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6. 화요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 내가 누구이기에 이 자리까지 인도 하셨나요!" 사무엘하 7장
네덜란드 공항 라운지이다.
한국에서 네덜란드까지 약 14시간이 걸렸다.
케냐까지 또 8시간인가 걸리니 묵상 할 시간이 지금 밖에 없어서 가능한 빨리 묵상을 올리려고 한다.
녹음은 어제도 오늘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지라 묵상은 글로만 옮기도록 한다.
이곳은 지금 성탄절인 12월 25일이다.
그러니 나는 성탄을 기내에서 보낸 것이다 ㅎㅎㅎ
묵상을 하기 전 잠깐 "담장 안 식구"가 보내준 글을 읽는데 성탄을 기내에서 보낸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 담겨있는 글이었다고 하겠다.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
그리고 요즘은 많은 분들이 나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제발 좀 쉬라는 말까지 보내주시는데 그런 말들도 감사한 말이지만
내가 정말 감사하고 감동하는 글은 바로 오늘 내가 받은 담장 안 식구의 글 같은 바로 이런 종류의 글이다.
하나님이 이 편지글로 내게 2023년 성탄에 가장 큰 선물을 주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담장 안 사역인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이 2023년에 시작되었는데 그 열매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모두 "프리즌 리바이블"의 사역자들이 한마음으로 담장 안에 있는 식구들에게 내 묵상을 보내면서 그들을 위해 마음 다하여 기도한 그 기도의 열매라고 나는 생각한다.
처음에 약 20명 가량이 담장 안에서 내 묵상을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850명이 넘는다고 한다.
무기수도 사형수도 내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담장 안에 식구들이 계속 전도를 하기 때문이다.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을 시작한 대표님은 1만 명에게까지 내 묵상과 그리고 성경책을 보내 드리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끝까지 이 사역을 도와 주실 것을 나는 믿는다.
아래는 담장 안 식구분 한 분이 나에게 보내온 성탄 선물 편지이다.
***
사랑하는 임은미 선교사님!
저는 부족하고, 죄인이며
저는 제 모양에 모습대로 알맞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시는 주님의 말씀과
선교사님의 사명과 정성을 읽고 있었음에도
다른 답장도 하지 않았으며, 그러나 계속해서
그저 저에게 호의를 베푸시고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하시고
선교사님의 마음에 또한 감동하며
이렇게 감사의 글을 드리며
그간의 노고에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한 점에
죄송하고 사과드리며
송구한 마음을
이 글로 부족하지만 전해봅니다!
글쎄요,
이런 이야기를 하나님에 비유해
감히 이야기 한다는 것이 송구하지만
믿음이란 바로 불행 속에 행복을 갈구하고
불행이 크면 클수록,
다가올 행복도 클 것이라는 희망
그것이 바로 믿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은미 선교사님!
저에게 지금 믿음이란,
이 불행에 맞선 보람과 보상입니다.
다른 물질적인 게 아닌
이렇게 주님의 말씀에 사명을 갖고
지옥에 앉아 있는 저를 애써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선교사님을 주님께서 단단한 동아줄로 내려주셨기에
저는 하나님의 동아줄인
임 선교사님의 손을 잡고
마음에 빛을 미소로써,
바라보는 세상이, 저에게 있어서는
더 이상 감옥이 아닌
저 또한, 어느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보겠다고 다짐과 실천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게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또래 중에서 싸움꾼으로
조직폭력배 출신이고,
지금은 마약쟁이로 전락한 폐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과
선교사님의 정성이 저를 사랑이라 하시니
지난 모든 불법적인 것과 불행이
내 스스로 용서가 되는 것 같아
살아보고, 살아 낼 용기가 생깁니다.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바로 행복 아닌지요~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누군가에게 동아줄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이제야 임 선교사님의
주님의 사명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고
축복받는 선택인지를 깨닫습니다!
임 선교사님이 부럽기 시작하였으니
저 또한 어느 누군가에게
부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계획합니다!
저는 불행 속에서 벗어나
이제 말씀 보며 나아가고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의 가인의 증표처럼
앞으로 나아갈,
다시 행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의 이런 다짐이
선교사님의 보람이길 바라며...
그리고 프리즌 리바이벌은
저 보다는 더 뜻 깊은데 쓰이길 바랍니다.
저 같은 죄인에게 정성을 쏟아주시고
믿음이란 보람이 선교사님의 보람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사실 지금 이곳에서도 문제로
독방에 와있고 지금은 조사방에 1인 독방에 있고
곧 있으면 처벌이 내려져
징벌을 받으면 그만큼 시간을
감옥 속의 감옥에서 지내야 하지만
성경책을 볼 수 있으니, 어두운 곳일수록
지혜와 용기와 믿음이 애굽에서 요셉처럼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금 주님의 사랑 안에
임 선교사님께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이만 글을 줄입니다. 사랑합니다.
***
이 담장 안 식구의 마지막 말 "사랑합니다!" 이 말에 얼마나 울컥하는지...
공항 라운지에서 남들 눈치도 보지 않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생일날 이런 성탄 선물을 제가 받게 되다니요!
주님께 이 선물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기쁘시죠?
이렇게 또 한 생명이 이 땅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작정하고 지금은 "담장 안" 식구이지만 곧 담장 밖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될 것이니 감사 감사 드립니다!!
개역개정 사무엘하 7장
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Then King David went in and sat before the LORD, and he said:
“Who am I, Sovereign LORD, and what is my family, that you have brought me this far?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주시는 많은 약속의 말씀이 사무엘하 7장에는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에 감동하여 다윗이 하는 고백이 바로 오늘 내가 묵상 구절로 선택한 구절이다.
개역개정 사무엘하 7장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이 구절을 나의 삶에 적용해 본다.
나는 누구이기에 하나님이 나와 내 집과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것일까?
나 역시 다윗 못지않게 넘치는 감격과 감동과 기쁨으로 이 고백을 동일하게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담장 안 식구분이 나를 부러워한다는 그 말이 나는 참으로 고맙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 했으면 좋겠다.
나의 무엇이 부러우면 좋을까?
내가 하나님과 나누는 매일 같은 이 "친밀한 교제"를 부러워했으면 좋겠다.
매일같이 더더욱 믿어지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입니다!" 이 고백을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했으면 좋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네덜란드에서 주님과 아침 데이트를 하네요!
사람들이 제가 하나님 사랑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파하고 살아가는 삶을 부러워 한다고 하니 저는 넘 기쁘네요
주님도 기쁘시죠?
매일 주님이 저로 인하여 기뻤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제 곧 케냐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 집으로 가요!
제 고향이 이제는 케냐가 되었네요!!
이 땅에서도 이렇게 고향이 있어 돌아가는 발걸음이 기쁘다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이 갈 내 하늘의 집이 있음이 더더욱 감사하네요!
어제 주님 생일은 잘 보내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생일을 기뻐하고 축하했으니 넘 감사하지만, 곧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예수님의 탄생을 한마음으로 기뻐하는 날이 올 것을 믿고 또 감사드려요!!
주님 내일 아침은 케냐의 저의 집 앞에 티 밭을 보면서 만나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