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한국풍 갈비집에 갔다 왔습니다. 요즘은 일본 갈비집도 '한국갈비'라고 강조하여 늘어놓은 가게가 많고 주인은 한국인 아니면 한국에서 배우고 온 사람이 주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체인점이나 일본인이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있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고 거의 망해가는 추세입니다. 역시 본고장인 한국의 맛이 일본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쇠고기를 4인분 시켰는데 1인분씩 접시에 담아서 옵니다. 이렇게 각자 각각 먹으면 나처럼 많이 먹는 사람한테는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눈치를 안봐도 되는데........
그리고 고기라고 하면 소주를 마시는 한국과 대조적으로 일본은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병맥주가 아닌 생맥주. 느끼한 고기에는 역시 시원한 ㅊㅇㅅ소주가 제일인데 말입니다.(헉! 나 일본인 맞니??)
철판도 한국과 달랐습니다. 한 명씩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철판이 4등분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우고 온 주인이지만 이런 부분은 현지화를 해서 일본식으로 만들었네요. 한국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는 안습이었지만 가족들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아서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습니다.(ㅠ.ㅠ) 고기는 각각 자기관리 밑에서 구워 갑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고기를 쌈싸서 먹지 않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불만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구멍에는 따뜻한 물이 채워 있고 거기서 양배추나 콩나물 같은 야채를 넣어 삶아서 먹습니다. 유일하게 다 같이 먹는 장소입니다.
덧붙여서 말하면 기본적으로 철판은 아무리 타고 새깜해져도 바꿔 주지 않습니다. (바꿔 주는 데도 있겠지만 여기는 안 됐습니다ㅠㅠ) 한국에서는 조금만 타면 '아지메! 여 불판 좀 갈아주이소~~' 이렇게 외쳤던 나로선 좀 실망이었습니다.
메뉴에는 고기뿐만이 아니라 한국 음식이 쭉 나와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비빔밥랑 파전을 시켰습니다. 맛은 거의 한국과 비슷해 맛있었지만 역시 양이 적었습니다.
그 이외로는 일식 라면이나 한국 냉면 등 면종류도 많았고 디저트류도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에서 고기집에 가는 것은 솔직히 기대도 하지 않고 갔지만 고기는 꽤 맛있었고 주인이 한국에서 배우고 온 만큼 충실하게 한국맛을 내고 있어서 꽤 좋았습니다.
근데 한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은 일본에서 고기를 먹는다고하면 진짜 고기만 먹게 된다는거죠. 야채를 따로 시키지 않는 이상은 야채의 '야'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바구니에다가 상추를 가득 게다가 무제한 리필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상추는 따로 시켜야합니다. 그리고 물론 김치도....(-_-) 이런 좋은 서비스를 일본에 가지고 오면 일본에서도 크게 성공할텐데....일본사람도 당연히 공짜, 무한리필 좋아하는데 말이죠. 약간의 야채부족을 느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_^)/
일본인들 한국와서 4 명이 택시타고 택시비 5.000원 나왓다고 가정하면 정확하게 4 명이 5.000원을 나누어 더치페이 해서 동전까지 각자 차비 모아서 냅니다, 예외경우도 있겟지만,,,,, 택시비5.000 원이면 일본사림한테 참 작은돈인데도, 그렇게 정확하게 따집니다, 우리나라는 음식,술값 수십만원나와도 서로내겟다고 하지만,,,, 더치페이가 사실 어느정도 현실적인면이 있고 사실은 바람직하긴하지만 , 다소 빡빡하고 인정머리없게 보이는것이 한국인들한테는 않맞는감이 있죠.특히 음식가지고 저렇게 ?빡하게 하는것은 한국에서는 영~~~
첫댓글 우리나라 껀데 나중에 우기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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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님의 글은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갈비..맛있겠군요..색다른 경험이였을테고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여기서 일본사람들의 특징인 따른나라 문화를 일본화시키는듯한 느낌이 나네요..너무 까칠한가..?ㅎㅎ;
저분 정말 한국말도 잘하고요 재미있더라고요. 저도 가끔 들러서 보고옵니다.
굽는판은 머니머니해도 둥그런 원판인데.. 저렇게 먹으면 왠지 답답할듯 ^^;
솥뚜껑원츄.
삼겹살은 솥뚜꺼이나, 팬인데, 얌념갈비같은것은 숯불에 구어야 맛있죠~ ^^
같이 먹을 수 있는 판에 아빠나, 남편이 고기구워주면 분이기 죽이는데...... ^^ 남자들 점수따는데 매우 효과적일텐데..^^
저거 먹고 간에 기별이나 갈까요? -_- 너무 적다....; 일본은 소식해서 그러나? 먹고 나와도 어딘가 아쉬울 듯.....
