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둘레길 8-2코스를 걸었다.
이틀 전 토요일(5.27)이 부처님 오신 날이기에 오늘 첫 시행 대체공휴일이 주어졌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유급 휴일이 많아져서 좋아할 수만은 없었겠지만(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용자도 아주 많을 것) 근로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있는 선진국형 여유있는 삶이 기대된다. 한편, 2박3일 연휴를 즐기려던 사람들에게는 1~2일 차의 비로 인해 김빠진 연휴가 되었으리라. 그래도 마지막 날 온전한 하루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전철 3, 6호선 불광역 - 북한산생태공원 - 불광사 - 불광중학교 - 선림사 - 사바나미술관 - 구파발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기존의 북한산 둘레길과 중첩되게 조성된 길을 걸었다.
불광역 2번출구에서 약 1km를 걸으면 '북한산생태공원'이면서 '은평둘레길관광안내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서울둘레길에 본격 접어드는 곳이다.
구름정원길 입구
하늘전망대
하늘전망대에서 바라 본 은평구 방향 전경
선림사 쪽에서 바라 본 북한산 비봉방향 전경
은평구 선림사 주변 계단길과 스탬프하우스
선림(禪林)이라는 이름은 '깨달음의 숲'을 뜻한다. 북한산의 웅장한 산세를 보며 고요한 숲 사이에 서 있다 보면 정말 마음의 평화를 얻은 것만 같다.
선림사에서 구파발역 방향으로 이동하며, '은평뉴타운폭포동아파트' 앞을 지난다.
창릉천 지류를 따라 내려가니 이름도 정겨운 '메뚜기다리' 밑을 지난다.
또 다른 정겨운 이름의 '반딧불(이)다리'
이 곳 다리엔 모두 정이 묻어나는 이름들을 붙여 부르고 있다.
천변에 있는 사비나미술관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아파트
만남의 다리
금계국
여름으로 가는 이 길목, 늦은 봄과 여름(5~8월)에 피는 금계국이다. 금계국은 북아메리카(멕시코)가 원산지인데, 1960년대에 외래종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우리나라 야생에 완전히 적응한 귀화식물로 여러해 살이 풀이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다. 이와 비슷한 꽃으로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황화코스모스 즉, 노랑코스모스가 있다.
청둥오리가 헤엄치며 놀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아파트 앞 천변 분수
구파발역 3,4번 출구지역에 있는 롯데몰(LOTTE MALL) -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 롯데의 유래 ***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상황에서 신격호는 일본으로 밀항하여 장사를 시작하였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껌'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롯데'라는 브랜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인 샤를로테(샤롯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롯데의 창립자인 신격호가 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회사 이름을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롯데몰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
서울둘레길 8코스 33.7km를 3등분하여 그 중 2개의 소코스를 완주하며 오늘의 투어를 마친다.