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물형법에서 늑대상(狼相)은 냉철한 지략, 인내력, 야생적 본능을 상징한다. 동아시아에서 늑대는 가축을 공격하는 포식자, 인간에 대한 공격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늑대인간’ ‘양의 탈을 쓴 늑대’등의 설화적 이미지가 더해 지면서 공포심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서양에서의 ‘늑대’는 자유, 야성, 가족애, 단결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군집생활을 하며 가족을 이끄는 리더의 이미지와 야성의 자유로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민간신앙으로 ‘오오쿠치노마가미 (大口真神・大口の真神)’ 즉, ‘늑대신(狼神)’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간토지방(정확히는 이바라키)를 중심으로 산의 신(山の神)의 사자(使者)이자, 마을의 수호신(守り神)으로 믿어졌다. 하지만 1905년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늑대가 멸종되면서 점차 신앙으로서의 늑대는 힘을 잃었다.
이렇듯 늑대는 공포와 교활함의 부정적 의미와 리더, 냉철한 전략가, 신앙의 양가적 이미지를 갖는 동물이다. 물형법에서도 이러한 의미는 늑대상(狼相)에 상당부분 적용되고 있다.
가) 늑대상의 세부 특징
→ 얼굴에 나타나는 늑대상(狼相)은 날씬한 얼굴형에 아래턱이 좁지만 시골(아감뼈)가 나와 있다. 관골(광대뼈)가 높고 눈에 가깝게 솟았다. 이마는 평평하지 않고 뒤로 약간 후퇴한 경우가 많고, 발제(머리카락과 이마 경계)에 각이 있어 사각이마에 가깝다.
늑대상의 가장 큰 특징은 ‘눈’이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눈동자(검은동자)가 상대적으로 작고 흰자가 많이 노출되어 ‘삼백안’ 이미지가 있다. 눈빛이 차갑고 예리하며, 상대를 응시할 때 강한 눈빛으로 꿰뚫어 보는 느낌이다. 늑대가 주변을 경계하듯 두리번거리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낭고(狼顧)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코의 비신(鼻身, 콧대)이 날씬하고, 코끝(준두, 準頭)이 내려온 직선형 코가 많다. 가끔 매부리코처럼 코끝이 인중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입술은 얇은 편이고, 특히 윗입술이 더 얇은 애구(愛口)인 경우가 많다. 말을 할 때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치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나) 늑대상의 성격 특성
→ 전략적 사고와 판단력이 우수한 늑대상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계산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다. 감정보다는 데이터와 증거를 통해 판단하므로 복잡한 문제도 핵심을 파악하여 해결한다.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승리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늑대상의 소유자는 타인을 쉽게 믿지 않는다. 여러 요소를 충분히 스캔하고 위험 요소를 파악한 후 신뢰를 갖는다. 넓은 인간관계를 추구하지만 실제로 신용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냉정하고 자기 통제력이 강해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쉽게 노출하지 않는다. 언변이 좋은 편이지만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말을 통한 실수를 줄이려 노력한다.
외부로 보여지는 냉철함과 달리 내면은 예민하고 불안하다. 자신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노출하지 않으려 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적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와 은혜를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다. 얼핏 원한에 대한 보복심이 강해 보이지만 노골적으로 반격하지 않는다. 전략적으로 이익을 판단하고, 보복보다는 견제에 집중한다.
다) 늑대상의 직업 적성
→ 전략적 사고와 냉철한 판단력, 강한 생존본능의 늑대상(狼相)은 기업, 공적조직, 정치(사회단체)권에서 위기관리, 전략기획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최고 지도자보다는 2인자, 실권을 갖는 참모의 역할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정보분석가, 경찰/검찰(수사관), 금융분석관, 외교관, 전략/기획/신규사업 부문(기업), 과학자등의 직업에 어울리는 관상이다.
다) 늑대상(狼相)의 재물운
→ 소비보다는 저축과 투자를 선호하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보다 안정적 중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궁핍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지 않고 되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련하게 기회를 포착하여 큰 재산을 모으기도 한다.
라) 늑대상의 애정운
→ 열정적인 애정보다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는 스타일이다. 상대의 배경, 능력, 가정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내, 자녀에게 따뜻한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 자신의 규칙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 능력과 성공에 비해 가정운은 좋지 않은 사례가 많다.
실제 인물로 삼국지의 최고지략가 제갈량,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를 연상할 정도로 늑대상은 냉철한 전략가이자 권력가로의 면모가 있다. 하지만 지나친 현실주의와 이기심, 냉정함은 인간관계의 장벽이 되고, 긴 안목에서는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존경받는 위치에 설 수 있는 핵심이 된다.
당연히 늑대상이 장점만 갖는 것은 아니다. 심성이 잘 관리되지 못한 상당수의 늑대상은 폭력, 사기등의 ‘범죄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늑대상의 유력인물로는 국민의 힘 국회의원인 ‘윤상현’이 있다. 1962년생으로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구인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지역 유권자’와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가는 동네 아이도 알아볼 정도라고 하고, 경조사에는 무조건 얼굴을 내밀고 지역 민원을 챙기는 열성도 보여준다고 한다.
여러 사건에 휘말려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어도, 두 차례 모두 당선된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무소속’ 당선이 거의 드문데, 윤상현의 강한 생존본능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전두환의 사위였고 (2005년 이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여서 ‘보수 정치인’로서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 편이다. 하지만 가장 존경할 만한 역대 대통령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꼽을 정도로 판단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정치에서 윤상현은 매우 흥미로운 정치 여정을 걷고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극우적 태도에서 중도적 합리성까지 넘나들고, 치열한 생존 본능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앞서 설명한 늑대상의 특징을 토대로 정치인 ‘윤상현’의 향후 진로도 지켜보면 관상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늑대는 무리지어 사냥하지만, 결정의 순간은 혼자 선다" - 이 격언은 늑대상의 본질을 잘 나타낸다. 협력과 독립성, 전략과 본능의 균형이 늑대상의 삶의 과제라 할 수 있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