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1. 주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사무엘하 12장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내 멘티들의 12월 작정서 성적을 보니 5명이 한 달 내내 매일 100점을 맞았다.
그러니 공동 1위가 5명이다.
우와!!
2등 3등들도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하겠다.
매일 100점이 5명인 덕분에 ㅎㅎ
한번 딱 95점 맞은 멘티도 2등으로 밀렸다.
대박 대박 울 멘티들의 "자기 훈련 점수" 완전 짱!!
청출어람이라고 칭찬 그리고 축복해 주었다.
원래 1등 상금이 50만 원인데 5명 1등이니 ㅎㅎㅎ
50만 원씩 다 상금을 계좌로 보낸다고 했다.
나머지 멘티들은 모두 그냥 자동 공동 2위로!!
상금은 30만 원씩!!
나 400만 원 완전 거금 쏘았다 ^^
나는 지난 29년 멘토링 하면서 들어간 재정이 사실 좀 많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의 "정예부대 군사"들로 커가는데 자본(?)이 안 들어갈 리는 없다!
군대에서 군사들 훈련시킬 때에도 나라의 예산이 들어가듯
하늘나라 군사들 특별 훈련병들에게 하나님이 하늘나라 예산(?)을 아끼시지는 않으실 테니까 말이다.
어제는 한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날인데 하나님이 나에게 참 귀한 선물을 해 주셨다.
성탄 때에도 담장 안 어느 식구가 성탄 선물이라면서 자기 간증을 보내 주었는데 이번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에 역시 담장 안 식구로부터 장문의 손글씨 간증이 왔다.
많이 길어서 조금 이렇게 저렇게 줄여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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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그동안 평안하고 건강하셨는지요! 저는 선교사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로 너무나 감사하게 수감생활하고 있고, 담장 선교사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 )입니다.
(생략)
가장 가고 싶지 않았던 청송 교도소 (경북 북부 제3교도소)에 간다는 것을 이송 당일 아침에 듣고, 정말 버스에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사형수였다가 교육차 공주교도소 가는 길에 재소자를 또 살인한 죄로 무기징역을 또 받은 형제]가 제 옆자리에 탔습니다.
그 사형수 형제는 앞으로 사는 동안 영원히 나갈 수 없는 저 세상, 버스 차창 밖을 바라보며 가는 모습 보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 형제는 영원히 세상 밖으로 못 나가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기도하면서
교도관 감시 속에 조심스레 그 형제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힘내세요"
그 형제는 저를 바라보며 "저를 아세요?" 하기에
저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 하며 첫 인사를 하다가,
그 형제가 저에게 "출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묻기에, 제가 5년 남았다고 했더니
"5년은 금방 갑니다, 전 28년째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라고
오히려 그 형제가 절 위로해 주었습니다.
청송으로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정말 산골짜기에 온 제 자신을 하나님 앞에 징계 속에 철저히 회개하는 맘으로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 기도 드렸고,
신입방에서 마약수 2명, 특수절도 1명, 저를 포함 4명이 저녁식사를 하며, 또 다시 복음 전파를 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이송 온 다음날 12월 14일부터 생명의 삶 큐티를 방에서 다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저를 보통 부르는 김 사장이 아니라, "리더"라고 불러주며,
그렇게 14일이 되어 아침 먹고 예수님을 전하고, 이 3명의 형제 모두 각자 각자의 두 손 잡아 주며 예수님을 그 형제들 마음속에 "내 구주"로 영접하며,
하나님의 자녀 되는 축복을 주셨기에 기도해 주면서 감격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 이렇게 3명의 형제 구원시켜 주시려 여기에 보내셨군요" 하며 감사의 기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침 운동을 위해 운동장에 나가서 어제 같이 왔던 사형수 형제를 만나 대화하는데 그 형제가 "난 아무 희망도 없다"라고 말하기에,
제가 "형제님. 누군가에겐 그리고 세상에선 사형수라 불리겠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똑같은 죄인입니다.
