 그래서 힘들었나 봐요. 좋은 건 얼마든지 봄처럼 어김없이 나에게 올 수 있다!!! 따뜻한 봄이 오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빛봄님~~봄기운이 느껴지는 오늘 빛봄님의 글은 정말로 따스한 햇살 같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가 마음으로 와닿는 지점에서 느끼는 안도감과 평온함이 가득하시길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하나임 기도 감사합니다. 불러주시니 빛봄이린 이름이 넘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넘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또 좋은 도반분이 생겨서 넘 좋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도반이라기엔 이제 막 눈 떠서 시작하는 중입니다.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과정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아요.
빛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계속 생각나는 다혜님. 올려주신 글들이 도움이 되었지요. 함께 영초를 해서 든든하고 또 감사해요.
저도 눈물이.. 완전함을 받아들일 수 없는건 신과 함께 하는 삶이 아니여서 라는 빛봄님의 깨달음에 저의 가슴도 울립니다.
혼란을 직면하고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신 빛봄님 축하드립니다.!!
지금님 글을 반복해서 읽어서 이름만 봐도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빛몸님,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오늘 생명 에너지 치유에서 만나게 되었군요. 빛살림 활동의 핵심 맥락을 파악하고 참여하게 된 그 발걸음을 성령님께서 인도하신 것임을 알겠어요. 누군가는 한참을 달리다가 방향 수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첫 출발부터 좌표를 잘 잡게 된 것이 금빛 회원 단톡방 사건 덕분이었네요. 역시 지금 이대로 완전합니다. 앞으로 함께 해 나갈 여정이 기대 됩니다.^^
네, 이제 첫 출발입니다. 모두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 길이 멀지만 온전하다 여기며 걸음걸음 온 마음으로 솔직하게 받아들이며 가보려고 합니다. 설사 혼란과 흔들림이 있더라도 그 마음까지 수용하고 저항하지 않으려구요. 먼저 가시는 분들이 보여주시고 또 반야님이 끌어주시니 제게는 큰 공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드뎌 가고싶었던 원주에서 오늘 뵙겠네요.
빛봄님~~
힘든 과정을 거쳐 다시 돌아온 빛봄님을 환영합니다
때론 휘청거릴 수 있지만 뽑히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는 도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뽑히지 않고 갈 수 있는 도반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빛봄님~~ 나윤냥님에서 빛봄으로 되신줄 모르고 팀배정표에서 빛봄님은 누구신가~~했었어요~
영초에서 딱 하루 같이 했지만 다시 보고 싶고 그랬는데 같은 팀이 돼서 어찌나 반갑던지요~ㅋ
그 사이 이런 과정이 있으셨던 줄 몰랐네요.. 너무 공감하며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팀활동때 헤매던 제게 도움주시기 위해 나눠주셨던 말씀들 다 진심 감사했어요~~
좋은 날에 또 뵙기를요~~^^
네, 반디님.
함께 함을 감사드립니다.
반디님의 후기를 아침에 또 읽었네요.
체험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