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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0년 12월 9일 21세기의 암 예방법_신상원 교수.hwp
원기 100년 12월 9일 수요마음공부방 초청강좌_신상원 교수님
<21세기 암 예방법>
설 법 : 신상원 교수
타이핑 : 김은화, 김지원, 최도민
사실 암이라든지 건강이라든지 이런 주제를 강연하게 되면 대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오게 되는데 보니 오늘은 젊은 분들도 많이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젊으면 건강에 관심이 좀 떨어지게 되지요. 근데 나이가 들면서 자기 건강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건강을 걱정하게 됩니다.
(제가 강의 내용을) 말씀드리기 전에 그동안 김제원 교무님께서 하신 강의를 보니까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굉장히 수준 높은 강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소위 형이상학적인 강의를 많이 하셨는데 오늘 제가 말씀드릴 것은 의학강의입니다. 의학도 과학이니까 과학적인 이야기입니다.
10여 년 전에,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출근을 못하고 집에 있다가 아침에 주부들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버드와 서울대를 나오신 유명한 교육학자 두 분이 나오시더라고요. 한 분은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가면 매를 들어서라도 잘 가르쳐야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한분은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부모나 스승이 아이를 때리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교육자라고 말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대단한 교육자인 한 사람은 때려서라도 가르쳐야겠다, 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때리는 사람은 교육자도 아니고 부모도 매를 들 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그때 아이가 어리고 말썽피우던 시절이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각자의) 인문학이나 철학(적 관점)이 있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대개 ‘과학이나 의학은 서로 상반되지 않을 것이다’ 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실은 똑같습니다.
환자가 한 분이 오시면 저는 내과 의사라 ‘약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옆의 외과의사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수술을 해야지 무슨 소리냐’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어디 가시느냐에 따라서 수술을 받기도 하고 약으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 라고 안 믿겨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입니다. 1+1=2 와 같은 것은 논란이 될 수 없겠지만, 실제로는 모든 학문에서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그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제 강의를 듣고 ‘신상원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라’ 이래도 다른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거예요. 저는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환자도 보면서 ‘건강을 이렇게 지켜야한다’ 라고 주장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거지요.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렇게 하면 암에 안 걸릴 수도 있다. 입니다. 만약 제 말을 듣고 모두 다 암에 안 걸리게 된다면 뭐 제가 노벨상 여러 개 타겠지요. 그래서 이것은 다만 말씀만 드리는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또 이것을 응용하고 새로운 지식이 또 추가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요.
여기 젊으신 분도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있습니다. 담배피지 마시라고 하면 ‘어차피 20년 30년 피워왔는데 무슨 소용이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의학이라는 게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낭떠러지에 똑 떨어져 죽는 거지요. 그래서 나이가 젊든 많든 그 한 발자국만 가는 것만 방지해도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게 (담배를 피는 게) 딱 그 한발자국 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말을 듣고 암을 단 한분이라도, 혹은 주변 분들이 암을 예방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준비한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목을 좀 그럴싸하게 적어달라고 하셔서 <21세기 암 예방>이라고 써놓았습니다. 21세기 암예방법과 20세기, 19세기의 예방법은 굉장히 다릅니다. 굉장히요. 겨울에 입어야할 옷이 있고 여름에 입어야할 옷이 있고 봄에 입어야 할 옷이 있듯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보니까 굉장히 여러 뉴스가 나왔는데. 지미카터 대통령이 90세를 넘으셨는데 뇌로 가는 암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그 약이 무엇이냐. 이름이 히트로라이드라는 새로운 항암제입니다. 90이 넘으셨으니 얼마나 사실 지는 아직 모르고, 그래서 완치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암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20세기에는 뭐가 제일 문제였을까요? 20세기에는 암이 최고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20세기 후반에는 암이 많이 문제였지만, (20세기에는) 주로 결핵, 장티푸스, 황열, 콜레라, 말라리아 등이 큰 이슈였지요. 젊은 분들은 콜레라를 잘 모르시겠지만 옛날엔 큰 문제였습니다. (반면) 21세기에는 암이 최고의 문제입니다. 혹시 가족 중에 암에 걸린 분이 계신가요? (여기 저기 좀 있으시네요) 혹시 주위 친구 친척을 통틀어서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라는 분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 거예요. 우리나라야 통일이 문제라고도 하겠지만, 전 세계적인 21세기의 최고 문제는 아마 암일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이 분(지미카터대통령)이 얼마나 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 혹시 가지고 계세요? 나이가 80살이든 90살이든 대개 ‘20년은 더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은 상관없겠으나 90세 지미카터 대통령도 20년은 더 살고싶어 하실 거에요. 20년까진 아니더라도 10년이라도. 아마 어떤 사람은 ‘70살 까지만 살겠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70살에 가까워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얘기 할 것도 없는 내용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40세라 할지라도 39년은 더 산다고 해요. 그 뜻은 여기계신 분들 모두 이 오랜 시간을 더 살 수 있는데, 이게 암에 걸리면 안 되는 거죠. 옛날 같으면 50세 60세 정도만 살아도 ‘뭐 그 정도 살았으면 됐다.’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70세 넘으신 분들도 산에 올라가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데 40세에 나만 암에 걸려 죽으면 억울한 거예요. 80도 그렇구요.
