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삶은
다른 사람들과 맺은 유대 관계의 크기와
정비례 한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여느 사람들에겐 꽃이지고
꽃이 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고들 하던데...
저에겐.
코끝이 찡하게 얼어
저도 모르게 눈물이
소리없이 뺨을 타고 내리는 겨울이되면
반드시 호떡과 함께소중한 마음 간직하게 해 주셨던
선배님이 생각 납니다.
제 학창시절,
주산 부기 타자급수를 따겠다며
너무도 시골스런 몸짓으로 학원을 다니겠다고 집떠나
언니집에 얹혀서 분주히 동인천역을 배회하던 끝에
어느날인가 수호천사를(선배님을 아주 우연히)만나게 되었지요.
너무도 반갑게 제 손을 잡아주시고
맛있는 저녁을 사주시면서 "무엇을 사 줘야 소문이 날까?"하시며
그 날도 그렇게 시원스런 성격 내 보이시면서
잔돈이 많다시며 후식으로 호떡까지 사 주시던 따뜻했던 선배님~!!!
절대 잔 돈이 많아서 배려를 하신것은 아니라는 걸
어린 나이에도 알 수 있었지요.
사실 등하교 길에 먼 발치에서 뵈었던 일 외에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선배님이셨기에
고마움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그 날 이후 전 살아 숨쉬는 일에 느낌표를 달아주신
선배님을 기억하며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눌 줄 아는 송명애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선배님을 뵙고 선배님의 사랑에 호떡을 먹던 소녀가
딱 그 나이를 갖은 여고생의 엄마가 되었노라고 인사드리며
호떡 대접을 할까 했는데,
역시 선배님!
총동문회 카페는 참으로 훌륭한 쉼터이자 나눔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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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카페에 올려진 선배님의 성함을 보는 순간
아주 우연히 길을 가다가 저에게 꼭 필요한 값진 보배를 얻은냥
정말이지 너무 기뻐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 할 그런 소중한 사랑 베풀어 주셨던 선배님~!
언제 뵈올 수 있을련지요?
마음속 깊이 손잡아 봅니다. 제발 ~
발 걸음을 재촉하시어 어서어서 오십시요
칼바람이스쳐 머리결을 헝클고 가더라도 두 발 동동구르며
선배님과 얼굴 맞대고 웃으면서 호떡의 맛을 ,
또한 선배님의 사랑을 또 다시 음미하고 싶습니다.
(호떡 값은 물론 선배님이 내셔야겠죠?ㅎㅎㅎ)
크리스마스와 년말이 가까와 오는데
한 장의 카드를 보내 드릴까 하다가
선배님의 사랑이 너무 커
동문카페 가장큰 화면에 감사의 마음 실어 보냅니다.
이름만큼 아름다우신 선배님~!
창 앞의 앙상한 가지가 바람에 살랑인다면
이곳에서 명애가 보낸 언어의 우표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선배님 마지막으로 언제나 건강에 신경쓰시고
작은 행복에도 웃음을 잃지않는 선배님이 되시길 바라면서...
조용히 창을 내리겠습니다.
선배님 사랑합니다.
호떡 공짜로 얻어 먹었던 후배 명애올림.
첫댓글 이거 여기 올려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분위기 파악을 못했나요?) 용서해 주세요.
행복한 선배님이시군여~~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후배를 두신 선배님은 삶에서 가장 멋찐 보석을 얻으셨다는~~ㅎㅎㅎ이렇게 글이지만 생각하고 느껴짐에 글속에 담긴 훈훈한 정을 안아볼수있는게 아닐까여~~ㅎㅎㅎ부럽구여~~행복하세여~~!ㅎ
훈훈하군요... 감사... _()_
ㅎㅎㅎ~ 좋은 이야기입니다~~~ 감사^^*~
이런글~~~~당연히 여기 올리시면 안되지요!!!............질투 나니까 ㅎㅎㅎㅎㅎㅎㅎ~~나한테 그런 선배님은 안 계시지만 내가 그런 선배가 되도록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겠군요 ^^*
ㅋㅋㅋ~ 예쁘게 삶을 사시어...귀인을 만나고... 고은 마음을 갖고 누리에 사랑을 전해주시는 명애님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