이 시간 예수님 내 구주로 형제님 마음속에 영접하시면,
지옥의 길에서 이제는 하나님 자녀가 되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구원 받습니다" 하며 말씀 전하며
운동장 한켠에서 두 손 꼭 잡고 그 형제님 마음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하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정말 나의 주 하나님은 일찍이 저를 이곳 청송 교도소로
동부구치소 소망 교도소 아닌 이 형제들 구원하시려고 계획하시고
천하보다 귀한 영혼 구원시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구원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음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저를 이렇게 쓰시려고 이곳에 보내셨군요" 감사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존경하는 선교사님, 또 감사한 일은 저와 같이 큐티 묵상하는 마약수 ( ) 형제는 마약계에서 황제라 불리는, 3kg 마약 판매하다 적발되어 8년 받고 온 형제인데, 너무나 감사하게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전하고 나서 영접하고, 14~21일까지 큐티 묵상하며 기도하는데
그 형제에게 성령이 임하여 이제 다시는 마약에 손 안 대고, 마약수들에게도 남은 6년간 복음 전하며 본을 보이고 마약의 길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사명 다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서원한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형제로 인해 한국의 심각한 마약의 길도 예수님 이름으로 끊게 되는 축복을 제 눈으로 보면서, 다시 한번 동부구치소 • 소망교도소 하나님께서 거절하시고 이곳 산속 청송 경북 북부 제3교도소로 보내주시어 6명의 형제 모두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게 선교사님께서
범죄자에 불과한 저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너무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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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사실 담장 안 식구가 되기 전부터 내가 아는 형제님이다. 그래서 내가 이 형제님을 "담장 안 선교사"라고 말해 주었다.
이번에 한국 가면 면회를 갈 수 있을는지 시간을 맞춰 보려고 한다.
담장 안에서 이렇게 열심히 전도하는 이 형제님을 보면서 우리 주님 이제 정말 급히 이 땅에 다시 오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새 해를 맞이하기 전 이러한 글을 받고 새해에 더 욱 더 "영혼 구원"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되어서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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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다윗 왕이 간음죄와 살인죄를 지은 것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며 왜 하나님은 처음부터 다윗이 범죄하는 것을 아셨는데 가만히 계시다가 나중에 우리아가 죽고 난 다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왕궁으로 들어와 다윗의 아내가 된 다음에 그가 한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고 하셨는가에 대한 질문을 그대로 두고 오늘 묵상에 그 대답을 해 보겠다고 했다.
어제 내 묵상을 읽거나 들은 사람이 기억할까 모르겠다. ㅎㅎ 기다리셨을까?
나는 여기에 대한 답을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짓는 처음부터 우리를 보고 계심이 맞다.
그러나 죄 짓는 모습 보자 마자 항상 우리를 경책하시지는 않으신다.
죄를 지은 우리가 얼릉 회개 하기를 바라시고 그리고 기다려 주시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죄를 회개하지 않고 지은 죄에 또 다른 죄를 계속 짓고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의 매"를 드시게 되는 것이다.
오늘 사무엘하 12장 안에는 한 장 속에 여러가지 스토리가 나온다.
오늘 내 묵상은 벌써 위에 담장 안 식구의 간증으로 인하여 길어졌기 때문에
오늘 모든 분들이 꼬옥 사무엘하 12장을 읽으면 참 좋겠다.
나는 삶의 적용으로 막바로 들어가도록 한다.
사무엘하 12장
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그가 다윗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한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지만
3. 가난한 사람은 자기가 사다가 키운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 양은 그의 자식들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같이 먹었고 그 잔에서 같이 마셨으며 그 품에서 잤습니다. 그 양은 그에게 마치 딸과 같았습니다.
4. 하루는 부자에게 손님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에게 온 손님을 대접할 때 자기 소나 양을 잡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그 새끼 양을 잡아 자기에게 온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5. 그 말을 듣고 다윗은 불같이 화를 내며 나단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이런 일을 한 그 사람은 죽어야 마땅할 것이다.
6. 인정머리도 없이 그런 천하의 나쁜 짓을 했으니 그 새끼 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한다.”
7.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웠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8. 내가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었고 네 주인의 아내들도 네 팔에 안겨 주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도 네게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자랐다면 내가 더 많이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 네가 어떻게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짓을 했느냐? 네가 헷 사람 우리아를 칼로 쓰러뜨리고 그 아내를 네 것으로 만들지 않았느냐?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했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자를 돌로 치라!" 하신 신약의 말씀이 막바로 기억나기도 한다.
나의 삶에 간음과 살인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람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 교만과 남들 판단의 죄에서 나는 과연 자유할 수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한 해가 오늘로써 마지막입니다.
지난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후회 할 것 없이 살았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살은 365일의 삶 가운데 가장 후회가 되고 그리고 "버린 시간"이구나 하고 아깝게 여겨지는 시간이 저에게는
"남들을 판단한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주님 주신 귀한 시간을 제가 잘못 사용하였습니다!
내 이웃들을 사랑하고 칭찬할 것들을 찾는데 보낼 시간도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을 판단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에게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의 지적함에 저의 현주소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가 되는 내일부터
더더욱 주님 앞에
점도 없이 흠도 없이
책망받을 것 없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할 정결한 신부의 삶을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가 있습니다.
제가 설교해야 할 시간에 설교를 잘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