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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기사로 접해서..이문제를 이제봄..
다들 퀴어퍼레이드 애프터 파티 문제에 관심 많이 가지고 있길래 단장직 사퇴문이랑 같이 올린 사과문 가져와봄!
안녕하세요, 퀴어문화축제 파티기획단장 이든입니다.
이번 프라이빗 비치 행사 도중 발생한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모든 책임은 파티를 주최한 파티기획단에 있으며 특히 이 모든 것을 통괄하고 지휘하여야 할 제 부족함이 큽니다. 어떤 이유를 설명하더라도 그 책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에, 또한 이유를 늘어놓는 것이 책임을 방기하기 위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전적인 사과 후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했으나 많은 분들이 정확한 사건의 경위에 대하여 알고 싶어하시고 조직위 차원에서 발표한 공식사과문으로도 여전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채 공방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보다 구체적인 상황설명과 그에 따른 책임여부를 밝히고자 합니다.
그리고 SNS를 통하여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함께 전달되는 상황에서 최대한 자세한 상황을 밝힌 후에 책임을 지는 것이 저희에게 믿음을 주셨던 많은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하여, 전체적인 상황을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부분에 대하여 답변하는 형태로 가장 상세히 알고 있는 제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 중에 ’이런 부분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과 오히려 이야기하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혀야 많은 분들이 어떤 부분이 저희가 부족했고 또 어떤 부분에 대하여 꾸지람을 주실 지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진행하오니 긴 글 너그러이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입장료 차등문제는 언제 발생하였나
우선 이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위해서 대관규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클럽 펄스 측과 7월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00:30까지 대관계약을 맺었고 00:30 이후로는 펄스의 일반적인 영업을 허용하되 이미 클럽에 입장한 프라이빗 비치 관객들이 펄스의 영업시간에도 여전히 클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프라이빗 비치의 입장료는 얼리버드 1만5천원, 퍼레이드 현장과 클럽에서는 2만원으로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책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의 대관시간이 끝난 00:30 이후에도 퀴어문화축제의 정신에 맞도록 누구에게나 동일한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펄스 측과 합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00:30 이후로 저희 파티기획단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후 여성관객에게 5만원의 입장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2) 입장료 차등문제의 발생경위는 무엇인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행사 당일 클럽 측과 저희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입장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클럽 측에서 입장을 담당하는 세 명의 직원 중 한 분이 이 합의에 대하여 제대로 숙지가 되지 않았고 00:30 이후에 입장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원래 클럽 측의 가격정책인 여성 입장료 5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00:30 이후로 입장하신 관객은 총 300여 명이며 그 중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대략 30% 정도로 추산됩니다. 입장권과 금액을 정산한 결과 이 중 여덟 분이 5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클럽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가격을 듣고 발길을 돌리신 관객들이 많았을 것이기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숫자는 훨씬 더 많으리라 예상됩니다.
(3) 파티기획단과 클럽운영진이 이 사실을 정말 모를 수 있었는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제 3의 장소도 아닌 클럽입구에 있는 발권부스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이걸 파티기획단과 클럽운영진이 모두 모를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일 것입니다. 우선 파티기획단에서 입장관리를 하던 책임자는 00:30 이후에 클럽 측과 정확한 정산을 위하여 당시 펄스 측 책임자와 함께 클럽 사무실로 이동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2부 공연준비의 인력이 부족하여 남은 입구 쪽 기획단원이 모두 행사장 안으로 빠져버려서 발권부스에 기획단원이 전무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종책임자인 저 역시도 이 사실을 행사 후 SNS 상에 올라온 피해접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클럽의 운영진도 당일 행사장 내의 민원해결을 하느리 분주하여 행사장 밖으로 전혀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정황이 발생한 문제에 대한 변명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축제 측이나 클럽 측에서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거나 의도는 아니었더라도 알면서도 방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조직위의 공식사과문이나 지금 제가 작성하고 있는 글에서도 절대 이 문제를 클럽 측 직원의 잘못으로 치부할 의도는 없습니다. 사전에 직원들에게 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상세히 설명했어야 하는 저희 파티팀의 잘못이지 그런 공지를 듣지 못한 직원 개인의 책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이런 부분에 대하여 좀더 꼼꼼히 체크를 하고 당일도 더욱 충분한 인력배치를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라는 점에서 이 모든 문제는 파티기획단의 전적인 책임입니다.
