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한돌찬성이 잘 지내고 있어요.
업다운이 심한 한돌이는 늘 그렇듯
아빠랑 있을땐 세상 최고 기분좋은 "흥견"의 모습으로,
아빠 없으면 세상 최고 심드렁한 "시크견"의 모습으로,
그렇게 양면성을 끊임없이 드러내면서 정말 잘 지내고 있고,
걱정했던 찬성이는
또다시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거나 경련을 한다거나 하는 일 없이,
오히려 아주 컨디션 좋을 때의 모습을 되찾은 듯
똘망똘망 기분좋은 눈망울을 하고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고요.
아빠없이 엄마랑만 있는 한낮엔 요렇게 시크 -
간만에 오리목뼈였나 돼지코였나 하나씩 줬더니 세상 걱정근심 다 잊고 몰두했네요-
장성집 근처에 예쁜 카페가 생겼는데, 강아지 델꼬 가도 되는 곳이라 요즘 주말마다 종종 들러요.
젊은 훈남 사장님이 성깔은 좀 있어보이지만 손님에겐 친절하시데요 ㅋ
강아지맘마 책에 나온 "달콤 고구마치킨" 해먹은 날.
엄마 주변을 떠나지 않고 빨리 내놓으라 눈빛 시전중인 한돌씨 -
이렇게 해서 저 한 그릇, 애들 한그릇씩 나누어 먹곤 하지요.
애들 밥 주고 전 몰래 운동하러 도망쳐야 하기땜에 먹는 사진은 맨날 없고 ;;
엄마 낮잠자려거든 늘 침대 발치에서 같이 주무시려는 찬성씨 -
엄마가 책상에 앉아있으면 알마캣 방석 위에 늘 요러고 계시고요.
아까 말한 애견 동반 출입 가능한 까페.
바닥에 인조잔디가 깔려있어서
마킹 대마왕인 한돌찬성이는 늘 가서 매너벨트를 채워요.
바로 옆이 찻길이라 꼭 가슴줄도 하고요.
한돌인 아빠 곁을 떠나지 않는 애라 걱정이 덜하지만
천방지축 찬성이놈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놈이라,
맘껏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걸 알면서도 가슴줄에 매인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지요 ㅜ
카페 실내에서 찬성이 -
늘 셋트같은 한돌찬성이 -
추석때 모처럼 차를 갖고 서울 올라갔어요.
큰언니네 집에 맡겨진 한돌찬성이 ㅎ
머리통만 빼꼼 나온 찬성이 ㅋㅋ
추석 연휴 끝나고 다시 집으로.
엊그제 찍은 젤 최근 모습이네요.
아빠랑 있을 땐 이렇게나 "흥견"인 한돌이 동영상 -
그럼 10월 일기 때까지,
모두 안녕히 계셔요 :)
첫댓글 한돌, 찬성이 건강해서 다행이네요:) 장섭집 저 까페가 저희동네도 있었으면 좋겠네용ㅋㅋ춥기전에 오픈형 까페 많이 즐기세요!!
비 그치면 찬바람 불면서 금세 겨울 될 거 같죠? ㅜ
온냥이님도 짧아서 더 아름다운 가을 날씨 만끽하셔요~~~ :)
매번 엄마에 맛난 특식을 먹는 한돌 찬성이 보니 울애들에게 급미안해지네요ㅎㅎㅎ 다행이예요 아프지않아서~ 근데 아빠를 저리 좋아하다니 이또한 참 부럽고 보기좋아용^^
매번이라뇨, 간만에 맘먹고 해준 거예요. 사실 과정은 진짜진짜 별 거 아닌데, 맘먹는 게 왜케 힘든 걸까요 ㅎㅎㅎ
한돌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한돌이 사는 동안은 이혼하는 일 없이 잘 살아보려고요 ㅋㅋㅋㅋ
강쥐들 카페가서 콧바람두 쐬고 좋겠다앙~
저도 집주변에 하나 있었음 좋겟어요!
놀러오셔서 같이 카페 델꼬 가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그냥 꾹 삼켜요 ㅎㅎㅎ
리오님 마리랑 무결이 다시 품어주셔서 진짜진짜 감사해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