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시즌도 1/3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20승 5패 이 결과가 만족스러우신 분들도 계실꺼고 불만일 분도 계시겠지만...
생각해보면 항상 스퍼스는 3승 1패전략으로 시즌을 진행하는 팀이라... 그리 불만도 없네요...
강팀에게 약하고 약팀에게 강하다는 이야기도...
뜬금없이 약팀에 잡히는 불안정한 전력보다는 나은것 같구요...
아무튼 개인적인 감상은 여기서 그만하고 선수별 정리 들어갑니다...
1. 토니 파커 (up...)
지난 클리퍼스전 부상이 안타깝긴 하지만... 5할이 넘는 야투율에 클러치상황에서의 특유의 돌파는 여전했습니다... 여전히 출장시간은 30분정도이고... 이정도의 출장시간에 할수있는 최고의 활약이라고 봅니다... 수비에서도 파커가 빠지니 차이가 크네요.... 역시 있을땐 몰랐던 파커의 수비능력을 없어지니 이제야 실감하나봅니다...
아쉬운건 자유투좀...
2. 패티 밀스 (so~so~)
고감도의 3점(45%)과 상대방을 귀찮게 따라다니며 얻어내는 스틸(경기당 1.0개)은 여전합니다... 문제는 상대방 포가의 퍼스트 스텝을 잘 못막는다는 약점이 상대하는 팀들에게 알려졌다는게... 원래 게리 닐이 해왔던 몫을 해주고있는거라 수비에 대해서도 뭐라하긴 그런데... 벤치타임에서 급감하는 수비력의 원인이 되어주고있습니다... 문제는 대타로 뛸수있는녀석이 조셉이란게...
코치진에서 수비위치를 재 조정해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면 특유의 스틸능력이 사라질가능성이 높아서... 애매합니다... 사실...
3. 코리 조셉 (down...down...)
밀스에게 밀려서 출장시간을 못잡을때는 좀 안타까웠는데... 파커 결장후 나오는 조셉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이녀석을 포기하게 됩니다... 자신이 어느위치에서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고있습니다...
게다가 이녀석의 장점인 운동량을 이용한 수비는 뒷전이고 뭔가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에서인지 무리한 플레이가 너무 자주나옵니다... 빠른 움직임을 이용한 돌파는 아직도 불안한 드리블로인해 시도하기 두렵고...
파커 부상동안 선발로 나오면서 자신의 롤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데니그린 (down...)
슛감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실제로 야투율과 3점슛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1%정도) 그런데도 체감상 많이 않좋아보이는건, 지난시즌 가장 많이 던졌던(14%) 우측코너에서 3점이 3%로 극도로 부진하고 거기서 한발들어와서 날리는 롱2의 비중이 늘어났기때문일것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데니 그린의 성장이 3점슛과 수비 이외에는 없다고 이야기 드렸었는데... 아마도 코치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듯 합니다... 원드리블후 점퍼, 돌파, 서툴지만 풀업까지도 다양하게 시켜보고있는중이고, 그로인해 슛감이 떨어져보이는(실제로도 극 초반보다 떨어진) 효과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비에서는 스틸, 블락능력이 더 좋아지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긴한데...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지만 경기를 보는 팬으로는 그냥 가슴한구석이 답답 합니다...
5. 마누 지노빌리 (up...up...up...)
현재 스퍼스를 이끌고있는건 마누입니다...(물론 던컨과 파커가 버티고있으니 가능합니다만...)
득점 어시등은 비슷하지만 야투율을 무려 5%나 지난시즌과의 차이를 보여주고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경기들은 모두 마누가 이끌었다고해도 크게무리가 없을정도로... 벤치타임에 득실 마진을 벌리는 역활을 잘 해주고있습니다...
굳이 문제점을 꼽으라면... 리딩 자체가 창의적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패스들이 많아서 받기도 쉽지 않고, 읽혔을경우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좀더 안정감을 보였으면하는건데...