(4) 왜 이렇게 파티 진행 인력이 부족하였는가
저희 파티기획단은 올해 초 기획단원의 가슴 아픈 사고로 인하여 구성된 지 얼마 안되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축제를 돕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모여준 소수의 친구들로 5월에서야 기획단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인력이었기에 급박한 상황에서 진행이 가능은 했지만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고 특히 실제적으로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운영 팀은 두 명뿐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도 퍼레이드와 같이 지원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고 당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클럽 측에서 제공을 요청한 인력 배치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남은 단원들의 희생으로 행사를 이끌어왔지만 행사 당일 부족한 인력으로 인하여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노출된 것도 사실입니다.
(5) 프라이빗 비치 운영시간에도 애초부터 남자는 15,000원 여자는 20,000원이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에 어디서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인지 확신할 순 없지만, 아마도 00:30 이후에 입장하신 관객에게 15,000원을 받은 부분으로 인하여 발생된 오해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프라이빗 비치의 대관시간은 00:30분까지였고 그 이후로는 펄스의 일반적인 클럽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펄스 측은 00:30 이후로 입장가격을 원래 펄스의 일반적 입장가격인 15,00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처음부터 차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생긴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격은 입장시간에 따른 운영주체의 차이로 발생한 것이며 절대 성별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6) 클럽 측 운영시간에 15,000원을 받은 것은 20,000원을 받은 프라이빗 비치 티켓 구매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 아닌가
이 질문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지만 (5) 답변을 읽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이기에 답변해봅니다. 펄스 측과 합의된 대관조건은 00:30 전까지의 입장료를 일정비율로 셰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당시 저희는 가격정책의 혼돈을 우려해 모든 시간대에 20,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펄스 측은 축제의 행사를 유치한다는 이유로 축제 측과 입장료를 셰어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자신들이 20,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것은 양심에 어긋난다고 이야기했었고 저희는 그 주장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00:30 이후에도 공연이 있었고 따라서 00:30 이전에 입장한 사람들은 특별한 베네핏 없이 뒤에 입장한 사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5,000원을 손해 본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셨습니다.
원래 일반적인 대관이라면 당연히 대관시간이 끝나는 시점에 장소를 비워줘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저희도 이에 따라 모든 순서와 공연을 00:30 이전에 마치도록 기획했었습니다. 그런데 펄스 측에서 ‘오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내쫒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대관시간이 끝난 이후로도 VIP 테이블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프라이빗 비치 입장객들이 시간제한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본인들의 영업에 방해가 되는 부분까지 양보하며 많은 배려해주었습니다. 따라서 늦은 시간까지 계실 분들을 위해 뭔가 순서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뒤늦게 3:00 타임에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파티 참석자들이 보다 긴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지만 보시기에 따라서 뒤늦게 저렴한 가격에 들어온 사람에게도 혜택을 줌으로써 상대적인 박탈감을 드릴 수도 있다는 것을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7) 왜 대관시간에 대하여 미리 공지하지 않았는가
저희의 공식적인 대관시간은 00:30이 맞습니다. 하지만 클럽의 배려로 그 이후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였고 그에 맞춰 저희 대관시간 이후에도 오신 관객분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던 점을 고려할 때, 00:30은 입장권 판매수익에 대한 셰어가 끝나고 판매의 주체가 달라지는 시점이지 정확하게 행사가 끝나는 시점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와중에 파티의 대관시간을 별도로 공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대관’에 대한 사회통념상 대관시간 이후 행사가 완전히 종료되어 모든 관객이 퇴장해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로 인한 혼돈만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퀴어문화축제는 수십 번의 메인파티를 진행해왔고 그동안 대부분의 대관을 이와 같은 클럽과의 수익배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고 이때 수익배분의 종료시점을 공지한 적은 없었습니다.
(8) 사전구매고객에게 주기로 한 음료쿠폰이 전혀 나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저희의 입장티켓 판매의 방식은 세가지였습니다.
