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체온계 시장동향
2020-10-05 장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
- 과거 수출 위주에서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성장 -
- 생활 필수품화 추세 속 디자인이나 스마트 기능 등 부가가치 향상 필요 -
□ 시장 규모 및 시장동향
ㅇ 코로나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체온계 수요가 대폭 증가
- 대만 경제부 장관은 “과거 체온계는 국내 수요가 적어 수출이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했다”고 언급
-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만 내 체온계 수요가 증가하자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은 2020년 3월 4~31일 수출 금지 및 국내 우선공급 조치를 시행하기도 함.
ㅇ 대만 경제부 통계처 자료 기준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체온계 포함)’의 생산액은 10년 동안 지속 증가
- 2012년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생산액이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2014~2018년에는 매년 10%대의 증가세를 보임.
2010~2019년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의 생산액 추이
(단위: 백만 대만달러)
주: 전자체온계 이외에도 초음파스캔, 치과용 x-ray, 심전도기록장치 등 총 20개 품목이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에 속함.
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ㅇ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온계 수요 증가는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 생산액에도 영향을 미침.
- 2020년 3월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 생산액은 전월 대비 2배 증가
- 2020년 3월 이후 월 생산액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2018년 및 2019년 대비 1.4배 많은 생산액을 기록(2018~2019년 평균 월 생산액 4억7300만 대만달러, 2020년 6억7700만 대만달러)
2018년 1월~ 2020년 6월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 생산액의 매월 변화 추이
(단위: 백만 대만달러)
주: 전자체온계 이외에도 초음파스캔, 치과용 x-ray, 심전도기록장치 등 총 20개 품목이 “기타 방사선 및 전자의료설비”에 속함
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ㅇ 코로나19는 특히 비접촉식 체온계 시장을 확대
- 체온계는 가정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의 필수품이 됐으며 접촉감염을 피할 수 있는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가 주목을 받음.
- 대만의 체온계 제조사인 ‘TaiDoc Technology(泰博科技)’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당사의 체온계 제품 판매는 2019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라고 밝혔으며, “부품의 적시 공급이 어려워 추가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만약 부품 공급이 원활하고 적시 생산이 가능했다면 성장률은 더 높았을 것이다”라고 말함.
-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 대부분이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제품 구입을 원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접촉 적외선 체온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답변함.
ㅇ ‘Google Trend’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온계’ 검색량이 대폭 증가. 체온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를 방증
- ‘체온계’ 검색량은 2020년 2월 16일(일) 대만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직후인 2020년 2월 23일(일)에 최고치를 기록함.
- 2020년 3월 체온계 수출금지 및 내수용 공급우선 조치가 시행돼 체온계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검색량이 감소 추세를 보임.
‘체온계’ 검색 관심도 변화
주: 조회기간(2019.1.1~2020.9.13.) 동안 검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두고 시점별 상대적인 검색 관심도를 표시한 것
자료: Google Trend
□ 수입동향
ㅇ (총괄) 체온계 수입량은 감염병 유행시기에 비례해 증가
- 2003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체온 측정은 생활방역의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그 해 체온계 수입총액은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전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
- 2009과 2010년은 H1N1(신종인플루엔자A)으로 체온계 수입액은 다시 증가했으며, 2015년은 MERS의 여파로 수입액은 다시 한 번 크게 증가
-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2020년 1~8월 기준 체온계 수입액은 과거 연평균 수입액의 두 배를 넘어선 상태(2003~2019년 연평균 수입액 422만 9000달러, 2020년 1~8월 수입액은 987만 3000달러)
2003~2020년 8월 체온계 수입 규모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ㅇ (국가별) 최근 5년 기준 체온계 수입국은 1~3위가 97%를 차지
- 1위 수입국은 멕시코로 2019년에는 멕시코 수입 비중이 60%를 초과. 독일 브랜드 브라운(Braun) 체온계가 대부분 멕시코에서 생산되는데 기인
- 2위 수입국은 중국으로 다양한 체온계 브랜드를 생산 중
2015~2019년 3대 수입 대상국의 수입액 및 수입 비중
(단위: 천 달러)
구분 | 1위 | 2위 | 3위 | 총 수입액 |
2015 | 일본 (3,516 / 47.7%) | 멕시코 (1,991 / 27.0%) | 중국 (1,776 / 24.0%) | 7,370 |
2016 | 일본 (2,797 / 38.0%) | 중국 (2,466 / 33.5%) | 멕시코 (1,889 / 25.6%) | 7,360 |
2017 | 중국 (1,914 / 51.4%) | 멕시코 (1,704 / 45.7%) | 독일 (61 / 1.63%) | 3,722 |
2018 | 멕시코 (2,395 / 49.1%) | 중국 (2,376 / 48.8%) | 독일 (50 / 1.0%) | 4,868 |
2019 | 멕시코 (3,044 / 61.1%) | 중국 (1,825 / 36.6%) | 독일 (39 / 0.7%) | 4,979 |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ㅇ (대한국) 對韓 수입 비중은 크지 않으나 감염병 유행시기에 맞춰 기복을 보임.