이런게 또 마누의 맛이기도 한지라....
6. 마르코 벨리넬리 (up...up...up...)
누적 스텟에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비율스텟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있는중임... 5할이 넘는 야투율에 3점은 무려 53.6%로 리그 1위... 지노빌리와 함께 나오면서 벤치타임의 공격을 맡아주고있는데... 수비에서도 잘해주고있어서 뭔가 흠잡을만한게 없는 완소선수...
오늘 피닉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왔지만(조셉의 리딩을 나눠주려고...) 마누와 함께일때 영혼의 콤비를 만난듯 더 좋은 모습이라... 이후 벤치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뿐...
7. 난도 드 콜로 (...)
디리그에서 지배자의 포스를 풍기고 올라왔으나 여기서는 사실 그리 할게 없어서...
벨리넬리와 롤이 완벽하게 겹치고 그렇다고 상대팀 포가를 잡아줄 피지컬도 안되다보니... 주전들 부상이 아니라면 가비지 플레이어 이상의 롤은 힘들듯...
8. 카와이 레너드 (so~so~)
팀 전술이 이상하고 어수선한 이유... 바로 카와이다...(가끔 카와이를 위한 전술이 없다는 의견에 반대하며...) 카와이를 중심으로 팀 플랜을 짜가다보니 미드레인지 공격횟수도 늘고, 코너3점과 픽앤롤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경기중에 우측 미드레인지에서 카와이의 아이솔및 2:2가 자주 보이는것은 팀이 카와이를 위한 전술들을 짜가고있다는 증거이고...
이렇게 미드레인지에서의 공격이 늘다보니 3점슛%이 많이 줄었습니다(-10%)... 하지만 출장시간이 3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리바, 스틸등은 비슷한것은 2점슛의 안정과 스틸후 바로 나가는 속공이 더 세련되어졌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비도 발군에... 다 좋은데... 3점%만 좀더 올려주면 바랄게 없겠는데....
9. 팀 던컨 (up...up...up...)
요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초반에 까먹은게 있어서... 열심히 달려도 아직 46%의 야투밖에...
최근 10경기에서는 54%의 야투와 11.7개의 리바, 3.3개의 어시, 1.6개의 블락에 17.5득점을 29분에 찍어주는 괴수 그자체인지라...(뭐... 던컨이면 그정도는 해야....
)
참고로 최근 10경기 36분 환산스텟을 링크합니다...
10. 보리스 디아우 (up...)
이 전과같이 적극적인 바스켓공략이 먹히면서 61%대의 2점슛으로 벤치공격을 이끌어주고있으나 그와 반대로 3점슛은 횟수도, 3점슛율율도 않좋아지는 모습... 탑에서 던컨처럼 컨트롤타워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패스의 안정감이 떨어지기때문에 벤치타임이 아니면 그리 쓸모가 없어보이고, 무리하게 리딩을 맡는것보단 마누에게 리딩을 맡기고 공격을 맡아주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수비에서는 스퍼스에 유일한 스트레치형 빅맨을 막아줄수있는 자원으로 활약중이며, 대인방어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힘이 좋은 센터가 아니라면 빅맨 에이스 스타퍼형태로써의 기용도 고려할만큼 잘해주고있습니다...
11. 제프 에이레스 (so~so~)
스플리터의 부상동안 공백을 비교적 잘 메꿔주었으나 공격에서의 부진은 안타깝고, 수비에서도 종종 로테이션을 까먹는 장면이 보입니다... 물론, 에이레스의 스크린과 보드장악은 꽤 도움이 되고있지만 자신의 위치가 신장이 그리 좋지못한 빅맨임을 안다면 그에 걸맞게 좀더 악바리 근성을 보여도 된다고 봅니다... 가로수비의 보완과 허슬... 이것이 에이레스가 나가야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 미드레인지가 좋던 선수인데... 공격기회가 적어서그런지 모르겠지만 받아먹기 골밑만으로는 이 이상 레벨로 올라갈수 없습니다...