1) 얼리버드 티켓: 5천원 할인 혜택
2) 퍼레이드 사전구매: 무료 드링크 쿠폰 혜택
3) 파티 현장구매
주로 항의하시는 고객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샀는데 무료 드링크 쿠폰을 아무런 설명 없이 주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얼리버드 티켓의 혜택에는 무료 드링크 쿠폰이 원래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얼리버드 티켓에 대한 판매광고에도 구매를 할 수 있는 인터파크 페이지에도 이 같은 특전이 있다는 설명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쿠폰에 대한 지면안내는 총 두 번 나갔고 한번은 시청광장의 프라이빗 비치 부스 안내, 그리고 다른 한번은 공식 리플렛을 통해서였습니다. 두 군데 모두 퍼레이드 현장에서 구매 시 쿠폰을 드린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얼리버드 티켓에 동일한 혜택을 드린다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청광장에서의 프라이빗 비치 부스에 대한 안내에도 프라이빗 비치 부스에서 티켓을 선구매할 경우 쿠폰을 드린다는 안내와 인터파크를 통한 예약자의 경우 부스에서 직접 티켓 선수령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완전히 별개로 나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얼리버드 역시 사전에 구매한 것이니 ‘퍼레이드 사전구매 해택’이라는 부분에서 사전구매만을 보시고 동일한 해택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충분히 하실 수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하여 좀더 챙기지 못한 저희 파티팀의 과실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혼돈을 겪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9) 행사 당일 지나치게 많은 입장객을 받은 것이 아닌가
입장가격 문제와 별개로 당일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수용하였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매고객이 많음에도 현장입장을 무리하게 받아 관객들이 큰 불편을 느꼈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행사 당일 1부 공연이 시작되는 10:30 이전에 입구에서 카운팅 된 입장객의 숫자는 대략 600명 정도였고 2부 공연이 시작되는 00:00에 카운팅 된 숫자는 1,200명 정도였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분들이 파티를 찾아주셨고 많은 분들이 우산을 들고 밖에서 긴 시간을 줄서야 했습니다. 입장하신 관객들도 많은 인파와 높은 습도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파티에 대한 큰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는데 쾌적한 이용을 하지 못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보다 빠르고 안전한 입장을 위한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파티기획단의 책임입니다.
행사 당일 예매 고객의 편의와 현장의 안전과 쾌적성을 위한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이벤트 데이에 판매되는 클럽의 티켓 수보다 적은 1,400매의 입장권을 준비했고 현장에서 순식간에 사람이 몰려 장내가 혼잡해지자 티켓 발매를 중단하고 예매자만 입장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1부와 2부 공연시간을 사이로 이 같은 입장객 조절은 계속되었고 준비된 티켓 중 300매는 판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공연 후 빠져나가는 관객이 많아졌을 때 판매를 재개하였습니다.
파티장 내부의 인원 정도를 체크하며 입장객을 컨트롤 한 것은 제가 직접 지시한 사항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눈에 거슬린 이야기인 것을 알지만 지난 3년간 파티를 이끌어왔던 책임자로서 저의 판단 근거와 이 부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태원에 펄스 정도와 비슷한 규모의 클럽의 경우 동시수용인원을 800명 정도로 보고 실제 주말에는 보통 하룻밤 동안 연인원 1,200명 정도가 이용하고 특정 이벤트가 있는 시즌에는 2,000명을 상회합니다. 이 때 클럽은 좌석이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가능 인원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발 디딜 틈조차 없는 클럽에 익숙한 저로서는 당시 상황으로 판단했을 때 평소의 성업 중인 주말클럽 정도와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고 답답함을 느끼는 관객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행사 진행에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 기준에 대하여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클럽 입장이나 코트첵을 위해 삼십 분씩 줄을 서는 것이 낯설고 불쾌하신 분들도 많으셨고 가만히 서있어도 발 디딜 틈조차 없는 클럽 안의 사람에 기가 질린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설 클럽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참여자의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설 클럽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입장을 제한했어야 하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파티기획단장으로서의 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대관으로 진행되는 클럽행사의 경우 보통 입장객이 1,000명 이상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습니다. 그것도 이번 행사를 진행했던 100평 대의 중형 클럽을 대관했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고 그보다 더 큰 대형클럽의 경우 장소의 크기에 비례한 대관료의 상승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건 비단 파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관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모든 행사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입니다. 영화관을 대관해야 하는 퀴어영화제 역시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는 기록을 거둔다고 해도 영화제 대관료를 갚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대관하는 업체에서 대관료로 받는 수익보다 대관을 하지 않고 자체운영을 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이 난다면 당연히 대관을 하지 않을 것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관행사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훨씬 높은 입장료를 받거나 훨씬 많은 입장객을 받거나,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퀴어문화축제에서 프라이빗 비치는 유일한 수익행사입니다. 수익을 내는 것이 유일한 목적은 아니지만 축제의 다른 행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탄생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이러한 부분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파티기획단원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무료봉사와 축제의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파티의 목적을 이해해주는 많은 디제이와 공연팀들이 최소한의 실비조차 받지 않고 참여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퀴어문화축제의 메인파티는 매년 수백 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어 축제재정에 보탬이 되어왔습니다. 수백 만원의 돈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일 수 있겠지만 매년 재정위기에 빠져 각종 대금 지급 날이면 가슴을 졸여야 하는 축제로서는 큰 힘이 되어왔습니다.
