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 없는 '스텔라리스' 플레이를 위해 작년 12900k로 업글을 단행했습니다마는, '주업이 공부' 인 수험생 입장이라는 신분상의 제약 및 여러 쏟아져나오는 신작게임들 플레이 하는 것만으로도 일요일 하루는 너무나 부족한 주 1일 휴일이었습니다.
돈 200만원 넘게 쏟아부은 '12900k 업그레이드' 결과를 pc업글 무려 반 년이 넘게 지난 후에야 실제 스텔라리스 플레이로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스텔라리스를 절대 바닐라로 즐기지 않습니다. 여러 뇌절모드를 떡칠해 즐기는 변태플레이가 스텔라리스 플레이에 있어서 제 최고의 낙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잡는 스텔라리스 플레이니만큼, 가장 먼저 그동안 밀려있었던 몇몇 출시dlc를 마저 구입해줘서 풀 dlc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런쳐 모드설정으로는 뇌절모드의 대표작 (-NSC2 Season 7-) 및 Gigastructural Engineering & More (3.6), Guilli's Ship Components, Guilli's Technologies, Ultimate Technologies, Technology Repeated, Lots of Traditions - 80 Slots, Max Leader Level, Extra Buildings - All in One, Advanced Jump Drives Reloaded (3.3+), Expanded Stellaris Traditions, Expanded Stellaris Ascension Perks
등등 한 40개 정도 되는 모드를 세팅해서 뇌절모드 끝판왕 플레이를 즐겨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해봤는데 요새 스텔라리스 뇌절모드가 미친듯이 진화했습니다. 기념으로 플레이 스샷을 소개 겸 올려봅니다.
뇌절모드의 끝판 거대건축물 '엘더슨 디스크' 입니다. 보기에는 그냥 많이 큰 8구획짜리 링월드입니다.
하지만 구역을 보면 미쳤습니다. 네, 합금생산구역 하나당 무려 1천이 넘는 합금이 나옵니다. 구역 하나를 도시구역4 - 합금생산구역12로 맞추면 16,000이 넘는 합금이 생산됩니다. 더이상 중성자 제련소 이런 지랄건축물 짓지 않아도 됩니다. 엘더슨 디스크를 처음 지어봐서 생각없이 합금생산구역 건설 막 눌러댄 결과 한 달에 무려 31,000 합금생산량을 찍었습니다.
대신 엘더슨 디스크 생산구역은 이런 특수광물을 더럽게 끔찍하게 많이 처먹습니다. 합금생산구역 하나당 불안정 분말을 무려 20씩 처먹다보니 불안정분말 적자때매 게임 터질뻔했습니다. 하필 '전략물자생산공장' 이라는 특수물질 25씩 주는 거대건축물은 하나밖에 지을 수 없더군요. 할 수 없이 불안정분말 건물 많이 지었습니다.
월별 1만이 넘는 이런 미친 연구생산량은 전부 마트료시카의 뇌를 도배해서 그렇습니다. 최종업글 기준 하나당 분야별 연구치 3천 정도 줄 겁니다.
바닐라였으면 무시무시한 중반위기였겠지만 뇌절모드 덕분에 귀여워진 캇젠입니다. 전투력수치 오버플로우 나는 드레드노트 46척짜리 함대가 위의 미친 월별 3만 합금생산량 덕분에 붕어빵 찍듯이 쏟아져나옵니다. 함대전 들어가면 마트료시카의 뇌 여러 개가 뺑이 쳐가면서 올려준 반복연구 덕분에 캇젠 따위 허접한 함대 상대로는 쉴드 기스도 나지 않습니다.
이건 어디 모드에서 나온 뇌절건물인지 모르겠네요. 안정도 +20에 편의 +100짜리 에덴동산입니다.
오랜만에 스텔라리스 켜본건데 스텔라리스 인터페이스가 놀랍도록 유져친화적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수송선을 '공격' 태세로 세팅해두면 얘가 알아서 전투함대 따라다니면서 행성 자동으로 침공해서 따먹습니다. 유저 입장에서 무제한 정복전쟁 하기 획기적으로 편해졌습니다. 이런 인터페이스를 기획하고 구현해낸 스텔라리스 개발팀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석에서 비싼 술상이라도 거하게 차려주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 심정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인터페이스 우측목록에 따로 뜨지 않았던 거대건축물 관리가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거대건축물도 행성과 함대처럼 인터페이스 우측목록에 나란히 뜨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수송선 행성 자동침공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획기적인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게임경험은 놀라웠습니다. 예전 라이젠 3600 cpu와 비교시 날짜가 미친듯이 빠르게 넘어가는걸 게임 내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2900k 오버클럭 cpu의 막강한 성능과 그동안 개발진이 패치한 성능향상 최적화 업데이트의 콜라보로 이제 스텔라리스는 2400년 경에도 그럭저럭 플레이 가능할 정도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이 되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역시 돈지랄은 언제나 그 값을 기대한만큼 해냅니다. 향후 13900k 혹은 그 이후 차세대버전 인털 초고성능 cpu로 업글시 얼마나 더 플레이환경이 쾌적해질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스텔라리스 개발진 총책임자가 인터뷰 하기를 아직은 전혀 스텔라리스2 개발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진의 향후계획으로는 '여전히 넘쳐나고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업데이트 및 성능향상 최적화패치로 스텔라리스를 꾸준히 업데이트 시켜나가는 것이 꽤 오랜(뉘앙스로 봐서 최소 몇 년간의 기간) 스텔라리스 게임개발에 대한 향후간의 로드맵이라고 합니다. 개인적 생각에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때 놀라운 게임속도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봐서 굳이 멀티코어가 지원되는 새 엔진개발이 없더라도 개발진 성능향상업데이트만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쾌적한 게임환경을 구현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위 게임환경 경험담은 글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거대모드 여러 개를 포함한 40개가 넘는 모드를 켜놓고 플레이한 환경을 기준으로 서술한 경험담입니다. 모드를 하나도 켜지 않은 바닐라플레이 환경에서는 속도가 미친듯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첫댓글 저 모드 문제가 아무리 인공지능에게 버프 퍼줘도 25년 지나면 플레이어 혼자 독식하는거죠, 기가스트럭쳐만 깔아도 나는 전쟁위성 쓰고있는데 쟤네는 이제 전함 쓰고, 그때면 후반위기 25배도 귀엽죠
ai 개선 무지막지하게 됐어요! 이제 대제독 비례로 놓고 플레이하면 뇌절모드 풀로 켜놓고 해도 개발 스노우볼 굴리기 전에 ai함대가 쳐들어와서 내 영토 다 찢어발기고 갑니다!
노양심모드랑 같이하면
좋을거 같은데요
렉은 괜찮으십니까..?
i9 - 12900k 5ghz 오버 걸어놓고 크라켄 짭수냉 풀 속도로 돌리니 아주 쾌적합니다!
@그녀가가잖아-_- 으으 합성체가 얼마나 가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지
당신의 수도성계에 컨틴전시가 나타나길 바랍니다
@유기체말살시스템 합성체 뇌절모드 풀 도배플레이 하는지라 어지간하면 ' 콘솔창 열지 않으려 스스로 자제합니다... 하지만 ai가 너무 강한 함대로 내 함대를 개박살내고 나의 영토를 마구 유린하면 개빡쳐서 invincible 을 결국 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