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25. 2. 9(일) 09:35 - 13:23
2. 코 스
허브밸리 주차장 -> 바래봉 -> 주차장
3. 참가인원 9명
'강산애'
'산돌이'
'두리'
'채명석'
'작은세개'
'조명분'
'최민선'
'혜일'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35 : 주차장 출발
11:29 : 바래봉 턱 밑
13:23 : 주차장
5. 시간 및 거리
3시간 48분
도상거리 10.5㎞
6. 산행후기
'강산애'가 단장이 되고 첫 산행이다.
최근에 폭설이 와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남원을 지나 요천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엔
눈이 별로 없네? 녹았나?
바래봉 주차장엔 관광버스 만 해도 20대는 넘겠다.
걱정되네....
누가 보면 페미니스트 같지만 둘 다 눈 산행이 처음이라 아이젠과 스패치도 오늘 산행 때문에
샀다고.... 그래서 어떻게 차는 지를 몰라 둘이 헤매는 중...
'작은세개'가 한 동안 산행을 안 해서 우리 팀 간식이 부족했는데 옛 실력이 나오네.
맛나게도 마신다~~
방울새인지 찌르래기인지 모르겠지만 등산객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먹이 주기를 기다린다.
올라 갈수록 등산겍들이 점점 많아진다.
'우리는 겨울 길을 가는데 발 밑에서는 봄 개구리가 우는구나.'
예전에 김삿갓 책에서 본 듯한 내용이다.
등산객 중 버너를 피워 라면을 끓이고 있는 모양이다.
공단원들에게 딱 걸렸다.
화살표 밑이 증거로 사진을 찍으며 다가가는 공단원.
우리 일행은 세 팀으로 쪼개진다.
5명이 앞서고 '두리' '혜일' '최민선' 중간...
'채명석'이 쳐졌다고....
내심 상고대를 원했는데 그냥 눈 꽃 뿐이다.
그래도 날씨가 추운 탓에 덜 녹아서 다행이다.
약간의 공터 만 나오면 인파로 붐빈다.
오늘은 일행 전체가 나오는 사진은 없겠네.
서북능 뒤 쪽에 만복대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제 지리산이라고는 5월에 만복대, 겨울에 바래봉이 전부인가 보다.
그 시절이 그립군.
아무리 추워도 바래봉 샘은 얼지 않는다.
아이고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내 다시는 눈 오고 나면 바래봉 안 오리라.
한참 지리산 다닐 때는 벚꽃 필 때 쌍계사 쪽 안 가고, 철쭉 필 때 바래봉 피하고,
단풍철에 뱀사골 피아골 안 갔는데....
정상 쪽으로 뒤늦게 올라간 3명을 기다리며 한 잔 하고 있는데 맨 뒤에 쳐져 있던 명석이가 올라온다.
아이구 이산 가족 상봉하네~
남편이 못 올라 올거라 생각했는 지 대견하다는 듯 '최민선'이 껴안아 준다.
단체 사진을 찍나 했는데 '조명분'이 빠졌네.
남원 '금천칼국수'에서 돼지 짜그리와 하산주~
작년 바래봉 산행 때도 이 집에서 먹었었다.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휴일도 없는 데다가 맛도 아주 좋다.
더구나 싱글 여사장님이다.
다음 달에는 오봉산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