퀴어퍼레이드나 퀴어영화제와는 달리 프라이빗 비치는 수익을 내지 않으면 사실상 존재의 의미가 없는 행사입니다. 저는 클럽을 대관하면서도 클럽 자체의 특별한 이벤트 날보다 적은 입장료로 더 적은 입장객만을 받으면서 수익을 내는 재주는 없습니다. 대신 오신분들이 지불하신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보다 신나는 음악과 즐거운 이벤트, 그리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제가 다시 7월 15일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과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 드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 비난 받을 각오로 솔직한 심정을 적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축제에 있어서 파티의 존재의 필요성과 이유에 대하여 조직위와 함께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보겠습니다.
(10) 펄스의 남녀 차등 입장가격 정책은 문제가 없는가
위의 모든 글들이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의 입장이 아닌 저 개인의 의견을 담은 것이지만 특히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부분임을 명시해둡니다.
펄스의 기본 입장료는 토요일의 경우 남성은 15,000원 여성은 50,000원으로 책정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클럽 측의 이 같은 남녀 차별적인 가격정책에 비판을 하시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분들이 비판하시는 이유에 대해서도 저 역시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화살을 펄스에게 돌리기 전에 현 상황과 과정을 조금 돌아봐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대부분의 게이를 대상으로 하는 클럽들이 펄스와 비슷한 입장정책을 가지고 있거나 아예 여성입장이 불가능하게 막고 있습니다. 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클럽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클럽 뿐 아니라 많은 퀴어 대상 업소들이 특정 성별이나 성지향성만을 가려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그 동안 많은 파티를 주관하며 클럽 대관을 위하여 수많은 클럽들과 접촉해 보았지만 대부분 거절을 당해왔으며 이는 퀴어들을 위한 클럽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럽들이 저희 파티에 장소를 대관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루라 할지라도 모든 지향성이 섞이는 행사를 자신의 클럽에서 개최하는 것이 향후 영업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오히려 퀴어문화축제의 성공을 위하여 흥쾌히 LGBTI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장소를 빌려준 펄스가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엘 클럽들의 사정은 제가 잘 모르지만 게이 클럽들의 경우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 같은 차별이 존재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섹스앤더시티의 인기와 더불어 각종 패션지에서 게이클럽을 ‘여성들이 남성들의 크루징에 방해받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면서 일반 여성들의 입장이 급증하였고 심지어 일본단체관광객들의 여행상품으로까지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당시 클럽을 운영하던 제 지인은 자신의 클럽이 주요 패션잡지에 소개된 후 초반에는 여성입장객들이 매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많은 게이들이 아웃팅의 두려움을 느끼며 클럽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확산되었고 당시 가장 핫했던 이 클럽은 순식간에 아무도 찾지 않는 클럽이 되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여성퀴어와 일반여성을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이때부터 대부분의 게이클럽들은 다양한 여성입장 거부정책을 만들어냈고 그 후로 게이클럽 안에서 여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성별에 따른 차별적 정책은 어떤 장소이든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치적 당위성에 위반됩니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기에 앞서 클럽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영업장소이며 아무리 올바른 목적을 위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가게가 망하는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차별없는 입장을 허용할 경우 이 업체를 보이콧하는 퀴어 커뮤니티의 현실을 무시한 채 이를 특정 업주의 의식의 문제로 보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성향의 커뮤니티 안에서 외부인에게 보이는 적대감과 공포감의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은 달라질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공포감이 단순한 편견이나 허상이 아니라 아직 우리사회에서 실존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기치 않은 아웃팅으로 사회에서 쌓은 자신의 모든 것이 날아갈 수 있다는 공포는 이 시대 수많은 퀴어들이 함께 공유하는 문제이며 이것은 우리 사회가 당당히 누구나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고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도 우리들만의 아지트에서만큼은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된다는 요구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를 한다고 해도 이를 꼭 가격차별정책으로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 역시 남아있습니다. 차라리 전면적인 입장거부를 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다른 제 3의 방법은 없는지 이 역시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펄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심어지는 것에 대하여 파티를 주최하였던 제 입장에서는 매우 큰 우려가 듭니다. 펄스는 저희 파티의 의미를 이해하고 퀴어문화축제의 성공을 돕고자 정말 많은 양보를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프라이빗 비치는 역대 행사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관을 할 수 있었으며 그 외에도 공연비와 디제이 비용을 분담해 주었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린 저희 파티의 참여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하여 대관시간이 끝난 이후로도 본인들의 영업을 거의 포기하며 저희 파티를 도왔습니다. 사실상 일주일 중 토요일 하루의 매출로 영업을 이끌어 가야 하는 클럽 입장에서 이 같은 결정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입장관리에 있어서 실수가 있었지만 이 역시도 이 같이 중요한 사항을 운영자 한두 명에게 공지하고 말았고 현장에서도 관리인력을 빼버린 제 불찰이 가장 큰 과실입니다.