물론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구요. 전 세계적으로 제일 큰문제입니다.
(PPT 화면_Cancer and Modern Medicine)
지금 여기 타임지 표지를 보면 몇 달에 한 번씩 암에 대한 특집이 항상 나와요. 암의 치료법이 생겼다. 없다. 암 치료법이 너무 많이 나온다. 등등. 미국 같은 경우 암 치료비 때문에 국가가 망하게 생겼다고 할 정도로 최대 문제에요. 우리나라고 다를 게 없겠죠.
(PPT 가리키면서)
우리나라를 보면, 2014년에 7만 6611명이 (암으로) 돌아가셨으니까 암으로 매일 208명이 돌아가신 셈입니다. 매일 사람을 꽉 채운 비행기 한 대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물론 나이가 70,80 되신 분들도 많지만 제가 50좀 넘었는데 저 보다 젊은 사람이 암으로 돌아가는 일도 많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그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대병원에 있습니다만 모든 병원의 대다수가 암환자입니다. 근데 누가 그 돈을 냅니까? 우리가 다 내고 있는 겁니다.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 암만 어떻게 예방이 된다면 되면 저희 같은 의사들은 실업자가 되는 거고 여러분들은 정말 떼돈을 버는 거예요. 우리가 통일을 시키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하는데, (암 치료비) 그 돈이면 북한사람들 다 먹여 살리고 젊은 사람들 정규직으로 취직시켜서 월급 줘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과학자들이나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암환자 수가 10년 후에는 52%, 15년 후에는 61%로 엄청나게 늘고, 암으로 죽는 사람들도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왜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걸까요?
(PPT를 가리키며 그래프)
이 도표를 보면 1900년대에는 다 위궤양, 위장병, 결핵으로 사망하는데 지금은 암과 심장병으로 사망합니다. 심장병은 그나마 식사조절 및 혈압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암은 왜 걸리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일 눈만 뜨면 TV에 나오는 게 새로운 암 치료법이 개발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지난 20년간 매일 봐왔지만 암으로 죽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여기 계신 분들, 저까지 포함해 최소한 1/3에서 절반정도는 암으로 사망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몇 살이 될지는 모르지만요. 그러다보니 암 치료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여기 가까운 경동시장 보면 나무뿌리, 풀뿌리가 있는데 그걸 이용해서 암 치료법을 개발해 보려고 하는 시도가 있고요. 요가를 통해서도 통증을 줄이는 등 암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엄청난 돈은, (물리적)전쟁 말고는 거의 암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라고 말해도 되지요. 사람이 죽는 일이고 또 살려야하는 일이고 들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환자들은 죽으니까 그 돈을 감당하는 거예요.
뭐니뭐니해도 money가 최고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하지만 제가 의사생활을 30년 넘게 하면서 느낀 점은 실제로 돈보다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암에 드는) 돈에 너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케어라는 걸 했죠. 그런데 미국인들이 돈을 다 암 치료비로 써서 국가가 거덜나는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도 말이 많습니다. 그럼 암 치료를 중단해야하느냐 등 여러모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상황인 거지요.
왜 그럴까요? 예전에 제가 의사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암치료약이 변변한 게 없었어요. 오래된 약이고 특허도 끝났죠. 요즘은 새로운 약들이 일주일에 하나씩 나오는데, 새로 개발했다는 여러 특허를 가지고 있어요. 옛날에는 하루 약값이 만원, 이 만원, 오 천원 그랬다면, 지금은 하루에 약값이 천 만원이에요. 약값 올라가는 게 두 배 세배가 아니라 열배 수십 배씩 올라 가는거예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되겠어요?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거죠.
자동차처럼 우리나라도 암 치료제를 개발해서 수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개발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자동차 팔고 해도 약값 한번 쓰는데 수 천 만원 쓰고 나면 자동차 수 십 만대 팔아야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요새 그나마 선진국 대열에 선다고 하지만 이것을 해결 못하면 다시 또 (옛날로 돌아갑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열강들이 옛날에 총과 칼을 들고 침략했지만 앞으로는 약가지고 돈 내놓으라고 하고, 그러면 꼼짝없이 돈 내놔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거죠.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많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PPT를 가리키며) 이 슬라이드에서, 이 여자 분이 하버드대학교 학장님이신인데 암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셨는데 다시 재발했어요. 재발을 하니까 “아. 내가 암으로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전문 사진가에게 맡겨서 죽어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다 찍었습니다. 지금 이사진이 (슬라이드) 55세에 돌아가신 날 찍은 사진입니다.
이와 같이, 암은 '어떻게 죽을 것이냐?'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죽고 사는 문제와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암에 걸리든 안 걸리든 21세기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굉장한 화두가 생긴 거죠. 암이라는 것은 단순히 의사가 치료하고 환자가 치료 받는 문제로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우리 공동체, 전 지구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지요.
