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11월 맞이 인사와 기도
김옥춘
11월을 맞이합니다
아직 단풍은 곱고
벌써 낙엽은 장엄합니다.
끝끝내 열매는 나눔 약속을 합니다.
11월의 나를 맞이합니다.
자신을 스스로 지키며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사람의 도리를
나무에서도 배우려는 내 가슴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11월의 나무가 전하는
생명 사랑 메시지가
가슴에 소복소복 쌓입니다.
내 삶에 복으로 피워낼
메시지를 잘 받아 적습니다.
가슴에.
빼곡히.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순리에
두려움과 존경심으로
나처럼 떨릴
당신의 11월 맞이를 축복합니다.
비움이
매우 아름다운 채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미 깨달아
각양각색의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의 일상에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11월에도
날마다 안전하고
날마다 맘 즐거우세요.
꼭!
나의 11월 맞이 기도가
당신의 행복한 안부로 지켜지고 전달되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11월을 맞이한 당신!
11월을 맞이한 나!
2020.11.1
경건하게 11월을 맞이합니다.
김옥춘
자꾸
나무를 봅니다.
자꾸
낙엽을 봅니다.
자꾸
내가 보입니다.
자꾸
아릿합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자꾸
내 인생도 귀하다고 느낍니다.
나뭇가지 세세히 드러내 하늘에 잠기는 날에
단풍 낙엽 되어 흙에 드러눕는 날에
내 삶의 희망이 아련해진 날에
자꾸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느끼는 날에
자꾸 고맙다고 말하는 날에
11월을 맞았습니다.
약해지는 듯 튼튼해지는 11월의 나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튼튼해지겠습니다.
11월도 바쁘게 즐기겠습니다.
11월도 고단하게 행복하겠습니다.
살아보니 고단함이 참 큰 행복이었습니다.
11월도 바쁘길 바랍니다.
일거리 많길 바랍니다.
먹고 사는 일에 걱정이 없길 바랍니다.
11월도 고단하길 바랍니다.
가꾸어야 할 사랑과 행복이 많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어우르는 일에 생기는
근심과 걱정이 모두 행복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즐거운
11월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2019.11.1
11월엔
김옥춘
첫눈이 내렸다.
가을비가 내렸다.
낙엽이 쌓였다.
낙엽 아래엔
얼음도 얼고
새싹도 나고
꽃도 피었다.
식물들의 투혼에
경건해진다.
2009.11.25
11월이다.
김옥춘
미풍에도
낙엽이 진다.
숨죽인 고요에도
낙엽이 진다.
11월이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보다 구성지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보다 애달프다.
11월이다.
낙엽이 내린다.
나무에서 내린다.
낙엽이 내린다.
춤을 추듯 내린다.
낙엽이 내린다.
타령을 하듯 내린다.
11월이다.
낙엽을 보며
한숨을 쉬는 사람들
낙엽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
낙엽을 보며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
낙엽은
11월의 가슴들을 적셨다.
11월이다.
낙엽이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다.
11월이다.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사랑스럽다.
미풍에도 낙엽이 지는
11월이다.
낙엽 지는 소리에도
간절함으로 손이 모아지는
11월이다.
2006.11.22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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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1월 맞이 인사와 기도
행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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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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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1월 맞이 인사와 기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