긴 과정을 적었지만 그것이 이 같은 업소들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도 많으실 거고 저 역시 이 같은 상황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태원이나 종로, 홍대도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힐처럼 레인보우 깃발이 펄럭이는 거리에 LGBTI 그리고 헤테로 섹슈얼을 비롯한 모든 성향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날이 온다면 아마도 이 같은 논란은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 책임의 방식에 관하여
우선 보상에 앞서 차별적 가격정책으로 인하여 금전적 손실을 보신 분들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모든 존재의 평등을 위해 싸우는 퀴어문화축제의 공식행사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클럽 펄스의 운영진 또한 이러한 실수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차별적 금액으로 입장하신 모든 분들께 차액에 대하여 전액 환불해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사태로 인하여 상처를 입으신 많은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의 시작일 뿐 절대 충분한 조치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일말의 책임을 지고자 퀴어문화축제 기획단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했던 저희 파티기획단은 구성원을 대표하는 행사를 기획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파티기획단원 모두 기획단원의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서의 사퇴는 일의 해결이 아님을 알기에 저와 저희 단원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라는 파티 브랜드는 현재의 파티기획단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전적으로 ‘퀴어문화축제’에 있기에 이 브랜드를 계속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직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12) 단장직을 내려놓으며
지난 며칠 간 저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일에 대한 항의에 밤새도록 사과의 글을 쓰는 다른 단원들을 보며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정 위치에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퇴는 가장 상식적인 것이지만 축제의 경우 이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계속 제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것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런 권한이나 혜택이 없이 책임만 있는 이 자리를 과연 누가 대신 맡으려 할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저희 기획단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퀴어문화축제는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것이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입니다. 다만 축제에는 인기있는 부분과 인기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퍼레이드와 파티 때 어떤 옷을 입고 갈지, 부스를 신청해 어떤 행사를 벌일지 등 축제를 즐기는 부분에는 대중의 관심도 높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순서를 기획하고 무대를 설치하고 행사를 관리하고 모두가 떠난 후 현장을 정리하는 일은 대부분 관심이 없고 하려는 사람도 적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이 인기없는 일을 하여야만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축제의 주인이 아니라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이 인기없는 부분을 맡아서 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늘어만가지만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많은 이들이 축제 기획단을 떠났지만 올해도 ‘누군가’ 필요하다면 내가 그 ‘누군가’가 되겠다는 어찌보면 고집스러운 사람들이 남아 축제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3년 전 처음으로 축제의 조직원이 되었을 때 놀랐던 부분 중 하나는 이 자리가 놀랍도록 인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단 조직원의 자리뿐 아니라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업체나 대관을 해주는 장소, 그리고 심지어 화려해 보이는 무대 위의 사회자까지도, 축제와 관련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 모든 위치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잘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공은 없고 대신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도 퍼레이드 사전무대의 사회를 섭외하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요청했으나 대부분 거절당했고 결국 자신이 ‘누군가’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소위 말해 ‘총대’를 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자신의 봉사에 대한 어떠한 격려도 받지 못한 채 작은 실수 하나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만을 지고 있습니다.