숯불갈비가 좋은데 양념숯불돼지갈비 ㅠㅠㅠㅠ
(근데 왜 누구는 오리고 누구는 돼집니까?)
회원등급아닐까요
일본인들은 고급스럽게 잘 포장하는군요. 한국도 인테리어에 신경써서 고급갈비 체인점이 생겼으면 좋겠군요 ㅎㅎ
글이 어찌나 맛깔스러운지...이님 블로그 즐겨찾기에 추가
저렇게 각자먹다니 진짜 정없다 ㅋ 저러면 돈도 완전 계산기 써서 내야겠네요;;;
계산기로 칼같이 계산한대요 저분 블로그가보면 그렇다고 쓴글있음
4명이 밥먹고 특별한 얘기없으면 계산서 당연히 따로 나오고, 각자 돈을 내니까 거스름돈도 따로 계산되서 나무도마 같은데 네귀퉁이에 올려서 주더군요. 너무 확실하게 따로 계산해주니까. 잔돈 걱정도 할 필요가 없더군요. 징그럽죠..
1엔까지 칼같이 나눠계산한데여..일본식 불판이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정확히 보여주네여. 근데 불판이 저렇게 나눠있으면 늦게 먹는사람 있기 마련이고 기다려줘야하나??
헉. 조낸 비싸. 무슨 맥주가 900엔이고 돌솥비빔밥이 760엔이여??
환율로 계산해보면 그닥 안 비싸요;(맥주는 좀 비싼 편이구나;) 요즘 100엔이 대략 760정도 한다죠?+ _+!!
아 갑자기 삼겹살 먹고싶다 ㅠㅠ
사야까 블로그글이네...이분 요즘 진짜 엄청난 인기입니다. 방문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부산 사투리쓰시는 일본여성분이시지요.
자기 관리하에..^^
나 오늘 먹고왔는디~ 근데 진짜 정없게 먹네요 ..;;깻잎이랑 상추 싸먹으면 진짜 ㅠㅠ
우리나라는 대부분 식당이 반찬같은거 무한리필로 줘서 너무 좋아요~ ~ㅋㅋㅋ 아 이 야심한 밤에 또 고기가 땡기네~ㅠ
역시 한국식 삽겹살이 제맛이지!!!소주에..캬~~
사야까라는 이분 >>>>>재밌는 여성분 같네요 ^^
일본인들 한국와서 4 명이 택시타고 택시비 5.000원 나왓다고 가정하면 정확하게 4 명이 5.000원을 나누어 더치페이 해서 동전까지 각자 차비 모아서 냅니다, 예외경우도 있겟지만,,,,, 택시비5.000 원이면 일본사림한테 참 작은돈인데도, 그렇게 정확하게 따집니다, 우리나라는 음식,술값 수십만원나와도 서로내겟다고 하지만,,,, 더치페이가 사실 어느정도 현실적인면이 있고 사실은 바람직하긴하지만 , 다소 빡빡하고 인정머리없게 보이는것이 한국인들한테는 않맞는감이 있죠.특히 음식가지고 저렇게 ?빡하게 하는것은 한국에서는 영~~~
근데 가끔씩은 얻어 먹어서 좋긴 하지만, 나중에 내가 사야한다는 압박감이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교수라 부르기도 모하네요.. 미즈노 정말 잊지 못할 넘!!
겉다르고 속다른건 일본의 국민성,,일본은 속은 욕해도 겉은 웃어주는것이 예의라고 하네요. 뭔말인지 알죠 ㅎㅎ
vs
아.. 답답해; 일본에서는 고기 2~3점씩 올려놓고 먹는다고 그러던데.. ㅋㅋ 삼겹살도 그렇게 먹으려나...
은근 염장샷인데
일본인들은 소식하나봐요. 정말 와... 조금 나오네요..
일본남자덜이 왜 멸치같은지 알겠어요..............불쌍혀~~~~~~
그닥 한국풍같지도 않고...
진짜 맛나겠당~!!!
맛있는 음식이네요.감사
일본가서 살다간 식비가 너무 많이 나올거 같아.ㅋㅋ
갈비를 뭐 저렇게 먹냐 ㅡㅡ;; 갈비는 투박하게 먹어야 정말 맛있는건데...얘네는 음식궁합이란 개념도 없나. 맥주는 뭐야 갈비에
우와.... 글 정말 잘쓰시네요....... 영어로 영작하려면 이것저것 쓰다가 결국은 포기해버리는 나로썬.... 외국어로 장문을 쓴다는게 엄청 부럽네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