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 드라마로 만난다
기독교방송 첫 드라마 ‘시루섬’ 제작… 문준경 전도사 일대기 그려
오는 12월 14, 15일 첫 방송… 임동진, 고은아 등 기독연예인 출연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다룬 웰메이드 드라마가 방영된다.
창사 55주년을 맞은 CBS기독교방송(이하 CBS)은 TV방송을 시작한지 8년 만에 첫 드라마 ‘시루섬’을 제작하고 오는 12월 14, 15일 밤 10시에 연속 방송한다. 교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은 본 교단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다.
드라마 ‘시루섬’은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누구보다 박복했지만 뜨거웠던 신앙을 소개한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섬으로 시집을 와서 시댁과 남편으로부터 철저히 고통을 받았던 문 전도사. 그러나 신앙을 갖게 된 후, 삶이 변해 신안 증도와 한국기독교계의 큰 영향력을 미친 그녀의 전도 활약상과 신앙을 지키고자 인민군의 총탄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그녀의 순교가 각 60분, 2부작 드라마에 담겼다.
CBS측은 열정적인 삶을 살았음에도 다른 순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녀에게 관심이 쏠려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주복 감독은 “그리 먼 시대에 사신 분이 아닌데 자료가 너무 없다는 것에 궁금증이 커졌다”면서 “기독교 첫 드라마인데 여성을 선택했다는 것,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삶을 사셨던 문 전도사님의 삶을 그려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위 막장드라마가 대세인 현 시점에 드라마 ‘시루섬’은 ‘순수함’과 ‘소박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질적인 면과 재미 면에도 신경을 썼다. 드라마는 HD고화질로 제작해 선명한 화질을 선보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신안군 증도뿐만 아니라 경남 하동, 합천, 전남 완도, 부여, 인천 강화, 을왕리 등 전국을 누볐다. 또한 1910~50년대 분위기를 내고자 신랑 신부의 신행과 섬마을 풍어제, 멍석말이 등과 ‘전도행렬’을 사실적으로 재연했다.
이번 드라마에는 기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했다. 주인공 문준경 전도사는 탤런트 이현경 씨가 맡았다. 그녀는 “평소에 한 인물의 일대기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상처를 가졌음에도 남에게 베풀기에 아낌없었던 문 전도사의 삶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탤런트 송재호, 정영숙, 신신애, 김혜은 씨가 참여했고, 임동진 목사와 고은아 씨도 각 12년, 30년 만에 드라마 출연에 나섰다.
이번 드라마는 비록 본 교단이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에 문준경 전도사가 선택됐다는 것은 확실히 성결인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드라마 방영을 통해 문준경 전도사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신앙이 교단뿐만 아니라 전 기독교인들에게 알려지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동안 단편영화 제작 등이 진행됐지만 드라마와 TV라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케됐기 때문이다.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과 활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드라마의 본 방송은 12월 14일, 15일 밤 10시, 재방송은 12월 15, 16일 오전 10시다.
성결신문, 최샘기자, 200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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