축제는 구성원들의 대표로 선발된 국회와 같은 조직이 아니라 태안 앞바다에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뉴스를 보고 어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모임입니다. 저희는 누군가의 대표로 선출된 적도 없고 그저 축제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아무도 저희에게 우리사회의 퀴어들을 대표할 권한을 준 적도 없고 그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이십여 년 전 어느 레즈비언 한 명과 게이 한 명이 호주 마디그라에 다녀온 후 “야 우리 나라도 저런 행사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술자리에서 했던 몽상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소모임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몽상이 18년의 세월을 거치며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과 노력 희생을 갈아 넣으며 이제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는 기적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비단 기획단원의 노력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참여 그리고 지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것은 비단 상투적인 수사가 아닌 진정 축제의 주인이 우리 ‘모두’인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매년 엄청난 기세로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기에 축제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조직위원회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식당에 손님이 늘어나도 주방장이 없어지면 식당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래서 축제가 건전하게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즐기는 형태가 아닌, 즉 누군가는 손님이고 누군가는 주방장이 되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식당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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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799773833686644&id=1393684670962231
문제시 삭제...😥😥
@LONG TIME 이 일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 호모포비아 인데 이 일 가지고 저런 워딩 사용하면서 퀴어 전체를 싸잡아 욕한 사람들 말한거고.
@LONG TIME 나도 게이들이 여성혐오적인 단어 만들어 낸거 많은거 알고 그래서 굳이 감싸고싶지않아. 내가 상처받아서 상처받았다고 한건데 내가 뭘 죄라도 지은것처럼 답댓 달려서 기분은 안좋네. 좋은하루보내
@내가진짜할말이많은데일단한마디할ㄱ 위에서 내가 쓴 댓글 읽어봤어? 나도 게이들이 여성혐오적인 단어 만들어 낸거 알고 그래서 게이 자체에 호의적이지않다고. 근데 이번 일 터졌을때 이때다 싶어서 성소수자 전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댓 달려서 상처받았다고. 내가 상처받았다는데 왜 그래
@고3인데20살이니까제발건게보내지마 이분들은 상처도 고나리하네..
@한입만주세요고객님 사과 한마디 없이 댓삭하네....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그러게.. 맡는사람이 나타날지도 의문..
해명 상세하게 잘 적어놨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펄스 클럽 사장님은 여자래.. (소곤소곤)
근데 이 말은 완장질아니야?.. 직접 그날 펄스가보고 욕하는거 맞지..?
ㅋㅋㅋ막말로 반대로 같은 성별이면 일을 더 잘하나 싶어서, 클럽 사장은 여자란말도 덧붙였어 :) 그럼 남자가 사장이 아니니까 인정못하겠구나
왜 젠더를자꾸붙여 ㅋㅋ그냥클럽측에서 잘못! 이게 끝!
@LONG TIM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부터끝까지 비꼬네. 응그래 끝^^
해명해서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란 것까지는 알게 됐는데 어쨌든 기획과 의사소통 쪽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그로 인해서 피해자들이 발생한 것도 사실임.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다수 남자들의 반응도 실화고...ㅋ...ㅋㅋ 결과적으로는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 퀴어들의 현 상황(=인권에 줄세우기)도 알게 됐으니 어떻게보면 주최측에서 큰 일했네... 앞으로는 일처리 좀 제대로 해서 피해자들 양산 좀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