뭐 1.75밀 선수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지도 모르겠지만요...
12. 티아고 스플리터 (up...)
최근 부상으로 몇경기 쉬면서 감이 떨어졌지만 부상전까지는 이전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있었던 상황... 몇경기 좀더 지켜보면서 이야기해야겠지만 그전가지는 4년 36밀이 싸게 느껴졌을정도니깐...
부상에서 복귀하고 2경기는 그때의 모습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좀더 지켜보아야할듯 합니다...
13. 에런 베인스 (up...up...)
스플리터 부상기간의 신데렐라...
토론토전, 유타전에 나와서 대 활약을 해주었고, 그중 발렌슈나스와 매치업되었던 토론토전에서는 최고의 할약을 하면서 포포비치 감독에게... "베인스는 기회가 필요했을뿐...그는 최선을 다하고있다" 라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보드장악과 골밑 대인방어는 여전히 좋은 모습이고 공격시 움직임에 점점 자신이 붙어가는 모양이지만 느린 발과, 부족한 경험은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 맷 보너 (...)
보너 being 보너...
빅맨진의 공백이나 한두선수 멘붕왔을때 나오는....
발전도 퇴보도 없는....
15. 말콤 토마스 (...)
넌게런티 2년계약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라고 생각했는데...
디 리그에서 꽤 좋은 3점슛을 보고 보험용 트위너로 데려온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만해서 코트위에 올라오기는 힘들것 같은데... KBL에서 뛰었던 선수라서 어떻게든 뛰는 모습을 보고싶은 마음은 있습니다만....
P.S. - 현재 선수들 부상시 로테이션에 대해서 가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에이레스가 중용되는 이유는 단하나 스플리터와 비슷한 역활을 해줄수 있기때문입니다...
(조셉이 파커자리에 나오는것도 같은 이치...)
지금이야 빅맨을 5명 다돌리고, 6명도 돌리고 그러지만... 플옵게가고 파이널에 가고 그러면 그래봐야 여기서 슬수있는 선수는 8명정도로 압축됩니다...(잘해봐야 밀스까지 9명) 그중 빅맨은 던컨, 스플리터, 디아우일꺼구요... 그렇다면 정규시즌에 플레이들을 맞춰가려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나오는것보다는 비슷한 플레이를 해줄수 있는 선수가 나와야 연습이 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블루워커 빅맨으로써 1.75밀이면 에이레스는 충분히 돈값한다고생각하지만... 탑클래스 팀에 어울리는 레벨이냐고 물어보면 그건또 애매하긴 합니다...
P.S.2 - 이번경기도 그렇고 저번 클립경기도 그렇고 어이없이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는 경우가 경기당 1~2회정도 있습니다... 잦은 스위칭 때문인지 아니면 또 이상한 지역방어를 만들어보려고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는이로써는 정신건강에 그리 좋지 않아보이더군요...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마누 지노빌리와 마르코 벨리넬리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올랜도전 이후로 팀 던컨의 경기력이 상승곡선에 올랐고, 토니 파커가 꾸준하게 일정 레벨을 유지해주고 있어서 지금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20승 5패, 만족합니다.
우선 봐주셔서 감사...
지금 선발진은 계속되는 실험에 삐걱데고있다고 생각하구요... 이를 잡아서 승리로 이끄는건 mama듀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둘이 어찌나 궁합이 좋은지...
잘 읽었습니다. 마누랑 벨리넬리로 인해 벤치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느낌입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역시 강팀들한테 잡힌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좀 산만할 때도 있는 것같아서 답답하긴한데 파커가 정상컨디션을 회복하면(요근래 컨디션이 좀 안좋았다고생각하는지라..)이마저도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기는 계속 산만할것 같습니다...
자료를 찾아보고있습니다만... 카와이의 미드레인지 게임때문에 팀의 전략에 어느정도 변화가 생긴것 같고, 로데오 트립이후에는 어느정도 자힐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습니다만... 당분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