- 대한국 수입 비중은 2003년 대만 SARS 유행 당시 가장 높았으며 사태 진정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냄. 2004년 수입총액은 2003년 수입총액의 10.8%에 불과함.
- 2009년은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수입액이 12만 6000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2012~2018년 동안은 수입이 전무한 적도 있음.
-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년 8개월 동안 대한국 수입액이 확대됨. SARS 유행시기인 2003년 수입액(58만 8000달러) 다음으로 높은 실적(30만 7000달러)을 기록함.
대한국 수입액 추이(2003~2020.8)
(단위: 천 달러)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 경쟁동향
ㅇ TaiDoc Technology(泰博科技) 관계자 및 한국 체온계 수입업체인 ‘BS Medical(凱昌企業)’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은 2003년SARS 이후 체온계 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대만 시장에서 경쟁 중인 주요 국가로는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이 있음.
- 독일 브랜드가 비교적 일찍 대만 시장에 진출한 만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음.
- 한국 제품은 후발주자로 대만 시장에 진출했으나 디자인이 우수하고 정확도 및 가성비가 좋으며 포장이 세련돼 대만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대만 내 판매 중인 체온계 제품
브랜드 (국가) | 모델명 (품번) | 사진 | 브랜드 (국가) | 모델명 (품번) | 사진 |
百靈 BRAUN (독일) | 비접촉 이마 체온계 (NTF3000) | | 熱映光電RADIANT INNOVATION (대만) | 비접촉식 적외선 이마 체온계 (THD2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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豪展 AViTA (대만) |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
| 寶貝爾BOOMCARE (한국) | 블루투스 이마 체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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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略醫學 Microlife (대만) | 이마 체온계 (FR1MF1) |
| 福達康 FDK (중국) | 비접촉식 전자 이마 체온계 (FT-F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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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國博依 Beurer (독일) | 비접촉식 적외선 이마 체온계 (FT100) | | 優盛醫學 rossmax (대만) | 비접촉식 적외선 이마 체온계 (HC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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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대만 대리상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정리
□ 통관∙유통
ㅇ 관세율 0%, 부가가치세 5%
체온계 HS 코드 및 관세율
HS 코드 | 품명 | 관세율 |
9025.19.90101 | 체온계(Fever thermometers) | 0% |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ㅇ 체온계는 2등급 의료기기이므로 수입자는 대만 보건당국(위생복리부)이 발급하는 의료기기 허가증을 취득해야 수입할 수 있음.
- 대만 보건당국은 의학적 위험성에 따라 의료기기를 1~3등급으로 구분.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성이 높은 것을 의미
- 허가증 신청 단계에서 외국 제조업체의 품질시스템문서(QSD)이 요구되므로 수입자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함.
ㅇ 또한, 대만 ‘의료기구 관리방법 규정’에 따라 체온계 판매자는 약품판매업 허가증과 오프라인 판매처를 보유해야 함.
- ‘체온계’는 2등급 의료기기에 속하며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함.
주*: 1등급 의료기기(덴탈마스크 등)는 온라인 유통이 가능하나 2, 3등급은 오프라인 유통만 허용
□ 시사점
ㅇ 대만 체온계 시장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 맞춰 등락을 반복, 최근 코로나19로 급 성장세를 보임.
- 감염병 유행이 없는 시기에 대만 체온계 시장 규모는 크지 않으나 감염병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체온계는 필수품이자 인기품목으로 빠르게 전환됨.
- TaiDoc Technology(泰博科技), BS Medical(凱昌企業)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온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배증
- 특히 사람 간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가 주목을 받고 있음.
ㅇ 한국 제품은 대만 내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입량이 증가했고 시장경쟁력도 강화되는 추세임.
- BS Medical(凱昌企業) 관계자는 한국 체온계는 디자인이 세련돼 스타일리시한 생활필수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본적으로 체온계에 요구되는 정확한 측정도를 비롯해 디자인, 스마트 기능(블루투스 등)을 보유한다면 대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ㅇ 대만에서 체온계는 2등급 의료기기에 속해 반드시 수입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약품판매업 허가증을 보유한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만 판매가 가능함.
- 의료기기 수입허가 절차 진행 경험이 풍부하고 오프라인 판매가 가능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
자료: 법무부 전국법규데이터베이스, 공상시보, 재정부 관무서, 경제부 통계처, 경제부 국제무역국, 전국법규데이터베이스(全國法規資料庫), 위생복리부 뉴스, 공상시보, 중국시보 네트워크, 대만 연합뉴스 네트워크(udn), 각 쳬온게 브랜드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