올 초에 영국에서 암 같은 말기 질환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하자. 하는 법안이 만들어졌어요. 지금 안락사가 가능한 나라가 네덜란드, 스위스 등입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아니지만 (안락사 법안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안락사 법안이 통과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안락사를 하는 것이 좋으냐?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의견이 다를 것입니다. 안락사는 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영국에서 이번에는 안락사 합법화가 부결이 됐어요. 하지만 많은 영국의 암환자들이 배타고 비행기타고 스위스, 네덜란드로 가서 안락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문제를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안락사를 하자. 내 인생은 나의 것인데 내가 왜 죽음의 고통을 기다려야하느냐.’ 이런 사람도 있고, 반면 ‘안락사는 그 자체가 살인이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안락사, 존엄사가 합법화된 상태고 영국, 프랑스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 독일도 그렇습니다. 한국도 최근에는 국회에서 ‘암환자상대로 연명치료를 중단하자 그래서 편안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자.’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것에 대해 말도 많지만 오늘은 이게 주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도 법적으로 인정은 안 되지만 어느 정도는 (암묵적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암이라는 것이 뭐냐? 환자들이 저에게 암이 뭐냐 하고 묻는데 제가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우리가 암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이미 끝났죠. 아직은 암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결핵이 뭔지 책을 조금만 읽어봐도 알지만, 50년 전 옛날에는 결핵에 걸리면 다 돌아가셨어요. 죽는 병이었죠. 20세기 초반에는 사망률이 어마어마했어요. 지금은 그 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죠. 결핵균에 대해 알고 있으니 결핵균에 맞는 약을 개발해서 쓰는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되요? 물론 아직 결핵균으로 죽는 사람도 있지만 결핵균으로 인한 사망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지요. 아주 드물게는 있지만 결핵으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죠. 하지만 암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럼 신상원 교수는 암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치료하고 있는가? 실제로 그렇습니다. 실제로요. 그래서 모르니까 할 수 없이 지난 20-30년간 암으로 죽는 숫자가 매년 올라갔고 앞으로도 올라갈 것이다, 고 하는 겁니다.
(슬라이드 가리키며) 이분은 슈바이처 박사인데, 20세기 초반에 당시 제일 선진국인 독일의사였습니다. 선교를 목적으로 아프리카로 가서 수십 년간 의료봉사를 했는데 이 분이 아프리카에 가서 깜짝 놀란 게 있어요. 그 당시 20세기 초반이지만 암에 대한 발병률이 유럽 같은 문명국가에는 있었어요.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는 암이 없는거예요. 암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겁니다. 혹자는 ‘아프리카사람들은 일찍 죽어서 안 걸리는 거 아니냐’, 라고 하지만 그런 게 아닙니다. 슈바이처가, 독일의학이 그렇게 멍청하진 않아요. (암이) 있어야 할 상황인데 없다는 것이죠. “아, 그래서 암이라는 것이 아무나 걸리는 것이 아니다. 암은 문명화된 세계에서만 생기는 거다.”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문명화된 세계라는 것은 20세기, 21세기만 일컫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농사를 짓고 글을 써서 활동하고, 또 지배계급이 있는, 야생생활이 아닌 인간이 문명화된 생활을 하면서 생긴 것입니다. 에스키모인들이 지금은 에어컨, 냉장고를 사용한다지만, 옛날에 고래사냥을 하던 에스키모인이나 밀림에서 살던 사람들은 암이 없습니다. 문명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암의 원인이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이 슬라이드는 우리나라인데 아까 말씀드린대로 폐암환자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암들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이런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만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이 좀 있었지 유방암이나 대장암은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었습니다.
지금 대학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면, 암치료는 중증질환라고 해서 전체 치료비에서 5퍼센트만 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환자분이 내는 치료비는 많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95%는 보험에서 다 충당하니까 (사회적) 비용이 어마어마한 겁니다. CT라든지 약, 주사 등등이요.
그럼 과연 암 예방이 가능한가? 이것을 오늘 말씀드리겠습니다.
< 담배. 폐암의 제 1원인 >
1. 담배연기는 절대로 피한다.
이주일 씨를 다들 아시죠? 젊은 친구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습니다. 2002년 돌아가신 분이네요. 우리나라에 큰 기쁨을 주셨던 대 국민 코미디언이신데 담배를 워낙 많이 피우셨습니다. 그 당시 돌아가신 연세가 60세도 안되셨을 거예요. 그때 당시 금연운동을 하시며 ‘담배를 끊어’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신 분이에요. 알고 봤더니 당시 몇 년 전에 외아들이 차량전복 사고로 죽는 바람에 더 스트레스가 쌓여서 담배를 계속 피신 거예요. 외아들 사고가 1991년 이었는데 약 10면 후인 2002년에 돌아가신 거죠. 아까 말씀 드린대로 낭떠러지 옆에 있었는데 계속 피워서 낭떠러지로 떨어지시게 된 것입니다.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요즘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은 담배를 끊는데 ,젊으신 분들은 취업 같은 스트레스 때문에 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여자가, 젊은 여성이 담배 피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피시더라고요. 올해부터 우리나라 담배 값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을까, 특히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이 피지 않을까에 대해 궁리해야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열심히 번 돈을 암 치료비로 외국에 갖다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담배 연기는 사실 폐암뿐만 아니라 담배는 다른 암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우리 (개인) 모두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겠지만 우리 사회가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담배를 국가가 파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첫째로 담배만큼은 피해야 합니다. 담배 연기만큼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어렸을 때의 담배연기는 꼭 피해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우리 몸의 세포가 점차 암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지금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지라도) 사실은 몸에서의 (세포가) 암세포로 점점 변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담배는 간접흡연도 위험합니다. 담배는 뭐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 안 해도 되겠지요.
