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보이면 게임하러 일본가고 싶어서 짱구를 계속 굴립니다..
저만 이런거 아니죠??ㅠㅠ
마침 집사람 외조카가 도쿄에 공부하고 있어서 마눌한테 푸쉬를 자꾸 넣어봅니다..
본인"엔화가 바닥이다..지금이 기회다" "조카가 있을때 가자..가이드도 해주고 얼마나 좋냐!!"
마눌"이 인간이 게임에 미치가..속셈 다아니깐 고마 치아라"
이렇게 실랑이하다가 드디어 8월11일~8월15일까지 3박4일 갔다오게 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후쿠오카원정으로 일사천리로 뱅기,호텔예약 마칩니다..
계획은 같이 좀 놀아주다가 짬나는 시간은 게임할려고 맘속으로 정리해놓습니다..
집사람하고 처음외국으로 가는 여행이라..홈쇼핑으로 가방도 하나사고ㅋㅋ호텔은 비싸도 무리해서 큰곳으로 잡습니다..
들뜬마음으로 나리타공항에 도착해서..택시를 탑니다..
숙소는 신주쿠에있는 프린스호텔입니다...언뜻 호텔하고 공항하고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
뭔가 씌였는 모양입니다..ㅠㅠ
금방 도착할꺼 같은 택시가 1만엔 메타찍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싸우기 시작합니다...랩으로 잔소리했다가.. 침묵으로 불안감 조성하다가..또 싸우다가..ㅠ
택시할배도 힐끔힐끔 눈치 보는거 같습니다...
드디어 1만5천 넘어가는 순간..."스톱..숏 서브웨이 스톱!!"... 할배 "노스톱!!하이웨이 노스톱!!"
택시뒤에서 해탈의 경지를 맛봅니다...
최종 메타스코어 28,000엔 넘게 나왔는데..."디스카운터!!!"외치니깐 25,000엔 받더군요...
숫자가 적힌 안내장을 내미는데..디스카운터란 말을 안해도 장거리는 대략 할인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첫날부터 불길하기 짝이 없습니다...괜히 왔다고 연신 짜증내는 마눌...꾹꾹 참습니다..
같이 폭발하면 겜장 근처도 못 가보고 돌아올 판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도쿄에서의 여름휴가는 걱정했던것 보단 택시비로 액땜했는지...
조카랑 맛있는거 사먹고..구경하고..쇼핑하고..순탄하게 잘 흘러갑니다..
(몇일 지났다고 게임장 이름도 생각안나는데...)호텔정문에서 길건너 바로 게임장 있습니다..
시간날때마다 약속시간 칼같이 지키며 게임 짬짬이 하고 옵니다..
여기서 시간 안지키면 게임병자라고 할까봐..8시에 나가서 10시까지 두시간 하고 오기로 했다면 9시50분에 들어옵니다..ㅋㅋㅋ
기특하게 봤는지..두째날 그렇게 경멸하던 게임장을 구경가자고 하니깐 따라오네요..
조식을 먹고 드디어 마눌이랑 들어선 게임장 '두둥~~'
시끄럽다고 당장 뛰어나갈꺼 같았는데...헐~~의외로 태연하게 옆에 앉아 있네요...
'좋았어!!..물고기 10연타의 맛을 보여서 너도 빠찡코의 세계로 안내하마!!'속으로 이렇게 외치며..
천엔...천엔...천엔...이런 젠장..천엔에 대략10바퀴 도네요..ㅠㅠ
오천엔째 넣으니깐..미친놈 보듯 합니다..
대충 둘러대고 쟈그라 하러 델꼬 갑니다...마눌 동전 넣는거 참 어설픕니다..ㅋㅋㅋ
맥스누르고 레바 때리고..버튼 하나,둘,셋..가르쳐줍니다..
빠지슬롯은 흥미를 가지고 어설프게 따라하네요..크크
"딴거 필요없고...고고램프 불들어오면 걸린거니깐..내한테 이야기해라~~"
둘이서 나란히 앉아 시원한 에어컨밑에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얼마지나지 않아..불들어왔다고 툭툭 치네요...
