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로 말미암아" 그대가 복을 받는다면 참 좋겠습니다!" 사무엘하 9장
드디어!! 드디어!! "사랑하는 그대여!" 책 교정을 다 마쳤다. 할렐루야!!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하는 것이 아닐까!!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거의 3개월이 넘게 집을 비우고 돌아왔는데도 남편이랑 데이트할 시간도 없이 책 교정으로 노트북 앞에서 원고 교정을 하는 아내를 묵묵히 기다려 준 남편 감사 감사!
언제인가 어느 젊은 목사님이었는데 청년들에게 "결혼"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왜 우리가 결혼을 하는지 아느냐는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주기를 "이 땅에서 완전하게 누군가 내 편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내 남편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세상 사람들처럼 그냥 사랑해서 함께 살고 싶어서가 답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을 주었는데 그 가능성을 최대화 시키는데 도움이 되게 하고자 우리는 결혼을 하는 거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나는 케냐에 오면 남편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 집은 주로 남편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 ㅎㅎㅎ 나는 듣는 편... 우리 남편은 "이 땅의 마지막"이 내일이라도 올 듯 그렇게 항상 "비장한 각오"로 매일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겠다.
이 땅에서 무조건 최우선 순위는 "영혼 구원"!! 현지인이 암만 잘못해도!! 끝까지 기다리면서 하는 말은 느을 동일한 한마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이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뉴스를 나는 남편이랑 두 세시간 이야기 하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잘 알게 된다.
내가 남편 별명을 이전에 붙여 준게 있다. 영어 표현이 더 재미있는데 "None Profit, Prophet! 발음이 재미있다 일단 ㅎㅎ (넌 프로핏! 프로핏) 뜻은 다른데 발음이 같은 두 단어! (이익 없는 예언자!)" 이렇게 한국말로는 번역하면 된다.
남편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어 날 일들을 약 3년이나 5년 전에 말을 한다. 그러면 거의 어김없이 그런 일이 생긴다.
3년 전인가 곧 개스값 올라간다고 전기차 사 두어야 한다고 하더니 ㅎㅎㅎ 요즘 전기차 정말 필요할 정도로 개스비가 엄청 올라갔다.
그런데 이런 일 뿐 아니라 많은 일들이 남편이 이야기 한대로 되는데 이렇게 깊은 영성의 남편을 ㅎㅎㅎ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리가 있겠는감유!
우리 남편 말 이해하는 사람은 아마 아내인 내가 #1 이 아닌가 한다. 그러니 남편은 내가 오자 마자 이 세상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
어제는 책 원고 다 마쳐서리 남편이랑 같이 시장도 보러 가고 데이트도 했다. 남편 이야기 듣느라 ㅎㅎㅎ 2시간? ^^
세상 사람들은 우리 남편을 잘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남편은 이 땅의 종말의 가까옴을 심각하게 이야기하는데 나는 끝까지 우리 남편에게 가장 남편 잘 믿는 남편 편이 되어주려고 한다.
나는 남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주님이 빨리 올 것 같지는 않지만 하여튼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는 덕분에 나는 설교하러 간다고 하면 아무 때나 집을 나서게 해 주어서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ㅎㅎㅎㅎ
남편은 계속 수양 회관 짓는 거 마지막 손을 보느라고 오늘도 수양 회관으로 일하러 간다. 나는 남편이 나 없어도 할 일 많은 것이 고맙고 남편도 자기가 꼭 내 옆에 없어도 내 할 일 내가 잘한다고 그것을 고마와 한다.
우리는 둘 다 "혼자 놀기"를 잘하고 둘이 있으면 또 "둘이서도 잘놀고" 셋이 있으면 또 셋이서!! 딱히 어느 한쪽 편을 의지하지 않는다.
각자 "예수님 딱 한 분으로 만족하면서 사는 라이프 스타일" 인지라 솔직히 세상 부부들이랑 다르게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히 행복한데 이렇게 남편이랑 아내랑 만나게 해 준 것을 큰 복으로 알고 주님 안에서 서로 예수님 닮아가는 성숙을 도와주면서 잘살고 있다고 하겠다.