< 라돈. 폐암의 제 2원인 >
2. 실내 환기를 충분히 환기시킨다.
3. 벽과 바닥의 틈새를 막는다.
4. 지하수 보다는 흐르는 물, 상수도를 이용한다.
그다음 중요한 게 라돈을 피해야합니다. 라돈은 일종의 방사선 물질입니다. 체르노빌이라든지 일본 센다이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은 인공적인 건데, 라돈은 천연적인 방사선이에요. 바위나 땅에 있는 방사선이에요. 어떤 데는 많고 어떤 데는 적고 그러죠. 그래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라돈은 땅 속에 집을 지으면 땅에서 방사선 가스가 방출되어 스몰스몰 올라오는 겁니다. 그 틈을 우리가 완전히 막을 수 없어요. 그런데 이 가스는 이 공기보다 약간 무거워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쌓이죠. 지하라든지 이와 같은 곳이 환기가 안 되면 라돈이 쌓입니다. 다른 가스는 조금 가벼우니까 바깥으로 나가고. 라돈은 쌓여서 위험해지는 거죠.
옛날에는 석고보드를 바위를 깨서 만들었거든요. 거기에서 라돈가스가 나오고 또 건축자재 흙 이런 것들에서도 나옵니다. 라돈은 폐암의 특별한 원인이 되요. 왜냐면 우리가 숨을 쉬면 그 가스가 폐로 들어가서 방사선 물질을 퍼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기가 중요합니다. 이건 (보통 사람들은) 잘 몰라요.
미국 이야기지만 흡연으로 죽는 사람은 16만 명인데 실내 라돈 가스로 죽는 사람은 1만 9천명입니다. 한국은 1/10으로 추정하면 1,900명인데 이게 얼맙니까? 비행기가 5대는 떨어지는 거죠.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우리가 아직 의식이 별로 없어요. 국가의 환경공단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는 있는데...(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우리 중 라돈가스가 있으니 조심해야지 하고 하시는 분, 계신가요? 없지요.
그럼 어떻게 예방하느냐? 라돈가스를 측정해야 하지만 이러기 쉽지 않지요. 그래서 결국에는 환기를 시키는 수 밖에 없어요. 특히 겨울 같은 경우에는 추우니까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그래도 환기를 해야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방을 보면 환기를 많이 안 해요. ‘환기가 뭐가 중요해?’ 이럴지도 모르겠지만 환기가 정말 중요해요.
라돈이 많이 나는 나라가 있다고 해요.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 등이 있죠. 한국도 만만치 않아요. 흙이라든가 바위에 천연 가스가 있는 거죠.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환기를 많이 시켜 라돈가스 농도를 줄이는 것이겠습니다.
몇 년 전에 추적 60분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사람들 아직 인식이 부족합니다. 전반적인 계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에 짓는 비싼 아파트들은 환기에 특별히 신경 쓴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집들은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요. 공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추위 등의 이유로 계속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으니 어렵지요.
새로 짓는 집들은 열 교환기를 활용해서, 추운 공기가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라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합쳐져 들어오고, 실내 공기는 차갑게 되어 밖으로 나가는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실내를 항상 신선한 공기로 만들 수 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폐암 걸리는 사람은 90% 이상이 남자였어요. 99%(라고 해도 되었죠). 남자들도 대개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녀가 50% 반반입니다. 이게 전세계적으로 수수께끼에요. 여자 분이 담배를 안 피우는데도 폐암 걸리시는 분이 많아요. 아마도 라돈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옛날 초가집에서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초가집은 춥긴 했지만 환기 하나는 잘 되었죠. 문만 열면 뜨락이니까요. 지금은 아파트 창문을 다 밀폐하다시피 하죠. 아마도 (이것 때문에 라돈가스를 마신 여성 폐암환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꽤 있을 것입니다. “담배도 안 피는 여자 분이 왜 폐암에 걸렸을까?”를 생각해 보면요.
꼭 공기뿐만 아니라 물도 라돈가스 바위 때문에 오염될 수 있어요. 우리는 지하수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지하수는 암반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라돈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지요. 라돈을 생각한다면 수돗물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납니다. 하천으로 흐르는 물이 암반의 물보다 더 나을 수 있죠.
5. 대기 오염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는다.