가벼운 터치로 777잡아 줍니다...
조카가 올때까지 대략3시간 둘이서 신나게 뽑습니다...마눌 두바가지...저 한바가지...
네...마눌도 쟈그라에 빠진거 같습니다..ㅎㅎㅎ
얼마를 딴지도 모르고...환전하고 만엔 건네주니깐 엄청 좋아하네요...^^;;
휴가 마지막날까지 틈틈이 같이 놀러가서 쟈그라만 했네요...마눌한테는 항상 땃다고 이야기 했지만...
최종 대략 겜으로 7~8만엔정도 잃고...재밌게 놀았네요...
마눌 "돈을 딸수도 있나??"
본인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이렇게 큰매장..직원들..기계..땅값...손님이 무조건 잃어야 운영된다.."
끄덕거리네요..."그대신 카지노처럼 큰손실없고 맘비우면 즐길수는 있단다...운좋으면 따기도하고-_-;;"
여러가지 재밌는 일도 많았지만...빠진코 아니..쟈그라가 엄청 재밌다고...
집에와서도 "띵띠리띵띠 띵띵띵~~"이런 환청이 들린다네요..ㅋㅋㅋ
올 연말에 후쿠오카 같이 가기로 계획도 잡았답니다...
첫댓글 아이고 어찌 나리타에서 택시를타셨는지^^;;인천공항서 택시타는것과같은..비슷한데 ㅎㅎ그래도 즐겁게보내다 가셨네요~슬롯에 흥미가 점점 생깁니다..ㅎㅅㅅ
택시비가 비싼건 알았는데...거리가 한시간이상 걸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ㅠㅠ
인세인님 생활일본어 고맙게 잘보고 있는 1인입니다...감사해용^^
@중국집다깡ll대구 읽어주셔서 저야말로감사합니다^^
헉 25000엔 나리타공항에서 한시간 가까이 가야 숙소있는데 나오실텐데 택시를 타시다니
보통 리무진버스 스카이라이너열차간 타서 가거든요
하네다면 몰라도 나리타는 시내까지 멀어용 ㅜㅡㅜ
후기 참 맛깔나게 잘보고 갑니다 ㅋ
아마 부인분 물고기 10연타이상맛보시면 또다른 신셰계를 느끼실듯^^
뭐든지 맞아야재미있습니다 특히 왕초보자들은용^^
갈때는 스카이라이너 열차 탔나봐요...열차도 만만찮은 금액이던데요...
역시 우리같은 게이머들은 후쿠오카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왕초보는 뭐든지 맞아야 재밌다는 말씀...공감 100%입니다...
발 딛어놓으셨군요~
헛발이 아니길 빌어봅니다...
저두아내를덜코가고싶은데 그래야맘편하게 갔다오는데 ...도무지넘어오질않네요.글구파치슬롯은영잼뱅이라서리..
저같은 케이스가 될 확률 매우 높습니다....무조건 땃다고 하시고...돈을 직접넣는거 보다는...
만엔넣고 나오는 카드로 빼놓으셨다가...돈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야 됩니다..ㅋㅋ
나중에는 알게 되겠지만요..ㅎㅎ
제 마누라는 물고기 미친듯이 나온 27연타 맛을 봤고.
자그라도 밑에 수북이 쌓아 봤고.
이 여편네가 게임하면 무조건 이기는줄 압니다 ㅠㅠ
다음달에도 같이 가고 싶다는걸.
그냥 집에서 살림이나 잘 살라고 했는데 우짤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원정 부부끼리 한번 쪼인 하실래요?ㅎㅎㅎ
관광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잘만 하면 괜찮을꺼 같은데요^^
아니지...여자들은 샘이 많아서 아마 다른사람이 터지면 속상해 할꺼 같아요...눈에 선합니다..ㅋㅋ
나리타에서 신주쿠까지 택시비 2만 8천엔 나오는군요.;; 첨 알았습니다ㅠㅠ
그래도 연말 같이 후쿠 계획 잡으셨다 하니 의미 있는 여행이 되셨네요^^
얼마나오는지 그런거 안알아봐도 되는데...제가 확인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ㅋㅋ
야마광팬님 후쿠에서 한번 뵙고 싶은 1인입니다..^^
크~~ 제가 예전에 반대로 나리타 까지 택시 타고 간적 있는데요ㅜㅜ
30만원 짜리 택시지요~~
정보가 곧 돈이라는 말씀이시죠?? 아이엘님...같이 웁니다..ㅠㅠ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3년전에 친동생(일본에 거주)이 잼나다고 마누라(달콤한상상)를 꼬셔서 해보게 됐습니다.
