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쌍둥바오 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후이바오가 몸무게 잴때 수압이 쎈 샤워기처럼 날아다니며 극성 부리는 짤 보며 낄낄 대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이 애가 사람이었다면 adhd 아니었을까
후이바오 영상의 댓글들은 전부 귀엽다 칭찬 일색에 나대니까 더 귀엽다고 더 나대달라고 좋아하는데 만약 사람 아기가 이렇게 날뛰었다면 다들 비난 일색이었겠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직업상 adhd아이들 자주 만나는데 만약 이 애들이 예전 농경시대에 태어났다면 약 같은거 안먹고 에너자이저 동네 일꾼으로 한몫하며 잘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봐요
같은 극성이라도 판다는 저리 귀여움을 받는데 adhd애들은 부정적 피드백만 받는게 지금 현대 사회에 문명에서는 어쩔수 없다는걸 알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워요
사람들이 극성맞은 사람 아이도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수압 쎈 샤워기 ㅎㅎ
자폐에 adhd인 아이 엄마 입장에서 달곰님 들 넘 따뜻하고 감사햐요
애들이 전부 어른말에 고분고분 얌전하기만 한 세상은… 희망이 없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롭고 따수운 시선의 글!너무 좋네요 ☺️
수압 쎈 샤워기 표현이 딱이네요~~ㅋ
ㅎㅎㅎ 그렇네요.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비단 ADHD 뿐 만 아니라 경도의 지능적인 문제가 있는 분들도 농경사회 였다면 자기에게 주어진 일 하며 큰 무리 없이 사람들 속에서 제 역할하며 지냈지싶어요..
맞아요 ㅜ ㅜ 우리나라가 더 유난히 그런건 아닐까요?ㅜ 너무 가만히좀있어라 그런 분위기같아요
저도 달곰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후이바오 너무 귀여운데.. 사람 아이였다면 과연 반응이 이랬을까? 싶은.. ㅎㅎ 달곰님의 따뜻한 시선과 글이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