대기오염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매년 300만명이 대기 오염으로 인해 죽습니다. 폐암을 포함해서요. 엄청난 숫자이죠. 제 친구가 속초에서 산부인과를 개업하면서 환자가 없으니 좀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야, 속초까지 가서 애를 낳는 사람이 어딨냐’ 라고 하니까 ‘애기 나오자마자 서울 공기 마시게 하는 것보다는 속초가 낫다. 서울공기와 속초공기가 비교가 안 된다.’ 라고 하더라고요. 듣고 보니 말이 됩니다. 제 환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살다가 양평 두물머리로 이사를 가시는데, ‘왜 가시냐’고 물었더니 공기가 좋아서랍니다. 공기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한데, 제가 몇 년 전에 양평에 모임이 있어서 갔다온 적이 있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차 창문을 열고 달리는데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기분이 안 좋아요. 5분마다 확 느껴집니다. 야, 이게 굉장한 차이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환자분들도 예외 없이 말씀하세요. 차를 몰고 서울에 온 순간 (공기가 다른 걸 느낀다고요.) 저를 포함해 여기 계시는 분들은 다 서울 분들이지만요.
남산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서 의학 심포지엄을 했는데 전국에서 의사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쉬는 시간에 그 호텔에서 바깥을 보니까 강남 위에 뿌연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강남 위에 뭐에요?’ 라고 (누군가) 물으시니까 서울 분들이 ‘공해이지 뭐에요’ 라고 하셨죠. 그러니까 지방분들이 ‘그럼 나 집에 갈래’ 라고 하십니다.(웃음) 이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여기 젊은 친구들은 모르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예전에 공기가 어땠는지 아실 거예요. 지금 공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봐도 뿌옇잖아요. 이 상황을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더 결정적으로 큰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 가보신 분 계시죠? 1m 앞이 안 보인다느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자기 애인 얼굴이 안 보인다느니 하는 말이 있지요. 문제는 지구가 애석하게도 오른쪽으로 돌거든요. 그런데 중국의 공해를 제일 문제 삼는 나라가 어디일까요? 미국이에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그런데 그 미국도 수 천 킬로미터가 떨어져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중국 공기가 날아온다고 난리 났어요. 그럼 우리나라는요? 얘기할 필요도 없는 상황인거죠. 이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가서 해결해야 되는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이 해결하실 생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 후손의 생명, 어쩌면 글자 그대로 운명에 달린 문제일수도 있어요. 너무나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이런 문제를 알고 호주나 뉴질랜드로 이민 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그래요. 왜냐면 지구가 이렇게 돌기 때문에 (공해가) 밑으로 안내려가기 때문이에요 그나마. 이건 물론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사람들)은 환경에 대해 걱정을 합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도 급한데 어떻게 환경을 논하냐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는 먹고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들보다 더 벌고 더 먹겠다는 이유로 환경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돼요. 우리도 쉽지 않지만 중국을 좀 어떻게 설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과 한국이 붙어있다시피 합니다.
젊은 분들 중 속초에 가서 아이를 낳고 싶은 분이 계시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웃음) 저도 만약에 제 자식이 아이를 낳는다면 속초에서 한 달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애가 나오자마자 숨을 탁 들이마셔야 하는데 서울 공기보다는 태백산맥이 가로막고 있는 속초 공기가 나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잘 모르지만 공기가 나쁜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중국의 오염으로 매년 7만 5천명이 죽어요. 한국은 어떻게 해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래서 대기오염을 어떻게 할 것이냐? 시골에 가서 살까요? 서울보다는 낫겠지만 큰 차이는 없겠죠.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녹색당을 만들든, 우리 자식들만 피난시키든 뭐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6.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한다.
이제 비타민에 대한 이야기인데, 여기서 비타민을 파시는 분이 없으리라 보고 말씀드립니다.(웃음)
“비타민(약을) 먹으면 좋을 것이다” 하고 여러 가지를 먹잖아요. 하지만 의학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인데, 비타민(약)을 더 먹었을 때. 특히 담배를 흡연을 하는 분들은 오히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그래요. 검사를 해봤더니 더 많이 걸리더라는 겁니다.
‘비타민같이 좋은 약을 먹는데 왜 걸리냐’고 물으시는데, 사실 비타민이라는 것은 다 음식에 있는 것이거든요. 음식을 통해 먹은 것과 약을 통해 먹은 것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비타민을 흡출을 못하면 우리 몸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되요. 그런데 ‘약으로 먹었을 때 어떻게 될 것이냐.’ 이거는 잘 몰라요. 그런데 ‘그래도 먹으면 낫겠지’ 하고 먹는 것인데, 그 결과는 흡연자가 비타민 약을 먹을 때 암 걸릴 확률이 더 높더라는 것이죠. 비흡연자는 데이터가 없어서 뭐라고 딱 말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비타민 약을 먹으라고 이야기 해본 적이 없어요.
제 생각에, 북한의 아오지 탄광 같은 경우에는, 워낙 식사량이 부족할 테니까 비타민 약을 먹는 게 좋겠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 비타민 약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주장하는 게 아니고 제 친구가 가정의학과의 조경환 이사장인데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입증을 했어요. 식사가 아주 부족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돈을 들여서 비타민을 억지로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래서 비타민을 파셔야 하는 분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해야합니다. 야채, 과일, 우유, 계란과 같은 신선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7. 악성 중피종의 원인이 되는 석면을 피한다.