지금은 매니아가 됐지만 ㅋㅋㅋ
올해만 대충 7~8번은 일본 갔다왔어요.
이번 추석에도 센다이로 또 놀러갑니다.^^
추석에 어찌 센다이로 원정을 가실수 있단 말입니까~~~엉엉..너무너무 부러워용~~~ㅠㅜ
나이가 들수록 돌아오는 명절은 왜이리 부담스럽고 싫을까요;;
벌써부터 빨리 추석이 후딱 가버렸으면 합니다...
택시비 정말 후덜덜하네요;;;;저도 와이프랑 일본 가끔 가는데 겜도 같이 하지만 1~2시간 하고
쇼핑하러 혼자 돌아다녀요~ 쇼핑하고 오면 힘드니까 호텔에서 쉬기도 하고 빠친코가 아님
쇼핑의 유혹도 필요하더라고요^^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프리미엄님 반대로 이야기 하는거 아니세요???마나님께서 쇼핑 하시는게 아니구요??
저는 첫번째 원정빼고 시간이 안까워서 다른건 정말 못하겠던데요...
갔다오면 기억남는건 하나도 없더라구요..ㅎㅎㅎ
대박이네여~ 저도 고쿠라에서 기타큐슈 공항갈때7000엔 가량 택시비써서 많이 아까웠는데요..
배우자님이 재미를 붙이셨다니..요거 다행인건가요? 여자들이 빠지면 더 제어가 안되요ㅎㅎ 저처럼여ㅎ
부럽습니다 상상님 부부의 나들이가~
@천사-팅팅구ll남해안 ㅋㅋㅋㅋㅋㅋ 이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그냥노는게 좋아요~^^
@달콤한 상상ll서울 달콤한 상상님 경험자로써 빨리 결론 주세요...같이 가는게 좋은건지..혼자 가는게 좋은건지요..ㅋㅋ
헉..상상님 여성회원님 이시네요..ㅡㅡ;;;
@중국집다깡ll대구 네~ 여성회원입니다ㅋㅋㅋ
장점1-일본출입할때 배우자님 허락을 굳이 받지않아도 됨(달력보고 먼저 예약하고있을것임ㅋㅋ)
장점2- 둘중 한명이 승하게되면 맘편히 놀수있음~~
장점3- 저녁에 쓸쓸히 맥주마시지 않아도됨.
단점1- 비행기표 호텔 먹는것 시드머니등 지출이 두배가됨
단점2- 둘다 하마리를 탈경우 답안나옴..
결국 돈이 문제네요ㅎㅎ
@달콤한 상상ll서울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가만 생각해보니 선택의 결정권이 없는거 같네요...
마눌이 간다고 하면 같이 가야되고...안간다면 안가는거네요...힝..ㅠㅠ
@중국집다깡ll대구 배우자님이 안가시면 같이 못가게될..불상사가...
@중국집다깡ll대구 재미붙임 아무도 못말리지요~
무조건 같이 다니시는거에 찬성 한표 입니다~~혼자보단 두명의 원정이 좋습니다~~잃던 따던 누군가 옆에있다는게 큰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거든용~~
좋은말씀 감사합니다...상상님이 댓글다신 단점이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ㅋㅋ
승리승천님도 항상 건승입니다..^^
나리타공항에서도쿄역까지가는 900엔하는버스도있습니다
그리고나리타익스프레스 타면 신주쿠까지1500엔에 가실수도있습니다
공항에서택시타고 도쿄시내로는 왠만해서는 이용하지않습니다 시간도많이걸리고 많이비싸기때문이지요
택시비 2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