여튼 어제는 원고 교정이 일단은 끝났다! 출판사에서 또 어떤 교정을 부탁할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주님께 기도하니 주님이 해 주시는 말씀? "유니스야 수고했다! 나머지는 내가 교정할께!" 오 예!! 이외에 내가 무슨 달리 들어야 할 말씀이 있을깜유!!
오늘은 좀 쉬려고 한다! 남편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수양 회관 가서 공사 지시랑 등 등 하고 오면 저녁 늦게 들어온다. 나는 오늘 혼자 잘 놀아야겠다.
내일부터는 또 사역에 들어가야 하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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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9장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Donʼt be afraid,” David said to him, “for I will surely show you kindness for the sake of your father Jonathan. I will restore to you all the land that belonged to your grandfather Saul, and you will always eat at my table.”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다윗은 그러니 자기의 친구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요나단의 아들을 선대하겠다는 말인 것이다.
다윗이 사랑한 친구 요나단! 요나단이 죽고 난 다음 다윗은 일부러 요나단의 가족들을 찾은 것이다. 우리는 누구에게 선을 행하고 싶어 하는가? 먼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순위로 따진다면 그 다음엔 내가 사랑한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나에게 많은 분들이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 그런데 나를 사랑한다는 표현으로 내 딸 수진이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수진이한테 내가 누가 누가 너한테 선물해 주라고 하셨어! 이렇게 말하면 수진이가 "엄마 잘 만나서 나 이렇게 복 받네!" 이런 말을 나에게 해 주곤 한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이 나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인사말을 들으면 마음이 흐뭇해 진다. 아 ! 나 남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구나!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로 말미암아 "복"을 받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기쁜 것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어제는 원고 교정 다 끝났다고 딸한테 말했더니 딸이 얼릉 나에게 보이스 톡을 해 주었다.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수진이가 어제 시장 보러 가서 내가 수진이한테 선물 비자 카드 준게 있는데 그것을 시장 보는데 사용하지 않고 마트에서 나와서 자기 차로 가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와서 딱한 사정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 거짓말로 돈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 사람은 홈리스 같지도 않았고 4살 된 딸이 병원에 있는데 병원비도 없고 딸 옆에 있으려고 직장도 그만두었다고 하는데 수진이 자신이 그런 경우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성탄 선물로 주고 온 비자 카드를 그 사람에게 그대로 다 주었다고 한다. 그 비자 카드에는 내가 200불을 넣어서 준 기억이 있는지라 내가 "너 그럼 그 사람한테 200불 다 준거야?" 했더니 그랬다고 한다.
"응 엄마 그래서 엄마가 그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어서 고맙다고 알려 주려고 지금 말하는 거야!" 라고 하기에 "그래 그래 잘했다 잘했어! 그 사람이 얼마나 필요했겠니! 아주 잘했어요!" 칭찬을 해 주었다. 그런데 수진이가 해준 다음 말이 더 감동이었다. "엄마! 하나님께 나의 상황은 저 사람의 상황보다 나아서 감사하네요! 이렇게 말하니까 주님이 "다른 사람보다 너의 상황이 나으니까 감사하지 말고 내가 너에게 감사하라고 성경에 말해 두었으니 너는 감사해야 하는거야!" 이렇게 말씀 해 주셨어. 그래서 아!! 그렇구나 남들하고 비교하면서 감사할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배웠어! 그러기에 "아! 그래 그래 그 말이 참 맞네! 그것도 깨달았으니 감사하다 얘!"
오늘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가 복을 받았어요! 내지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가 선행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라는 말을 들으면서 사는 삶을 주님이 기뻐하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 딸 수진에게 성탄 선물로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감사하라" 하셨는지 그 의미를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로 말미암아 우리 딸이 복을 받게 하여 주시고 우리 딸로 말미암아 우리 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어제 보다 오늘 더 주님이 고맙고 그리고 더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