그다음은 석면인데 이것도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저도 애들도 지하철을 많이 타고 다니는데, 특히 옛날 지하철인 1호선 2호선은 석면에 대한 의심을 떨치기 어려워요. 왜냐면 지하철이 1970년대에 만들어졌는데, 그때 우리나라가 석면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지하철이 석면에 노출되지 않게 만들었으리라고 생각하기가 어렵거든요. 그 이후에 얼마나 개선이 되었는지는 (알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또 옛날에 만들어진 집들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정확히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지만 안암동의 옛날 집들, 특히 슬레이트를 이용한 집들이 많은데 (위험합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석면 때문에 폐암의 일종인 중피종에 걸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석면을 잘 안 씁니다.
이것도 개인이 해결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주변 환경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면 이걸로 한 발 잘못 디뎌서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저에게도 많은 환자들이 중피종, 즉 석면폐증에 걸려서 옵니다. 젊은 사람이든 연세가 있으신 분이든 살펴봐야 하는 시대입니다.
정부에서 신경을 쓴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개개인의 집마다 오지 않잖아요? 그래서 혹시라도 우리 집이 석면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가, 누구라도 불러서 살펴보고 젊은 사람들도 공부를 해서 우리 집 건축자재가 석면을 쓰지 않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옛날 집은 석면에 대해서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아요. 환경부에 문의하면 건축자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8. 적절한 일광욕은 필수적이다.
대개 운동하시는 분들이나 여자분들 보면 선크림으로 얼굴을 싸매죠. 저는 군대 시절 찍은 사진이 있는데 철모로 가려진 얼굴 윗부분은 하얗고 나머지는 새카맣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군대 다녀온 제 아들도 그렇고) 지금 군대 다녀온 친구들은 전부 하얘요.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훈련을 안 받는 거냐.” 라고 물어보니까 전부다 썬크림을 바르고 난리가 났대요.
제가 몇 년 전에 북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스웨덴에 갔었는데 한국 교포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는데 스웨덴에 있는 한국 사람과 결혼해 스웨덴에 7년째 살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때가 8월 말이었는데 커피한잔을 마시러 잠깐 시내에 갔습니다. 우리는 커피를 당연히 실내에서 마시잖아요? 그런데 이 분은 밖에서 마시자는 겁니다. 햇볕이 쨍쨍한데. 햇볕이 있는데 어떻게 마실까 싶은데 이 분은 햇볕을 쳐다보고 마시더랍니다. 40대 여자 분인데요. 그래서 제가 ‘당신은 스웨덴에 살아도 한국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커피를 마시냐’ 고 했더니 ‘스웨덴에서는 햇볕을 여름에 쐬지 못하면 겨울에 괴롭기 때문에 이 때 쬐어야 한다. 하루도 아깝다’ 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스웨덴에서 하루도 살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바로 흑인이랍니다. 흑인은 피부가 새카만 이유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본래 아프리카에서 살 때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햇빛이 부족한 유럽에서 살다보니까, 햇빛이 (검은)피부에 (충분히) 들어오지를 못해요. 그래서 피부를 옅게 만들어서 햇빛을 받아들이게 한 거죠. 우리나라는 적당히 햇빛이 들어오니까 황인종이 된 거고 북쪽 유럽은 햇빛이 잘 안들어오니까 백인이 되었죠. 이렇게 인간이라는 게 환경에 맞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다 농사를 짓고 햇빛을 무서워 한 적도 없습니다. 썬크림도 안발랐지요. 그런데 지금은 햇볕 받으면 죽는 줄 알고 선크림을 많이 바릅니다. 피부암이 생긴다는 거죠. 하지만 피부암은 어떤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느냐. 아프리카 사람들은 잘 안 생겨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도 이미 (검은) 피부가 막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유럽에서 햇볕이 별로 안 센 곳에 있어 허연 피부를 가진 사람이, 갑자기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처럼 햇볕 강도가 강한 곳에 살면 피부암에 걸립니다. 또 유럽에서 살던 사람이 호주에 가도 그렇습니다. 호주에 가본 분 계시죠? 아주 쨍쨍하죠. 그럼 대책 없이 피부암에 걸립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는 피부암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하루 종일 밖에서 일했어도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안에서 일해도 다 (피부암을 두려워하죠).
(사진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스웨덴의 유명한 골퍼인데 햇빛을 어떻게든 받기 위해 모자 챙을 올려 쓰고 경기에 나가는 걸로 유명합니다. 유럽 사람들은 햇빛만 났다면 남자건 여자건 홀라당 벗고 햇볕을 즐겨요. 예전에는 일광욕이라는 게 있었죠. 지금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햇볕을 받고 살게 되어 있는 동물이거든요.
최근의 연구에서도 햇빛을 쐬면 우리 몸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물론 비타민 D는 먹는 거에도 있고 약으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 똑같을까요? 우리는 똑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를 겁니다. 다를 수밖에 없죠.
