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는 뉴스가 발표되자 의대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공계 재학생들은 물론 20-30대 직장인들까지 학원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지방학교 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AI, 전기차, 우주산업 등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육성도 필요합니다.
인재의 적절한 배분을 위한 정부정책이 시급합니다.
Yoon's med school quota hike plan raises fears regarding brain drain from sciences
윤정부의 의대 증원계획으로 과학계 인재고갈 우려
By Jun Ji-hye 전지혜 기자
Posted : 2024-03-21 16:41 Updated : 2024-03-22 10:51
Korea Times
Gov't urged to draw up measures to prevent top students from excessively flocking to medical school
정부,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 촉구
The Yoon Suk Yeol administration's plan to raise the number of medical students is stoking fears that an increasing number of top students may turn away from science and engineering-based courses and instead flock to medical schools.
의대생 수를 늘리려는 윤석열 행정부의 계획은 점점 더 많은 수의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과목을 외면하고 의대로 몰려들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his concern has been made more probable due to the Yoon government's historic 15 percent cut to the nation's research and development (R&D) budget for this year, which researchers say is causing various setbacks in the science and technology sectors, such as job instability and disruptions to studies.
이 같은 우려는 윤정부가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사적으로 15% 삭감한 것으로 인해 더욱 개연성이 높아졌는데, 연구자들은 이로 인해 고용 불안과 학업 차질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At the end of last year, the contentious decision to reduce the 2024 national R&D budget by 4.6 trillion won ($3.5 billion) passed the National Assembly. The reduction marked the first R&D budget cut in 33 years.
지난해 말 쟁점이 됐던 2024년 국가 R&D 예산 4조6000억원(35억 달러) 감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감축안은 33년 만에 처음으로 R&D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Like in many other countries, being a doctor guarantees a high income with no particular retirement age and is associated with honor and respect. Because of these advantages, many top students have been already aiming to be admitted to medical schools.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는 것은 특별한 정년 없이 높은 수입을 보장하며 명예와 존경과 연관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우수 학생들은 이미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The popularity of medical schools is expected to grow further, as the government decided to add 2,000 slots to the admission quota annually, starting next year.
정부가 내년부터 입학정원에 연간 2,000명을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의대의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This decision will increase the admission quota for the country's 40 medical schools to 5,058. This accounts for about 93 percent of the quota for natural sciences departments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Yonsei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which was set at 5,443 as of this year.
이번 결정으로 국내 40개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은 5,05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올해 5,443명으로 정해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과학부 정원의 93%를 차지한다.
The additional 2,000 seats surpass the number of new students admitted this year to four institutes of science and technology, including the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which amounted to around 1,700.
추가로 2,000명을 확보한 것은 약 1,700명에 달했던 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과학기술원의 올해 신입생 입학 인원을 넘어선 것이다.
The increased placements at medical schools are expected to encourage students with higher grades to apply to medical schools rather than to science and engineering programs. This is because the chances of being admitted and becoming a doctor are getting higher, according to officials at private cram schools who analyze university entrance trends every year.
의대 진학률의 증가는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이공계 프로그램보다 의대에 지원하는 것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대학진학동향을 분석하는 사설 입시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학과 의사가 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panding the medical school quota by 2,000 may encourage many students to think that it's worth trying, at a time when a doctor has been regarded as one of the most honorable professions," an official from Jongro Academy, one of Korea's major college preps, said.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의사가 가장 명예로운 직업 중 하나로 여겨졌던 시기에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라고 한국의 주요 대학 준비 중 하나인 종로학원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We expect twice as many as students, whose grades are enough to be admitted to departments of science and engineering of top universities, to change their course and apply for medical schools."
“우리는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열 학과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진로를 바꿔 의대에 지원하는 경우가 2배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A number of people currently majoring in different subjects at universities or working in other fields are also expected to take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 again to get into medical schools.
현재 대학에서 여러 과목을 전공하거나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의대 진학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다시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CSAT is the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 that takes place every November in Korea.
수학능력시험 한국에서 매년 11월에 치러지는 국가 대학입학능력시험이다.
The official noted that the growing popularity of medical schools will end up lowering the passing mark of other departments at major universities, including science and engineering.
이 관계자는 의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공계 등 주요 대학의 다른 학과의 합격점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 professor of space engineering at a university in Seoul said that many top students have already opted to study medicine rather than science and engineering to become doctors.
서울의 한 대학의 우주공학과 교수는 많은 최고의 학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이공계보다 의학을 공부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The government needs to draw up policies to prevent top students from excessively flocking to medical schools, such as a measure to guarantee their career path," he said.
그는 "정부는 진로 보장 대책 등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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