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경제위기 104년 만의 가뭄, 이천시의원 해외관광
그리스·터키 방문 최고급호텔 숙박...에어버스 3백 기종 탑승
10일 동안 공식행사는 수도방문 나머지 ‘관광’
[배석환]=이천시의회가 국가적 경제위기 속에서 10일간의 외유성 해외여행을 21일 인천공항에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40-300기
종으로 전체 217석의 대형 비행기로 이스탄불로 출국한다.
전반기 시의회를 마감하면서 시의회 의장선출이 7월 2일이며. 시의원 9명 중 1명(민주ㆍ정종철)을 제외한 8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4명 문화관광과 1명 등 에어버스에 올라 10일간의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출국하며, 이스탄불의 호텔은 최고급호텔인 5성급호텔에서 최고대우를 받는다.
시의원은 1인당 여행경비가 3백54만8천 원, 1인당 자부담이 1백6십만 원이며, 13명 전체금액 4천6백12만 4천 원이다. 이는 이천시 초등학교 어린이 점심을 약 1만 5천4백 명이 한번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액수다.
이천시의회의 해외연수 목적은 아테네 시청을 방문해 국가부도위기 대처 방안과 문화재 관리국을 들러 문화유산 관리운영시스템을 견학하고 배운다는데 목적이 있다.
그 일정을 보면, 그리스 도착 첫날인 22일 수도 아테네 시청을 방문해 국가부도위기 대처 방안 등을 배우고 이어 문화재 관리국을 들러 문화유산 관리운영시스템을 견학하고 그리스관광청을 방문한다. 공식적인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 난다.
이어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된다. 피레우스항으로 이동 페리에 탑승해 에게해의 아름다운 에기나 섬을 관망하고 아테네로 귀환한다. 날씨에 따라서는 고린도 운하와 유적지를 관광한다고 돼 있다.
23일은 포세이돈 신전 및 에게해 바다 조망관광 후 아테네로 돌아와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오르고 파르테논신전과 에렉테이온신전, 소크라테스 감옥, 제1회 근대 올림픽경기장을 둘러보고 아테네 시내 관광 후 터키로 이동한다.
24일은 성소피아성당, 지하궁전, 톱 카프 궁전과 보석관 등 이스탄불을 관광 후 앙카라로 이동한다.
이어 25일은 터키 수도인 앙카라 시청, 문화재 관리국, 터키관광청을 방문하고 이어 본격적인 터키관광에 나선다. 카파도키아로 이동해 고대의 아파트 우츠히사르, 지하도시 카이막클르 등을 관광하고 호텔로 이동해 터키 민속공연과 밸리댄스 공연을 즐긴다.
26일은 카파도키아에서 콘야 지역으로 이동 메블라나 박물관 관광 후 파묵칼레 지역으로 이동해 호텔 내 온천욕을 한다.
27일과 28일, 29일도 역시 곳곳의 명소를 찾아 관광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29일 예정된 전세유람선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여행이다. 이어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이 전체 일정이다.
공식일정이라고는 그리스와 터키의 수도 방문이 전부고 나머지는 관광으로 일정을 잡은 것이 과연 관광성 외유라고 시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법 하다.
특히, 이번 외유에서 귀국하자마자 정례회에 이은 행정사무감사가 잡혀 있음에도 불구 의정, 의사팀장, 직원 2명과 의회와 상관없는 문화관광과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
이천시민은 임모(40.여)는 “요즘 경제도 어려워 살기도 힘든데 의원들이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니 참 기가 막힌다.”고 “난 하루에 몇 천원 벌려고 32도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에 땀 뻘뻘 흘리며 돌아 다니고 있다.“고 ”참 한심한 XXX들 이라.”며 흥분했다.
104년 만에 찾아온 가뭄과 이천시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천시는 예산이 없어 절절매고 있는 이런 비상시국이다.
이천시 의회의원의 1년간 연봉은 3천6백만 원이며, 1일 금액이 약 10만 원 선이다. 화장장설치로 이천시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최악의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간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시민의 혈세로 시의원들은 최고급 비행기와 5성급호텔 등 시민의 정서와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