공기, 물, 햇볕, 그리고 음식. 이것은 우리 인간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햇볕을 며칠 몇 달 안 봤다고 몸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죠. 하지만 10년, 20년 길게 부족했을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의사 선생님이 발표하신 논문 중 하나가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만들어지는데 그 중 하나가 암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일광욕은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스웨덴에 있는 한국 교포에게 ‘햇볕을 쐬면 얼굴이 새까매지지 않느냐.’ 라고 말했더니 스웨덴에서는 얼굴이 새까맣거나 검버섯이 있지 않으면 하층민으로 본답니다. 왜나면 그 사람들은 실내에서 일만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가 돈을 좀 더 벌고 위치가 있는 사람은 햇볕만 나오면 쬡니다. 그래서 얼굴이 새까매져야지만 ‘돈 좀 있고 폼 좀 잡는 사람이구나’, 한답니다. 얼굴이 허연 사람이면 ‘맨날 일만 하는 청소부구나’ 한답니다. 그래서 그 사람 말이 ‘얼굴이 새까매져야 귀티가 난다.’ 랍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요.(웃음)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아파트에서 환기도 시킬 겸, 목은 가리고 등하고 엉덩이만 햇빛에 노출시킵니다. 일주일에 20분, 30분이라도 그러고 앉아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등만 새까만 사람들 많아요. 어디다가 햇빛을 쏘이는지 상관없습니다. 꼭 얼굴일 필요도 없고 등만이어도 됩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등 정도면 쏘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너무 햇빛을 안 쐬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햇볕이 없이는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나무든 풀이든 사람이든요. 최소한은 있어야 합니다.
서울은 워낙 공기도 안 좋고, 습기도 차고 그래서 썬크림을 안 바르고 돌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죠. 그래서 저도 날 좋은 날엔 집에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오늘 햇볕 좋으니까 등이라도 쐬라” 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너무 햇볕을 너무 안 쬐고 있으니까요. 일상생활에서는, 야외 노동을 하지 않고서야 거의 기회가 없습니다.
햇볕은 꼭 필요합니다. 비타민 D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비타민 D는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9. 설탕을 포함한 모든 당분을 피한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것입니다. 설탕.
한 가지만 말해보라면 설탕입니다. 설탕을 포함해서 단 것 모두입니다. 설탕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콜라가 있습니다. 콜라가 맛있는 이유는 단순히 말해서 설탕 때문입니다. 그다음 떡볶이, 떡볶이는 고춧가루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과당, 물엿 등을 잔뜩 넣더라고요. 사실 우리가 돈 주고 사먹고 있는 모든 것은 설탕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설탕을 안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왜 설탕이 문제일까요? 원시생활에서는 설탕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옛날에 ‘늑대와 춤’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 보면 캐빈 코스라는 주인공이 인디언들에게 주는 선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설탕이에요. 인디언들이 엄청 좋아하죠. 원시생활에서는 설탕 먹을 가능성 제로인거죠. 운이 좋아서 벌이 벌집을 가져다주지 않는 이상은요.
현대사회는 설탕을 너무 과도하게 먹는 게 문제에요. 중독 수준이죠. 설탕을 어떻게든지 줄여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자판기에서 콜라 사이다 주스를 빼야 한다고도 합니다. 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쌀도 설탕입니다. 먹으면 달짝지근하잖아요? 쌀, 밀가루. 이게 다 문명생활에서 왔죠. 그래서 먹지 말자. 덜 먹자. 안 먹을 수는 없으니 덜 먹어야 합니다.
설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설탕은 독극물이라고 합니다. Sugar is toxic! 심장병, 당뇨병, 암의 원인입니다. 원시생활에는 이런 게 없어요. 이게 그래서 다 같은 과인데 그게 설탕입니다. 설탕이 있으면 여러 분자가 변해요. 여기 그냥 맹물을 떨어뜨리면 아무렇지도 않죠. 하지만 설탕물은 끈적끈적해지죠. 머리를 물로 감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설탕물로 감으면 어떻겠어요? 끈적끈적해지죠. 이게 당화 현상 glycation입니다. 끈적끈적해서 달라붙는다는 말인데 나중에 치매의 원인이 됩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게 이것입니다. 환자 분이 제게 ‘무엇을 먹어야 되냐”’고 물어서 제가 ‘설탕 먹지 마세요. 단거 먹지 마세요.’ 라고 하면 뭐라고 하시는지 아세요? ‘괜히 물어봤네!’ 고 하십니다. 괴롭죠. 어떻게 안 먹을 것인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치매, 당뇨, 암, 심장병과 같은 현대의 병들은 모두 한가지입니다. 설탕이죠. 과당. 크게 봐서 탄수화물- 쌀, 감자도 있습니다. 안 먹고 살 수 있어요. 이거 말고도 먹을 게 많거든요. 여러분 혹시 PET 찍어보셨나요? 암에 걸리면 PET 사진은 꼭 찍게 되어 있어요. PET,가 뭐냐면 설탕물을 몸에 주사하고 한 시간 후에 사진을 찍는 건데, 암 성분이 당분, 글루코오스에 딱 다 모여 있어요. 암세포는 정상적인 세포가 아니라서 당밖에 못 먹고 살아요. 고기 먹고는 살 수가 없죠. 그래서 암 치료를 위해서도 설탕을 안 먹는 게 가장 중요해요. 설탕을 포함한 모든 당분을 피해야 합니다.
10.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암을 확실히 유발하느냐?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초코렛을 먹게 되죠. 단 걸 먹게 됩니다. 많이 먹게 되고, 그럼 비만이 오고, 당뇨가 오고, 그럼 혈당수치가 올라가고 안 먹어도 먹은 것 같은 상황이 오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안 먹을 재주가 없습니다. 악순환인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암은 문명병입니다. 문명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것이고, 원시생활을 하거나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없습니다. 이 사람들도 요즘은 문명생활을 하고 있어서 암이 생기고는 있는데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없었어요. 중피종도 마찬가지이고요.
암을 예방하는 10가지 생활수칙을 다시 다 짚어보겠습니다.
1. 담배 연기는 절대로 피한다.
2. 실내 공기를 충분히 환기시킨다.
3. 벽과 바닥의 틈새를 막는다.
4. 지하수 보다는 흐르는 물, 상수도를 이용한다.
5. 대기오염에 대하여 항상 관심을 갖는다.
6.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한다.
7. 악성 중피종의 원인이 되는 석면을 피한다.
8. 적절한 일광욕은 건강이 필수적이다.
9 설탕을 포함한 모든 당분을 피한다.
10.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그런데 여러분이 생각할 때 의사들은 이런 거 다 아니까 다 오래 살겠다 싶은데, 사실 그러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의사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의사에게 더 좋은 약이 있거나 이런 거 없어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The art of medicine consists of amusing the patient while nature cares.”
자연이 치료할 동안, 의학의 역할은 환자를 지킬 수 있는 것뿐입니다.
즉, 자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뿐이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사진이 할머니이신데 수술 받고 아주 예쁜 표정을 짓고 계시네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암이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예전에 생물학에서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요?
[답]
유전적인으로 암에 많이 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사람들인데, 유방을 떼어 냈었잖아요? 굉장히 드물다고 봐야죠. 전체적인 암 환자에 비해서는요. 사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암에 걸리는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19세기에는 극히 드물었죠. 그럼 200년 만에 인간의 유전자가 변했냐? 그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암에는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환경의 영향이 90%, 혹은 99% 정도까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환경을 19세기, 또는 20세기로 돌릴 수 있다면 (달라질 겁니다.) 물론 그 때는 콜레라가 있었지만 지금은 항생제가 있으니 치료할 수 있지요. 우리가 지금 서울에서 살아도 마치 원시인처럼 먹고 마시고 살 수 있다면 (암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력할 수 있습니다.
[문]
아까 라돈가스 때문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하셨는데, 창문을 열면 오히려 오염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답]
오염된 대기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나마 창문 바깥에 있는 공기가 가장 깨끗한 거죠.
문제는 그것도 오염되어 있긴 하니까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제 친구들,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오려고 안 해요. 무서워서.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가려면 걱정되죠? 좀만 더 있으면 미국에서 한국 오려면 무서워 할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이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고, 국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여하튼 그나마 실내의 공기보다는 바깥 공기가 낫습니다. 실내 공기는 쌓여있기 때문이죠.
[문]
햇빛을 쐬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아파트에서 썬캡을 쓰고 머리를 쐬는 건 어떨까요? 하루 20분정도면 될까요?
[답]
그러면 머리카락에 가리잖아요. 피부에 닿아야 해요. 직접. (아파트에서) 유리창도 열고 하셔야 합니다. 하루 20분이라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미용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아까 제가 등이나 엉덩이를 말씀드린 거지요(웃음)
[문]
암세포가 체온이 높으면 안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온을 높이면 괜찮은 게 확실한 것인지 알고싶습니다.
[답]
그런 말은 저도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지요. 왜냐면 체온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추우면 우리 몸이 어떤가요? 덜덜 떨리죠. 그게 체온을 만들어내려 하거든요. 더우면 땀을 흘려서 체온을 방출하죠.
일시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서 체온을 1,2분이나 1시간은 올릴 수 있어도 24시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그게 실제 할 수 있는 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체온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을 하는 건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체중도 조절되고, 인슐린도 안 올라가니까 운동을 적절하게 하면 체온도 올리고 암 예방에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은 체온을 억지로 높이는 게 암세포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된 상황입니다.
[문]
몇 년전에 신장에 결석이 생겨서 채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질적으로 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암과 어느 정도의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신장 결석이 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체질을 말씀하시지만은, 서양의학에서는 성격, 먹는 습관 모두로 설명합니다. 신장결석같은 경우는 섭식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장결석을 암과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
수행을 통해서 정신이 건강해지면, 육체적인 병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큰 도움이 되지요. 정신적으로 높은 수양의 경지에 이르시면, 식사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자신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경지에 계신 분이 과자를 계속 드시거나, 담배를 피울 것 같지 않네요.(웃음)
또 (그런 분들은) 암에 걸리시더라도 치료에 의지를 많이 가지고 계시죠.
과학적으로 도가 높다는 것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당연히 밀접한 관계는 있습니다. 여기 교당에 나와서 많이 공부하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문]
제가 갑상선에 혹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해도 오래 지나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합니다. 괜찮을까요?
[답]
발전할 수는 있는데,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병원에서 웬만해서는 괜찮다고 안합니다. 그래야 계속 환자가 오잖아요.(웃음)
웬만하면 위험하니까 오라고 하는데 병원에서 괜찮다고 할 정도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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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